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민희진 전 대표 해임을 두고 소속 그룹 뉴진스 멤버들도 답답하다는 심경을 밝히면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의 집단 반발까지 나왔지만, 회사 측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향후 뉴진스의 활동에 지장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로서 개막식에 참석한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표정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민희진 전 대표가 소속사 대표직에서 해임된 뒤 처음 나선 공개 일정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일부 멤버들은 전날 밤, 이번 사태에 대해 처음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민 전 대표 해임 뒤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멘붕'이었다,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팬들에게 토로했는데, 민 전 대표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먼저 들려준 곡이라며 자작곡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해임을 둘러싼 갈등이 길어지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건 팬들도 마찬가집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건 사측의 '반희수' 유튜브 계정 영상 삭제 요구.

'디토'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감독이 팬들을 위해 추가 영상을 올려온 비공식 계정인데,

사측이 광고주와 협의가 안 된 영상을 무단으로 올려온 거라며 게시 중단을 요구하자, 일부 팬들은 이제 민 대표 시절 뉴진스 콘텐츠까지 손보기 시작한 거냐며 공개 반발에 나섰습니다.

온라인으로 모인 팬 1,400여 명이 민 전 대표를 되돌려 달라, 임기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하이브에 보낸 이유입니다.

민 전 대표는 단체 사진을 SNS에 올리며 멤버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사측이 제시한 '2개월 뉴진스 프로듀싱 계약'에 대해선 아직 답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하이브도 사태를 해결할 열쇠는 오로지 민 전 대표에게 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는 상황.

갈등이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이대로라면 준비하고 있던 연말 음반은 물론, 월드 투어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김진호
화면출처 : 어도어, 'Ban Heesoo' 유튜브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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