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이사회가 대표이사를 민희진 전 대표에서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로 전격 교체했습니다.
민 전 대표가 맡고 있던 경영과 제작 업무를 분리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는데, 당사자는 일방적 해임일 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이브 집안 싸움이 불거진 지 넉 달 만에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어도어가 이사회를 열고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이기도 한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겁니다.
전격적인 대표 교체에 대해 어도어는 '조직 정비'를 핵심 근거로 들었습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대표이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과 제작 업무를 모두 총괄해왔는데,
이젠 두 업무를 분리하는 게 어도어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이사회가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자리는 물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유지된다며, 제작에 집중해달란 차원일 뿐이라 덧붙였습니다.
하이브 관계자 역시 어도어 이사회가 인사전문가인 신임 대표를 통해 조직을 안정시켜야겠다고 독자적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지만,
민 전 대표 측은 일방적 해임이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지난 주말 대표이사 변경 안건을 기습 통보받은 뒤 이사회에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는데,
하이브 측 인사가 다수인 이사회에서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 결정을 내렸다며, 주주 간 계약을 위반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달 이미 민 전 대표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을 해지했는데, 이로써 민 전 대표는 천억 원대 풋옵션까지 날리게 됐습니다.
앞으로 민 전 대표가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양측 갈등엔 또다시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백승민
화면출처; 어도어
YTN 송재인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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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대표가 맡고 있던 경영과 제작 업무를 분리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는데, 당사자는 일방적 해임일 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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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집안 싸움이 불거진 지 넉 달 만에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어도어가 이사회를 열고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이기도 한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겁니다.
전격적인 대표 교체에 대해 어도어는 '조직 정비'를 핵심 근거로 들었습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대표이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과 제작 업무를 모두 총괄해왔는데,
이젠 두 업무를 분리하는 게 어도어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이사회가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자리는 물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유지된다며, 제작에 집중해달란 차원일 뿐이라 덧붙였습니다.
하이브 관계자 역시 어도어 이사회가 인사전문가인 신임 대표를 통해 조직을 안정시켜야겠다고 독자적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지만,
민 전 대표 측은 일방적 해임이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지난 주말 대표이사 변경 안건을 기습 통보받은 뒤 이사회에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는데,
하이브 측 인사가 다수인 이사회에서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 결정을 내렸다며, 주주 간 계약을 위반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달 이미 민 전 대표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을 해지했는데, 이로써 민 전 대표는 천억 원대 풋옵션까지 날리게 됐습니다.
앞으로 민 전 대표가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양측 갈등엔 또다시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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