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지난달, 광주에서 낙뢰를 맞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고등학교 교사가 극적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달 5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와 함께 천둥 번개가 수없이 내리쳤던 날.

광주에는 무려 3천 번 가까이 낙뢰가 이어졌는데요, 그날 오후, 광주의 한 대학교에서 연수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김관행 씨가 교정을 걷다가 낙뢰를 맞고 쓰러진 겁니다.

당시 심장이 멈춘 채 병원으로 옮겨진 관행 씨는 응급실에서 호흡과 맥박은 겨우 되찾았지만 심장이 무려 40분간이나 멈춰있었던 탓에 여러 장기가 훼손됐는데요,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에도 전남대 병원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았고, 사흘 밤낮으로 인공심폐기계, 에크모 치료를 이어간 끝에 기적적으로 기력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고 28일 만인 지난 2일 퇴원한 관행 씨는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전남대병원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님이 두 번째 아버지"라며 아직 걷기가 힘들어 "직장 복귀를 언제 할지는 알 수 없지만 다시 살았다는 기쁜 마음을 품고 두 번째 삶을 충실히 살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빚어진 의정갈등과 관련해서도 덧붙였는데요,

"응급실을 비롯한 병원 의료진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 아쉽다"며 "환자를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노력과 열정이 폄훼되지 않도록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김 씨는 전남대병원에 병원 발전후원금으로 천만 원을 기탁했는데요,

빠른 시일 내에 김관행 씨도 완쾌된 모습으로 학생들 앞에 다시 서고, 의사들도 모두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 날이 오길 바랍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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