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의사들이 떠난 병원과 달리 학원가는 의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장 수시 원서 접수 전날까지 정부와 정치권, 의료계가 갈등을 빚자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남구 대치동의 의대전문 입시학원입니다.

내년도 의대 증원은 이미 학원가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곽용호 / 의대 입시 학원 원장 ]
"저희가 해왔던대로 그대로 계속 (수업) 진행을 (하고 있고), 학부모들 입장에선 이미 구체적으로 의대 입시에 대해 준비를 한 상태입니다."

어제 진행된 의대 입시 컨설팅 설명회에도 500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가 몰렸습니다.

[ 고1 학생 ]
"대치동에서는 원래 의대 목표하던 애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막 그렇게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 의료계가 주장하는 '내년도 증원 원점 재검토'는 큰 혼란을 초래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 학부모 ]
"내일부터 수시 접수니까 당장 올해는 (철회)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날짜가 너무 짧아서 올해 바꾸기에는…(철회한다면) 난리가 나겠죠."

수험생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설마 이제 와서 재검토를 하는 거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등장했습니다.

또, 내년도 의대 증원은 예정대로 진행되더라도 2026학년도와 2027학년도 입시를 봐야 하는 현재 고1, 고2 학생들의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태희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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