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응급실 의료공백이 서울에서도 시작되는 걸까요?
서울 병원 응급실 최초로 이대목동병원이 오늘부터 야간 진료를 중단합니다.
서울 서남쪽 응급환자가 많이 가는 병원인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질문1] 홍란 기자,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은 어떻게 진료가 제한되는 겁니까?
[기자]
네, 이곳 이대목동병원은 오늘부터 매주 수요일, 응급실 야간 진료를 제한합니다.
앞으로 수요일마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반까지는 신규 응급환자를 받지 않습니다.
하루 평균 60명 정도의 응급환자를 진료해 왔는데, 의사가 부족해서 정상 운영이 어렵다는 겁니다.
경기 남부 권역에서 가장 큰 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 응급실도 내일부터 매주 목요일 응급 진료를 축소합니다.
다만, 심정지 환자같은 초중증 환자는 받기로 했습니다.
앞서 진료 제한에 나선 건국대 충주병원과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까지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는 병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질문2]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군의관들을 긴급 투입했죠?
[기자]
정부는 운영에 차질을 빚고있는 응급실 5곳에 오늘부터 군의관 15명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이대목동병원과 아주대병원에는 각각 3명을 파견했고, 충북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에는 2명씩, 강원대병원에는 5명을 배치했습니다.
이와함께 오는 9일까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235명을 의료 기관에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복지부는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증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집중관리가 필요한 곳은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대목동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정다은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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