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간호사 등이 주축이 된 보건의료노조가 모레(2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파업 결정엔 동의할 수 없다며 철회를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파업이 강행될 경우를 대비해, 공공의료기관의 진료 시간 확대 등 비상진료체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한 총리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파업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공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료 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파업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국회에서 간호사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오는 10월 보건의료 인력 실태 조사를 통해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도 약속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의료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의료개혁 완수의 길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파업에 나서더라도 관계 법령에 따라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 등 필수유지 업무는 지속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응급센터 등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진료시간이 확대됩니다.

응급 환자나 중증 환자가 적시에 이송될 수 있도록 상황실과 이송 현장 간에 소통도 강화하고 복지부에 상황 점검반을 운영합니다.

파업 참여로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129 콜센터나 지자체를 통해 안내할 계획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고민철
영상편집: 김지연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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