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광화문광장에 높이 100m의 국기 게양대를 설치한다고 발표해 국가주의 논란이 일었던 국가상징공간과 관련해, 서울시가 한 달 동안 시민 의견을 모았습니다.

공간 조성에 찬성하는 의견이 59%를 차지했는데, '자유와 평화'라는 주제로 국민 공모를 통해 디자인과 설계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광장 한복판에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대형 큐브가 세워져 있습니다.

광장 전체가 푸른 녹지로 뒤덮여 있는가 하면, 한글의 자음 모음으로 이뤄진 훈민정음 조각이 전시돼 있기도 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대해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입니다.

서울시가 지난달 15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받은 시민 의견은 모두 522건.

6 대 4의 비율로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찬성하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40% 이상이 국가상징공간에 적합한 상징물로 태극기를 꼽았고, 무궁화와 나라 문장, 국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아무래도 태극기를 활용하는 게 제일 상징물로서는 설득력이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극기라던가, 높이라던가, 매우 유연하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있습니다.)]

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자유와 평화'라는 주제로 국가상징공간의 의미를 잘 담아내면서,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설계 시안을 채택한다는 방침입니다.

[강병근 / 서울시 총괄건축가 :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된 희생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들이 그 의미를 공유하고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다만 필요성을 두고는 여전히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반대하는 목소리를 어떻게 설득해나갈지는 서울시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전휘린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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