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주 전당대회 효과에 힘입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7%p까지 벌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해리스 지지세가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자 트럼프 측은 낙태 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멀라 헤리스 / 미국 부통령 (전당대회 수락 연설) : 저는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합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전후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뚜렷한 우위가 확인됐습니다.

해리스가 50%, 트럼프 43%로 7%p 격차를 보였습니다.

해리스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아닌 무당층에서 38대 33으로 우위를 보였고, 특히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는 56대 38로 18%p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측은 여성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에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마음이 급해진 트럼프의 눈속임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JD 밴스 / 공화당 부통령 후보(NBC 인터뷰) : (전국적인 낙태 금지에 반대한다는 건가요?) 네, 확실히 약속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미 그 입장을 최대한 분명히 해왔습니다. 트럼프가 낙태에 대해 어떻게 말해왔는지 한발 물러서서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민주당 상원의원(NBC 인터뷰) : 미국 여성들은 멍청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낙태권 폐기를 공개적으로 자랑해온 두 남성(트럼프와 밴스)에게 우리 딸과 손녀의 미래를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해리스의 기세는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확인돼 출마 이후 7천억 원을 모았고, 지난주 전당대회 나흘 동안만 천억 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제3 후보였던 케네디 주니어의 후보직 사퇴로 인한 여론 변화는 여전히 변수입니다.

7%p 격차를 보인 여론조사는 케네디가 대선을 포기한 지난주 금요일 이전에 이뤄졌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 지난 23일 후보직 사퇴 선언 : 이제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냅내다. 표현의 자유와 우크라이나 전쟁, 우리 아이들을 위한 전쟁이 그 이유입니다.]

본격적인 대선 맞대결 체제로 돌입한 이번 주 해리스는 버스 투어로 남부 선벨트인 조지아주를 찾고, 트럼프는 북부 러스트 벨트인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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