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신주 쓰러져 집 안까지 침범…주차 차량도 파손
승용차, 전신주 들이받아…270여 세대 정전
월요일 아침부터 주민 불편…상가 영업도 차질


오늘(2일) 새벽 서울 갈현동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일대 전기공급이 끊겨 27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가에 있던 전신주가 뿌리째 뽑혀 건너편 빌라로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전신주는 건물 4층 창문을 뚫고 집 안까지 들어갔습니다.

충격에 창문도 깨지고 세탁기도 찌그러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신주 아래 주차돼있던 승용차도 파손됐습니다.

[김정숙 / 주민 : 처음에는 귀에 거슬리는 기분 나쁜 '아자작' 소리가 났고요. 그 소리가 끊어지면서 동시에 '쾅' 소리가 나서 밖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벼락 치는 줄 알고 있었어요.]

새벽 4시 40분쯤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대 27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근 상가도 월요일 아침부터 영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윤서현 / 식자재 업체 운영 : 냉동고든 냉장고든 냉동식품 같은 것들이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시간이 지체되면 상할 수도 있고 하니까….]

[한정수 / 세탁소 운영 : 아침에 자고 있는데 '퍽' 하면서 불이 번쩍해서 보니까 전봇대가 쓰러져 있더라고요. 7시 반에 문을 여는데 전기가 안 들어와서 문만 열어놓고 일은 못 하고 있죠.]

정전은 오후까지 9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인근 출입을 통제한 채 쓰러진 전신주를 들어내고 새로운 전신주를 다시 설치해야 했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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