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서울 연희동에 이어 오늘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싱크홀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땅이 언제 어디서 꺼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 언주역 인근 왕복 7차선 도로입니다.

쉴 새 없이 차량이 오가는 가운데, 인도 쪽 차선 한가운데가 움푹 파인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58분쯤 평소 이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 기사가 경찰에 땅꺼짐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땅꺼짐 의심 신고 버스기사]
"땅이 요철 식으로 좀 많이 가라앉은 느낌이 들어서. 두 번째 또 오는데도 여기 이상하네, 그전에는 그렇게 안 그랬는데."

땅꺼짐 의심 신고가 접수된 도로인데요. 현장 조사를 위해 2개 차선이 통제됐습니다.

이 일대는 이미 지난해 9월 두 차례나 땅꺼짐이 발생한 곳입니다.

매일 같은 길을 오가는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김용우 / 서울 중랑구]
"직장이 바로 여기고 운전을 해서 다니기 때문에 여기도 많이 왔다 갔다 하거든요. 언제 갑자기 제가 땅으로 떨어질지도 모르고."

서울 동부도로사업소는 현장 점검 후 "도로에 단차가 생긴 상황"이라며 "도로 밑을 지나는 상하수도관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레이더 장비를 이용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 서울시 관계자는 도로 이상 증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지균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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