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언제 빠질지 모르는 싱크홀 사고, 시민들 불안이 큰데요.

최근 서울시내에 땅꺼짐 사고가 난 도로들, 알고보니 서울시가 가장 위험한 등급으로 분류해놓은 지역이었습니다.

분류는 해놓고 관리는 제대로 못했던 겁니다.

강태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깊이 1.5m의 싱크홀이 발견된 종로5가역 인근 도로입니다.

땅꺼짐이 발생했던 도로는 현재 이렇게 임시로 메워져 있습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하수관 파손으로 도로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제작한 '지반침하 위험 지도'에 따르면 종로5가는 침하 우려가 높은 지역입니다.

도로의 침하와 구멍이 생긴 이력, 지하철역 인근인지 등을 고려해 싱크홀 위험도를 5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종로 5가역은 E등급, 언주역은 D에서 E등급으로 '지반 침하 가능성'이 있는 가장 위험한 등급을 받은 겁니다.

서울시내 D, E 등급 차도는 전체의 약 26%입니다.

시는 D등급 구간을 연 2회, E등급 구간을 연 4회 특별 조사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난 7월 조사에서도 강남과 종로 일대 침하 위험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윤세중 / 서울 성북구]
"(점검 결과를) 믿을 수가 없는 거죠. 시민들이 불안한 거죠.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되는데."

서울시 관계자는 "종로구의 경우 하수관 침하로 구멍이 만들어지기 전에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외부 상황을 실시간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장세례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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