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앵커]
수능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전국 의대생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증원 백지화 없이는 복학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결의했는데, 의대 입시설명회는 붐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장과 학년별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2월 의정 갈등 이후 의대생 단체가 총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7시간 넘는 마라톤 논의 끝에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조주신 / 의대협 비대위원장]
"협회는 2025학년도 협회의 행보를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향한 투쟁의 진행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대정부 요구안인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등 정부의 태도 변화 없이는 학교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결의한 겁니다.

이에 반대한 의대생 대표는 투표 참여 269명 중 단 1명도 없었습니다.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신임 비대위원장도 다음 주 출범할 비대위에서 이러한 의대생들의 우려를 최우선으로 존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형욱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정부가) 적반하장인 거죠. 휴학한 학생들까지 합쳐서 교육이 가능한지 점검해 봐야 돼요."

비슷한 시각, 입시 설명회에는 예비 의대생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3천 석 자리가 꽉 찰 정도입니다.

의대 모집인원은 늘어났지만 수능이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지원 전략이 더 중요해진 겁니다.

[신재영 / 서울 양천구 (고등학교 3학년)]
"증원 덕분에 조금 더 높은 수준 (의대)으로 기대를 갖고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요 의대 합격 점수가 2점 정도 올라가겠지만 중복 합격이 늘며 실제 합격선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김래범
영상편집: 형새봄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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