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수원시 주상복합 건물 3층에서 난 화재.
희생자의 가슴 찡한 사연이 알려져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시커멓게 타버린 이 집 안에 살고 있던 37살 손자.
불이 나자 함께 있던 95살 할머니를 안고 건물 옆에 있는 2층 높이의 패널 구조물로 뛰어내렸습니다.
구조물 지붕 위로 떨어진 할머니와 손자,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할머니는 치료 도중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끝까지 할머니를 지키려 했던 이 손자,
고령으로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거동이 힘든 할머니를 극진히 보살피기 위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뒀다고 합니다.
끝까지 할머니를 지키려 했던 효손의 마음.
안타까움과 감동이 동시에 전해집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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