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서해 교동도, 강원 고성서 북한 주민·군인 ’귀순’
도보 귀순 눈치 못 챈 북한…"탈북 감시 체계 문제"
"쓰레기 풍선·지뢰 매설로 피로↑…탈북감시 소홀"
수해로 인한 민심 악화·식량난…탈북 직간접 영향


얼마 전 서해 교동도를 통한 북한 주민의 귀순에 이어 이번 주에는 북한 군인 1명이 추가로 강원도 고성 해안가를 따라 탈북했습니다.

불과 12일 만에 북한의 감시망이 연달아 뚫린 건데, 최근 군 인력을 무리하게 동원한 북한의 도발 양상이 자충수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북한 주민이 귀순한 서해 교동도는 이전부터도 주요 탈북 경로로 활용돼왔습니다.

그만큼 감시가 삼엄한 곳이지만 우리 군의 유도 작전이 이뤄지는 동안 북한에서는 단 한 발의 총성도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일 뒤, 강원도 고성 해안가에서 인민군복 차림의 북한군이 걸어서 귀순하는 동안에도 이를 제대로 눈치채지 못한 정황이 또다시 포착됐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군의 기강과 감시체계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귀순한 사람들이 접경 지역의 지형지물을 잘 알고 있거나 최근에 지뢰 매설이라든지 장벽 공사에도 불구하고 경계 근무에 대한 허점이 드러난 사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탈북 감시가 소홀해진 배경에 최근 무분별한 쓰레기 풍선 살포와 지뢰 매설, 방벽 건설 등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주로 야간시간대 풍선 살포가 이뤄져 군인들의 피로도가 쌓였을 수 있고, 무리한 작업 동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겁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YTN 뉴스UP) : 최근 들어서 북한의 군인들이 방벽 작업이나 또는 지뢰 매설 작업에 많이 동원됐습니다. 피로도도 많이 높아졌을 것이고, 열상감시장비랄지 이런 것들이 취약했거나 아니면 아예 없는 지역이거나….]

이 밖에도 대규모 수해와 이로 인한 민심 악화와 식량난, 잇따른 고위급 탈북 등도 직간접적으로 탈북을 결심하게 하고 북한군의 경계 소홀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애민 이미지를 거듭 부각하고 나선 김정은의 행보 역시 이를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YTN 뉴스NOW) : (압록강 일대) 대홍수로 철조망이 다 쓸려 내려...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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