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KTX 오송역 선로 밑 주차장입니다.

높이 18m의 콘크리트 기둥 수십 개가 오송역사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고가 역사와 지상 주차장 사이, 이른바 선하 공간이 있는데 충청북도가 이곳에 다목적 문화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송역 한 달 이용객만 백만 명을 넘어서는 만큼, 이 선하 공간에 홍보전시관을 만들어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전시관은 기존 주차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지상 5m 위에 여러 개 기둥으로 떠받치는 필로티 구조로 만들게 됩니다.

건물 규모는 층고 8m에 면적 9백여㎡ 수준.

국가 철도공단으로부터 이미 사용 허가를 받고,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 활용하진 못했던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상업공간으로,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게 됨으로써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문제는 건물의 안정성입니다.

건축물이 기존 선로 기둥으로부터 2m 이상 떨어져야 하고, 건물이 들어설 주차장의 기둥 10여 개가 전시 공간을 제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열차가 운행할 때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현재 책정된 공사비는 37억 원이지만, 경우에 따라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박병현 / 충청북도 건축문화과장 : 기존 철도공단의 기둥은 전혀 건드리지 않고 거기서 2m 양쪽으로 띄워서 기초를 할 거고요. 그래서 (기둥) 기초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요.]

오송역 이용객을 수요로 참고했지만, 역사에 비슷한 회의 공간 등이 있어 자칫 중복 투자도 우려되는 상황.

충청북도는 시설을 무료로 개방해 수요를 먼저 확인한 뒤 문제가 없으면 다른 선하 공간도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자막뉴스ㅣ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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