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돌진한 전기차…대리기사 “급발진” 주장

  • 지난달


[앵커]
전기차 테슬라 돌진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대리 기사가 손님 차를 몰던 중이었는데, 오토바이와 차량 7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한 차량이 전조등을 번쩍이며 빠른 속도로 돌진합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경찰도 출동합니다.

오늘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서 60대 대리운전 기사가 몰던 전기차가 주택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오토바이와 차량 7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
"왼쪽에 (차량) 뒷바퀴부터 받고, 담장 받고, 앞에 오토바이 이거 있던 거 뒷자리 있던 거 받고 또 여기 차가…"

사고 당시 충격으로 담벼락은 일부만 남고 허물어졌습니다.

피해 차량도 바퀴가 빠지고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차량이 급발진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피해 차주]
"(운전자가) 나와가지고 자기가 뭐 급발진이라고. 멀뚱멀뚱 서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해당 차량은 테슬라 모델Y 제품으로 엑셀 페달로 가속과 감속을 동시에 할 수 있는'원페달 드라이빙' 방식입니다.

지난 14일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카페 돌진 사고 때도 원페달 드라이빙 조작 실수가 사고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대리운전 기사도 이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페달을 착각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최창규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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