5호 이어 7호 태풍 접근…연휴 속 긴장한 日

  • 지난달


[앵커]
반면 우리를 비껴간 태풍은 모두 일본을 관통했거나 향하고 있습니다. 

연휴기간이지만 일본은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김민지 특파원, 지금 도쿄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도쿄는 아직 태풍 영향권에 들지 않아 35도 이상 불볕더위가 계속 됐습니다. 

하지만 7호 태풍 ‘암필’이 발생해 이틀 뒤에 도쿄 인근을 지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도쿄 등 수도권에서는 벌써부터 긴장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7호 태풍 암필은 오늘 새벽 일본 남쪽 해상에서 형성돼 북동쪽으로 1시간에 시속 20km씩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5m로 내일 모레 쯤 도쿄 서쪽인 이즈 반도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태풍 5호 마리아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일본 도호쿠 지역을 지나가며 피해를 입혔는데요, 

이와테현 구지시에서는 어제 오후 기준 이틀 동안 8월 평균 강우량의 2.6배가 넘는 481㎜의 비가 내려 강둑 일부가 무너지고 주민 830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어제)]
"긴장감을 갖고 재해 대책에 만반의 지시를 했습니다."

지난주에는 규슈 미야자키 현에서 규모 7.1의 강진과 수도권 가나가와 현 5.3 지진이 잇달아 일어나 일본 기상청이 처음으로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는데요,

추가 지진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난카이 대지진 피해 예상 지역 해수욕장들은 대형 연휴 기간임에도 영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일본 남서쪽에선 강진이, 동북쪽에선 태풍 등 자연 재해가 겹치면서 일부 지역에선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문영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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