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진료 교수들 중 절반 이상이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보여 환자들의 진료와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Q1. 정성원 기자, 서울대병원 휴진으로 환자들의 피해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분당, 보라매,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는데요.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지난주 부터 환자들에게 오늘 진료 취소 문자를 발송하고 진료나 수술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일부 중증환자들에 대한 치료, 진료도 오늘 취소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아침 서울대병원을 찾은 환자나 보호자들은 평소보다 많이 줄어 한산한 모습입니다.
서울대병원 비대위는 앞서 교수 529명이 휴진하거나 진료를 축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진료 교수의 절반이 넘는 54.7%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수술실 가동률도 절반 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병원 측은 실제 외래 진료와 수술이 얼마나 줄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환자들은 무기한 휴진이 시작되면서 불안해 하는 상황입니다.
Q2. 오늘 서울대병원에 이어 내일은 동네병원들도 휴진에 들어가는데 정부 대책은 뭡니까?
일단 정부는 교수들의 휴진으로 병원 손실이 커지면 교수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병원 측에 요구했습니다.
진료 거부를 방치한 병원에는 건강보험 급여를 미리 주는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내일 하루는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전면휴진이 이어지는데요.
전국 대학병원과 개원의들이 휴진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개원의들에게 진료명령을 내리고 사전 휴진 신고를 받았는데요.
전국 개원의들의 4%만 내일 휴진하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전 신고없이 휴진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사전신고 없이 휴진하는 개원의들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서 처벌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권재우
영상편집 : 이혜리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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