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10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사기단이 검거됐는데요.
보험설계사에 조직폭력배까지 연루자가 200명이 넘습니다.
권경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SUV 차량이 차선을 바꾸더니, 옆 차선에 있던 차량 두대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또 다른 도로.
앞차가 정차했는데, 달리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낸 고의 사고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4년간 89건의 사고를 내며 보험금 10억여 원을 타낸 보험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윤수 / 전국렌터카공제조합 SIU 조사실장]
"동일 휴대폰을 가지고 동명이인이 사고를 내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해가지고…"
일당은 이런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하루에 250만 원까지도 벌 수 있는 고액 아르바이트라고 홍보하면서 보험사기 가담자를 모집했습니다.
보험사기에 가담한 사람만 200명에 달합니다.
이들 중에는 조직폭력배 행동대장과 현직 보험설계사도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험사기 가담자]
"원래는 대출을 해주기로 하고 미팅을 했어요. 알고 보니까 보험사기 얘기를 하더라고요."
경찰은 총책 2명을 지난달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장세례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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