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 The forbidden marriage ENG SUB

Name: EP.2 The forbidden marriage ENG SUB
Uploaded: 2024-09-13T11:52:13+00:00
Duration: 1 h 10 min 44 s
Channel: Lily Collins
Description: KDRAMA

Lily Collins

2 months ago

K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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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49여기로 오시고 내 노랗곰 저하게.

00:05:55내 버들 Europeans are not every little business

00:06:17걱정 마시오 부인!

00:06:18안 됩니다! 안 됩니다! 안 돼!

00:06:20부인!

00:06:23목에 가는 건 두렵지 않으나,

00:06:25내 남편과 떨어지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지옥입니다.

00:06:29아, 부디, 부디 같은 곳으로 보내주세요.

00:06:32누가 네 남편이야?

00:06:33금혼욕 몰라? 혼인금지령?

00:06:36비밀혼약 같은 소리 하네.

00:06:38안 됩니다! 안 됩니다!

00:06:39부인!

00:06:40부인!

00:06:45그러니까 이번 일 잘해.

00:06:46뭐? 왕한테 사기 치는 거요?

00:06:49그래야 이 금혼욕이 끝날 거 아니야.

00:06:51금혼욕이 내 구라에 달려 있다?

00:06:58도사님도 저런 일 하셨겠네요?

00:07:16금혼욕

00:07:46금혼욕

00:08:02멈춰보아라.

00:08:03금혼욕

00:08:15저 그가 무슨 짓을 하고 돌아다녀서 피해야 할 사람이 그리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00:08:21난 누굴 피해 다닐 사람이 아니오.

00:08:25제발.

00:08:31내 지금 비록 낭자의 호의를 받고 있으나,

00:08:33총 육품의 웨이금보도사요.

00:08:35앞뒤 사정을 알려주면 내가...

00:08:54금혼욕

00:09:14빨리 빨리!

00:09:18지금 대체 뭐 하는 겁니까?

00:09:19닥치고 앉아요? 안 그러면 나 그냥 뛴다!

00:09:25가지게.

00:09:34설마 아니겠지?

00:09:40이 나라에 금혼욕이 내려질 것이라고?

00:09:44그 말이 사실이면 우리 현희의 혼기를 놓치게 될 것이 아니냐?

00:09:49말도 안 됩죠.

00:09:51그리고 장안에 떠도는 궁합쟁이 말론 7년 이어질 거라는데,

00:09:55그 정도 독수공방이면 장례 치른 남편이라도 땅에서 파내야지요.

00:10:01죽은 사람도 돌아오라 빌파네.

00:10:04산 사람 떠미는 것이 어려울까?

00:10:07독이 될 죽을 먹이시게요?

00:10:09현선이 친엄이 때처럼요?

00:10:11아니.

00:10:12그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00:10:15해를 가리는 것이 있다면,

00:10:18잘라내야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 아니냐?

00:10:27그 어떤 흔적도 남겨선 아니 된다.

00:10:30아비에게는 종놈과 배가 맞아 도망갔다 이를 것이니.

00:10:34네 혼처는 동생에게 양보한다고 생각하거라.

00:10:38시체를 못 찾았다니.

00:10:40공헌 찜찜에서야.

00:10:42죽었을 겁니다.

00:10:46거기선 누구도 목숨줄을 붙일 수 없을 것입니다.

00:10:51가자.

00:10:52아무래도 권로 들어가는 게 낫겠어.

00:10:55가자.

00:11:13아무래도 골로 들어가는 게 낫겠어.

00:11:26무작정 장가가라, 장가가라.

00:11:29쫓아들 수도 없고.

00:11:32그렇다고 가만히 보고 있을 수난도 없고.

00:11:38이 늙은이 속만 타들어가네, 그려.

00:11:43죄가 있으니 걱정은 넣어두시래도요.

00:11:56말씀하셨던

00:11:59중궁전에 어울릴만한 기수들의 명단이옵니다.

00:12:02이 나라 교태전에 주인이 될 만한 처자들도 계속 만나보고 또 추가하고 있지요.

00:12:16그럼 여기서 내정을 하게 되겠군.

00:12:19이렇게 걱정이 많으시면 주름만 느십니다.

00:12:23그 중 어떤 이가 교태전에 주인이 된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도록

00:12:27제가 다 관리해놓고 있겠습니다.

00:12:42우와, 너무...

00:12:45아, 무서워.

00:12:46우와, 너무...

00:12:50그렇게 출렁거리고 다니니까 넘어지지?

00:12:53아, 목이 아파요.

00:12:55그럼 줄이 틀다.

00:12:57너의 존재가 궐에 알려지면 우리 모두 사지가 찍히는 형벌을 당할 것이다.

00:13:02죽은 자처럼 조용히 하고 따라오느라.

00:13:07여기는 무슨 틈만 나면 죽는...

00:13:15어, 마마님!

00:13:16저건 뭐하는 거예요?

00:13:24아니, 뭔 놈의 법도가 이렇게나 많아?

00:13:27이게 어느 한전이라고 한숨을...

00:13:29저 나이 앞에서는 숨소리조차 죽여야 할 것이야.

00:13:32그럼 뭐, 숨쉬지 말까요? 죽은 자처럼?

00:13:34아니,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 그럼 도대체 되는 게 뭡니까?

00:13:37그 말대구부터 안 돼.

00:13:38아이고... 뭐, 누가 그러는 거야?

00:13:41저는 해보고 싶긴 했죠. 한 번쯤.

00:13:45지금 이 시각부터 네 이름은 순하다.

00:13:48내가 어디서 뭘 하다 들어왔는지...

00:13:54첫째, 수상한 나이가 나의 집에서 생기기 때문에

00:13:57시집을 일기에는 이것을...

00:14:00네가 이거야.

00:14:02마음이 변색이 되고요.

00:14:05아, 그리고...

00:14:08마음이 변색이 되고요.

00:14:11알겠느냐?

00:14:12자, 다음.

00:14:13일어나거라. 고객님.

00:14:30자, 이상 네가 지켜야 할 101가지 사항이니라.

00:14:34알겠느냐?

00:14:35알겠느냐?

00:14:37예? 아, 예.

00:14:45저, 피... 피나요.

00:14:49자, 이제 전화의 석수라 시간이다.

00:14:53그 옆에서 그림자처럼 서 있는 것, 알 수 있겠느냐?

00:14:58지금... 전화를 뵌다고요?

00:15:08우와.

00:15:27참 맛없게도 먹네.

00:15:29염소냐?

00:15:38모두 나가 있거라.

00:15:40예.

00:15:49거기 넣어.

00:15:52너는 빼고.

00:15:54네.

00:15:55네.

00:15:56네.

00:15:57네.

00:15:58네.

00:15:59네.

00:16:00네.

00:16:01네.

00:16:02네.

00:16:03네.

00:16:04네.

00:16:05네.

00:16:06너는 빼고.

00:16:13누가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내었는가?

00:16:17아니, 그게 제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요.

00:16:21으, 깜짝이야.

00:16:23어디 말대답해.

00:16:25아직 뭘 못 배웠어?

00:16:26전하, 소녀 귀기를 씻어내러 이곳에 왔습니다.

00:16:30헌데 이렇게 제대로 못 드시면 심신이 약해져 더더욱 귀기를 이겨내실 수가 없습니다.

00:16:35혹은 날 듣는 소리다.

00:16:37라고...

00:16:39그 세자빈 마마께서 말씀을 하시네요?

00:16:43이 놈의 조동아리.

00:16:46빙궁이?

00:16:48또 빙의가 된 것이냐?

00:16:50아...

00:16:52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가끔 목소리가 들릴 때가 있어서요.

00:16:58또 뭐라 전하는 말이 있더냐?

00:17:01아, 그 수라 좀 만나게 잡수시라고요.

00:17:03보는 애가 다 밥맛이 떨어진다고.

00:17:06라고...

00:17:08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00:17:10이게...

00:17:12이제 가세요, 마마.

00:17:14어허! 누구 마음대로 빙궁을 쫓아내느냐?

00:17:18뭐, 뭐라고요?

00:17:19왜, 왜, 왜?

00:17:21같이 먹어요?

00:17:25안 돼요.

00:17:27왜, 배고프세요?

00:17:30빙궁이 배가 고프다더냐?

00:17:33죽은 사람이 뭔 배가 고픕니까?

00:17:35배는 산 사람이 고프지.

00:17:36아, 뭐 마마께서 같이 먹으라는데 아래 것이 그럴 순 없고.

00:17:40다 되시면 불러주십시오.

00:17:42갑시다, 마마.

00:17:43잠깐!

00:17:51같이 먹자.

00:17:52네?

00:17:53같이 먹자고.

00:17:57저, 밥 좀...

00:18:04아...

00:18:14안 드세요?

00:18:15어.

00:18:16그럼 먹어야지.

00:18:20음, 맛있어.

00:18:34맛있다, 이거.

00:18:35음, 맛있어.

00:18:43아...

00:18:45아...

00:18:48아...

00:18:50아...

00:18:52아...

00:18:54아...

00:18:56아...

00:18:58아...

00:19:00아...

00:19:02마마, 잘 먹었습니다.

00:19:05이제 얼른 들어가서 쉬세요.

00:19:16아...

00:19:17이어째.

00:19:19정말 빙궁과 함께 술하려는 듯 하구나.

00:19:24배불러. 너무 배불러.

00:19:26역시 사람은 밥을 잘 먹어야 돼.

00:19:29이렇게 밥 잘 먹이고 잘 재우면 귀기 씻었단 소리 들을 수 있겠지?

00:19:40전하께서 술회를 다 비우신 것이냐?

00:19:48오늘은 첫날이니 이만하고 들어가거라.

00:19:51진짜요?

00:19:55이제 가시지요.

00:19:56이제 가시지요.

00:20:27높으신 근부도사님께서 어쩌다 나 같은 사짜한테 엮여서...

00:20:35내가 사기친 거 알면 바로 잡아가는 거 아니야, 저거?

00:20:38아니...

00:20:43저 놈부터 내 편으로 만들어야겠다.

00:20:57나으리, 저녁 공기도 좋은데 저랑 술 한잔 어떠세요?

00:21:03어디서 술을 구해왔습니까?

00:21:05아니, 사원에서 막걸리랑 청주들 다 갖다 버린다 그러길래 제가 가서 냉큼 받아왔죠.

00:21:10딱 보니까 7일은 더 먹을 수 있겠구만.

00:21:14그새 언제...

00:21:17이래봬도 지금은 근무 중입니다.

00:21:21아, 잠깐!

00:21:22어차피 나랑 함께 있는 곳이 근무지 아니에요?

00:21:27잠깐만 들고 계세요.

00:21:35짜잔!

00:21:53자, 계란.

00:22:01충심주라 하옵니다.

00:22:03우리 전하에 대한 충심을 가득 담아...

00:22:07드시죠.

00:22:08아, 그럼 나는 안 마신다구요.

00:22:12자, 그럼 이번엔 이 잔에 술을 따라 대접에 먼저 빠뜨리는 사람이 이거 다 마시는 겁니다.

00:22:22드시지요

00:22:23난 안 마신데도요

00:22:28자, 그럼 이번엔 이 잔에 술을 따라 대접에 먼저 빠뜨리는 사람이 이거 다 마시는 겁니다

00:22:35민가신 이러고 놀았습니까?

00:22:37떠돌이 장돌뱅이로 굴러다녔으니 늙게 술 밖에 더 있겠습니까?

00:22:42자!

00:22:52이겼다!

00:22:56제 소원 하나 들어주시면 제가 이 잔의 반은 마셔드리겠습니다

00:23:01이 바닥에선 흑장미라고 부릅니다

00:23:05됐습니다

00:23:06그럼요

00:23:07그럼요

00:23:08그럼요

00:23:09그럼요

00:23:10그럼요

00:23:11그럼요

00:23:12그럼요

00:23:13그럼요

00:23:14그럼요

00:23:15그럼요

00:23:16그럼요

00:23:17그럼요

00:23:18그럼요

00:23:19그럼요

00:23:20됐습니다 여인 내가 이걸 어찌

00:23:36내 소원은요

00:23:39그거 다 마시면 우리 동무 먹는 거다?

00:23:45아니 그냥 뭐 말 놓고 지내자고

00:23:48남녀도 유별하고 신분차도 있고 나이차도 있고 그건 아는데

00:23:53계속 존대하다가 언제 지내지나 싶어서

00:24:07너 좀 트였다 완전 꽁상원인 줄 알았더니

00:24:11대신 둘이 있을 때만입니다

00:24:15근데 말은 놓더라도 오라버니 그렇게 불러야 되는 거 아닙니까?

00:24:20아니야?

00:24:21에이 낯간지럽게 오라버니는 무슨

00:24:24그럼 이신옥 그렇게 맘먹게?

00:24:26내 키면 그렇게 불러주고

00:24:29근데 아무리 금부도사라 그래도 막 동무를 잡아가고 그러진 않지?

00:24:37뭐 잘못한 거 있습니까?

00:24:39잘못한 게 있어도 감싸주는 게 의리고 우정이지

00:24:44이러려고 동무 하자고 한 거야?

00:24:46싫어? 그럼 남남할까?

00:24:49아니 그럼 나 동무 된 김에 하나 묻고 싶은 거 있는데

00:24:54예전에 혼이 날 뻔했던 적 있어?

00:25:00아니 뭐 그런 남자 없었냐고 오랫동안 돌아다녔다며

00:25:06응 그 뜻이었구나? 있었지 남자들이 아주 줄을 섰었지

00:25:14근데 내가 혼인했으면 니가 잡아갔을 거 아니야

00:25:17그럼 금은영이 내려지기 전엔 뭐 했어?

00:25:23거지였지

00:25:24뭐?

00:25:25그 나는 사실 출생도 모르고 신분도 몰라

00:25:29가족한테 완전히 버려진 거지

00:25:31그러다 길에서 괭이 알벨 만나서 궁합배우기 시작한 거고

00:25:36그랬구나 어쩐지 니가 궁기가 좀 있더라

00:25:41이 자식이

00:25:44아무튼 뭐 나한테는 아픈 과거니까 더 이상 묻지 말아줘

00:25:48아 그리고 내가 거지였다는 건 꼭 비밀 시켜주고

00:25:52아 잠깐 믿는 것도 기분이 나쁜데

00:25:56근데 그건 왜 물어봐? 혼인은 왜?

00:26:01사실 나 혼이 날 뻔했었거든

00:26:04이조판사 예언호 대감 때 첫째 여식이랑

00:26:14보러 간다 안 보러 간다

00:26:18보러 간다 안 보러 간다

00:26:21빠진 거 없이 잘 들으셨지?

00:26:22네

00:26:24대리님 그럼 저희는 다녀오겠습니다

00:26:30잠깐만

00:26:34잠깐만

00:26:43여인가요?

00:26:46네 들어가세요

00:27:05아 왜?

00:27:08아니 일단 갖고 와 보라고 보기만 한다고

00:27:13저 아가씨인가?

00:27:14그거 큰아씨 혼인 때 신을 꽃신이에요

00:27:17걔까지 탐해내면 어떡해요

00:27:19완전 애잖아

00:27:20탐을래?

00:27:21누가?

00:27:22내가?

00:27:23아이고 내가 그걸 훔치게 또 버리겠대

00:27:27그냥

00:27:29저 아랫사람들 저래 환불하는 인성이면

00:27:45이게 왜 복사꽃 향기야?

00:27:49복사꽃?

00:27:51복사꽃?

00:27:53복사꽃?

00:27:55복사꽃?

00:27:56복사꽃?

00:27:57복사꽃?

00:28:06저 아가씨인가?

00:28:28달아

00:28:31나 진짜 시집 가는 거야?

00:28:44버드나무집 첫째 아들

00:28:48아이고

00:28:50아이고

00:28:52아이고

00:28:54버드나무집 첫째 아들

00:28:57이신원

00:29:00진짜 내 신랑 할 거예요?

00:29:07나 어떡하지?

00:29:09홀래를 치르면 아버지랑 떨어져서 살아야 되잖아

00:29:13이제 아비 대신 지아비가 생기지 않습니까?

00:29:17내가 남의 집 며느리 돼가지고

00:29:20시집살이 잘할 수 있을까?

00:29:24힘들지 않게 내가 잘 지켜주겠어

00:29:28잠깐만

00:29:30홀래를 치르면 그날 바로 첫날밤인가?

00:29:36그것도 내가 잘...

00:29:40아 신랑이 그렇게 잘생겼다는데

00:29:45아니 소문이 벌써 여기까지

00:29:47우리 남구님이 평생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분이어야 할텐데

00:29:54내 꼭 그런 지아비가 되겠어

00:29:59어 수영아

00:30:03현희 아기씨가 아까 사온 그 꽃신 좀 한번 보여달라고

00:30:10그게 현희 손에 들어가면 나한테 다시 올까?

00:30:14빈손으로 가면 제가 곤란해져요

00:30:18잠깐만

00:30:25자

00:30:27이게 더 좋은 거야

00:30:29이거 현희 보여줘

00:30:30아니다

00:30:32그냥 가지라고 그래

00:30:34아가씨

00:30:36너 뭐 못 먹었지?

00:30:38이거 봐봐

00:30:40이거

00:30:42이거

00:30:45이거

00:30:47이거

00:31:09뭐지?

00:31:39아픔에 혼자 떠올리려나

00:31:50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

00:32:20그런데.. 그 혼례식이..

00:32:50베베!

00:33:05보기만 한다잖아!

00:33:11뭐야? 신부가 바뀌어?

00:33:20네가 정말로 내 신부라고?

00:33:29진짜 내 신부는 어딜 갔느냐?

00:33:34그것이...

00:33:35진짜 내 신부는 어딜 갔느냐?

00:33:40모두 멈추시오!

00:33:51오늘부터 이 나라에 금혼령이 내려졌소.

00:33:54그게 대체 무슨 말입니까?

00:33:56지금부터 13세부터 18세까지의 여완은 혼인을 할 수 없소.

00:34:02혼례가 파토났었어?

00:34:05혼례식에 원래 내 신부는 사라지고 동생이 앉아있더라고.

00:34:10이후로 내 신부 찾겠다고 얼마나 방방곡곡 들었나 모르겠다.

00:34:14집에다가 무애 수련한다고 하고.

00:34:16뭐 틀린 말은 아니지.

00:34:18잡념이 있을 때마다 칼을 잡았으니까.

00:34:22수사관이 되고 싶었어.

00:34:24그럼 내 신부 찾을 수 있을까 해서.

00:34:27그... 그 여자 얼굴 기억나?

00:34:32글쎄.

00:34:34안 나지?

00:34:36그... 그 여자 얼굴 기억나?

00:34:40글쎄.

00:34:42안 나지?

00:34:45얼굴은 잊었는데 향은 기억이 나.

00:34:49연분홍빛 복사꽃 향기.

00:34:55에이.

00:34:56야, 그거 엄청 흔한 향이다.

00:34:58여자들 중에 그 향값 안 갖고 있는 사람이 없을걸?

00:35:01그걸로는 못 찾지.

00:35:05그치? 내가 무슨 개꾸도 아니고.

00:35:08그래, 넌 머리도 똑똑한 놈이 뭔 그렇게 무식한 방법에 의존을 하냐?

00:35:13수사관이라는 놈이.

00:35:15뭐 암튼, 너 그 여자 빨리 잊는 게 좋을걸?

00:35:19임금님을 봐. 7년 순정? 온 나라에서 욕을 욕을 해.

00:35:24알잖아.

00:35:25그 여자 잊으면...

00:35:29새로운 사람이 생길까?

00:35:36어.

00:35:38그럼 네가 니 스스로를 잡아가야 되잖아.

00:35:44참.

00:35:49어우, 이제 춥다. 들어가자.

00:35:55예언선.

00:36:06예언선이라고. 사라진 데 신부 이름이.

00:36:13혹시 아는 이름이야?

00:36:23아니.

00:36:25그 누군가 말이야. 비밀이 있는 것 같다 하면 함구를 해주시오.

00:36:30그렇지 않으면 그 비밀이 밝혀질까 두려워 나비처럼 나폴라폴 날아가 버린다오.

00:36:43술 올라온다. 얼른 들어가서 자야겠다.

00:37:14열흘 전 양화진 주막에서 자기가 세자비 마마를 죽였다고 떠드는 자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00:37:20해서 지금 그 일을 추적 중에 있습니다.

00:37:23주막이라?

00:37:24주모의 증언에 따라 그 자의 용오파기를 그려 군부에 전하였고,

00:37:28한양 내 모든 주막을 불씨의 곰열로 돌며,

00:37:31그 자의 용오파기를 그려 군부에 전하였고,

00:37:34그 자의 용오파기를 그려 군부에 전하였고,

00:37:37이따라 그 자의 용오파기를 그려 군부에 전하였고,

00:37:40한양 내 모든 주막을 불씨의 곰열로 돌며,

00:37:43명부와 용모를 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

00:37:46오면 놈을 잡을 수 있을까요?

00:37:51이따라의 세자부 리메엄죄, 저승에서도 씹기성 싶으냐?

00:37:57저승세자의 앙격품보다,

00:37:59일기 계집애에 비틀어내는 이춘선의 미래가 더 두렵습니다.

00:38:04운이 없지.

00:38:06이 짓을 숨심이라 이르네.

00:38:09이 짓을 숨심이라 이르네.

00:38:12이 짓을 숨심이라 이르네.

00:38:15이 짓을 숨심이라 이르네.

00:38:18이 짓을 숨심이라 이르네.

00:38:34어떻게 해서든 빈곰의 죽음이 자결이 아닌 타살임을 밝혀내야 합니다.

00:38:38하여 그 뒷배에 또한, 반드시 잡아내야 합니다.

00:38:48아이고...

00:39:04여보라, 걔 아무도 없느냐?

00:39:08또 잠나셨어.

00:39:11제가 들어가 볼게요.

00:39:14이번엔 또 어떻게 재우지?

00:39:24아이고...

00:39:26왜 또 못 주무시고 계십니까?

00:39:29어, 그래...

00:39:31혹시 여기 빈곰이 있느냐?

00:39:35아니요.

00:39:38아, 이게 무슨 소리야?

00:39:43넌 이 소리를 듣는구나.

00:39:52야! 베이베! 나 불렀어요?

00:39:56너 이 소리가 들려?

00:39:58맞죠? 산에 있었는데 들리던데?

00:40:00이거 짐승들만 들을 수 있는 소리야.

00:40:02짐승이세요?

00:40:04짐승이세요?

00:40:06에이씨, 안 불렀어요?

00:40:11이것이 귀기가 내는 소리냐?

00:40:21여걸 어디에 잡귀가 있네.

00:40:25이러지 말고 같이 가봅시다. 이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00:40:31역시, 재우려면 운동을 시켜야 돼.

00:40:38네가 앞에 서서 가거라.

00:40:41전하, 그것은 불충이죠.

00:40:44제가 요즘에 뭘 좀 배웠는데...

00:40:47그럼 옆에 섰거라.

00:40:49그것도 불충이죠.

00:41:01무서우세요?

00:41:03무섭긴.

00:41:06개굴.

00:41:08좀 많네. 많구나.

00:41:11개굴이 무서워 하세요, 전하?

00:41:13찾으셨습니까?

00:41:15소랑이랑 있을 땐 또 빙의가 있을지 모르니,

00:41:18여타 호의를 물리라는 명이었습니다.

00:41:24가시죠.

00:41:25옆에 섰거라, 옆에.

00:41:27가시죠.

00:41:28옆에 섰거라, 옆에.

00:41:30네가 낸 소리 아니군.

00:41:31아닙니다.

00:41:40누가 우리 진하 쫄게 하려고 이런 소리를 내?

00:41:49개소랑이 있느냐?

00:41:52예.

00:41:58빙궁이냐?

00:42:01아니요.

00:42:03물귀신입니다.

00:42:05어디 산짐승이 물에 빠져 죽었나 본데요?

00:42:10허면 천도를 해 줄 수 있겠느냐?

00:42:12에이, 이게 잡기입니다.

00:42:16사연 없이 죽은 생명이 어디 있겠느냐?

00:42:19네가 귀귀신은 퇴마사로 여기 들어왔으니,

00:42:21저 수귀도 좋은 곳으로 보내다오.

00:42:24이 소리도 내가 없애야 된다는 거네.

00:42:27할 수 있겠느냐?

00:42:28예.

00:42:33하, 이걸로는 운동량이 부족한데.

00:42:36이래갖고는 잠이 올 리가 없어.

00:42:47근데 전하,

00:42:49이런 소리가 들린다는 것 자체가

00:42:51제가 심신이 많이 약해진 것이거든요.

00:42:54근데 문제는 그게 눈에 보여요.

00:43:00운동 안 하시나 봐요.

00:43:02사내는 자고로

00:43:06몸인데.

00:43:18저, 좋아 보이지?

00:43:19다 보여주기 위한 근육이야.

00:43:20이 남자가 속이 알차야지.

00:43:23붙으면 이겨요?

00:43:24지겠냐?

00:43:25에이.

00:43:26이신원 도사는 무관인데요.

00:43:28엄청 잘 살 것 같은데.

00:43:31원래 나도 붙으면 이기고 그랬어?

00:43:34예전에.

00:43:36젖었겠죠.

00:43:37충성시합 몰라요?

00:43:38충성시합?

00:43:44신원아.

00:43:50간만에 몸 좀 풀어볼까?

00:43:56근데 이 야심한 시각에 갑자기 왜요?

00:44:00예전 시합에서 나 봐준 적이 있어?

00:44:04아니요.

00:44:05아닙니다, 전하.

00:44:07있구만?

00:44:08하도 옛날이어서요.

00:44:12그래?

00:44:14그래?

00:44:19손목을 좀 위로.

00:44:23왜? 또 봐주게?

00:44:27그럼 소신이 이깁니까?

00:44:39어머.

00:44:43야.

00:44:44너.

00:44:46똑바로 안 해?

00:44:47아픕니다, 전하.

00:44:49너 그간 나를 동무로 본 거야, 모셔야 될 주군으로 본 거야?

00:44:52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00:44:54뭐?

00:44:55전하의 녹슨 실력을 감춰주는 게요.

00:44:58녹슨아.

00:45:14역시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싸운 거군요.

00:45:23전하야, 전하야.

00:45:43재밌어. 어디 막걸리 없나?

00:45:45막걸리만 있으면 아주 딱 한 잔이게.

00:45:50죄송합니다.

00:45:51쟤는 싸움 붙여놓고 왜 이렇게 좋아하냐?

00:46:10전하.

00:46:13괜찮으십니까, 전하?

00:46:26그럼.

00:46:29다음에도 이렇게 하거라.

00:46:32예?

00:46:33너 나 동무로 보일 거야, 왕으로 보일 거야?

00:46:37나한테 지지 말고.

00:46:39다음엔 나도 안 질 거니까.

00:46:42아이고, 뭐 구경 났느냐. 가자.

00:46:45네.

00:47:07인정. 조금, 진짜 조금 녹슬었네.

00:47:11좀만 하면 따라잡는다. 내가 이겨.

00:47:14그러다 다음에 진짜 반릿입니다.

00:47:18반릿이요? 넌 말이 좀...

00:47:20근데 이 신원 도사는 딱 보니까 패가 달라요.

00:47:25이 목검을 딱 잡는데 거기서 새끼가 와!

00:47:30아니, 막 차차!

00:47:32아니, 거기서 새끼가 와!

00:47:35아니, 막 차차! 이렇게 휘두르는데

00:47:37그림이... 하, 이게...

00:47:41누구, 누가? 제가? 신원이가?

00:47:44너 이 새끼란 단어의 진정한 뜻을 모르는구나.

00:47:47이 안목이 좀...

00:47:50천하네.

00:47:51전하께서도 열심히 수련하시다 보면 나올 겁니다.

00:48:02천하네.

00:48:32나는 말의 뜻을 좀...

00:48:36알겠느냐.

00:48:49웃어?

00:48:52감히 왕이 말을 하는데 웃어?

00:48:56허면 국녀로서의 본분을 다해야겠군요.

00:49:03이리 오시지요.

00:49:05아니다, 소인이 가는 게 도리겠군요.

00:49:10어딜 와? 왜 와? 왜? 뭐 하려고?

00:49:12어? 왜? 저리 가? 어? 뭐야?

00:49:14어? 왜? 바지 벗기려고?

00:49:15그게 국녀의 일 아닌가요?

00:49:17뭐 어기면 목을 친다며요.

00:49:19내 목은 소중히!

00:49:32아이고...

00:50:02왜?

00:50:05그...

00:50:08그 소녀 팔자에 영마살이 끼어서요.

00:50:12허면 무엇을 하였느냐.

00:50:14뭐, 각양각색, 배인 백색의 사람들을 만났죠.

00:50:21이 세상에 별 신기한 사람들이 다 있지 말입니다.

00:50:24그래?

00:50:26그럼 재미있는 얘기를 좀 해보거라.

00:50:28재미없으면 줄이 들 거야.

00:50:32소녀, 썰 한번 풀어볼까요?

00:50:36예전에 신의 벌을 받아 가슴에 칼을 꽂고 다니던 자가 있었습니다.

00:50:43사람인데 어떻게 칼을 꽂고 다녀?

00:50:46사람이 아닙니다.

00:50:48도깨비입니다!

00:50:50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칼을 뽑을 수가 있는데...

00:50:58근데?

00:50:59문제가 뭐야?

00:51:00이 나라에 금혼령이 내려졌다는 거지.

00:51:03아니 뭐 두 사람이 혼례를 치러야 칼을 뽑든가 말든가 할텐데.

00:51:07이 나라는 도깨비마저 노총각이야.

00:51:10다른 얘기는 없느냐?

00:51:12왜요? 별로예요? 그럼 딴 얘기?

00:51:17예전에 오직 귀신들만 머물 수 있는 객잔이 있었어요.

00:51:24거기 주인장이 진짜 못됐는데, 오래 살았는데 젊은 여자야.

00:51:30아, 아주 돈스러웠어.

00:51:33그 여자의 이름은...

00:51:36놓고 가시죠.

00:51:37그 여자는 어떻게 그렇게 돈이 많대?

00:51:39왜 그랬겠어요?

00:51:40이 금혼령의 미혼으로 운명하신 천여 총각 귀신들의 한이 그냥 어마어마한 거죠.

00:51:47왜 결론이 다 그렇게 가지?

00:51:49우리 전하께서 금혼령을 철하고 천여 총각들의 한이 빚어졌대요.

00:51:54그녀는 돈을 많이 벌었고,

00:51:56그녀는 돈을 많이 벌었고,

00:51:58그녀는 돈을 많이 벌었고,

00:52:00그녀는 돈을 많이 벌었고,

00:52:02그녀는 돈을 많이 벌었고,

00:52:04그녀는 돈을 많이 벌었고...

00:52:07천여 총각들의 한이 풀리면 이 나라 귀신들까지도 행복할 거다라는 뭐.

00:52:14아니, 제가 얘기들은 많이 아는데 그게 다 막장 쪽이라.

00:52:17어떻게, 재밌으세요?

00:52:19더 해 볼까요?

00:52:20응.

00:52:24오, 좀만 더 하면 차겠는데?

00:52:27으으음, 좋아요.

00:52:29심핫바람이 센 아줌마들이 모여 사는 동네가 있었어요.

00:52:33그 동네에서 아들들을 그냥 장원급제를 시키겠다고, 시키겠다고...

00:52:38어릴 때부터 무슨 교육, 무슨 교육 가리지 않고...

00:52:59뭐야? 어? 뭐야, 너 왜 여기 있어?

00:53:07아, 전학 깨서 잘 주무시나 해서요.

00:53:11근데 너, 상태가 왜 그래?

00:53:14응?

00:53:18어? 밤에 액귀랑 한 판 하고 왔구나.

00:53:23어... 제가 밤을 잘 못 새서요.

00:53:28그래?

00:53:29응.

00:53:31여튼 확실히 몸이 가볍긴 해.

00:53:35조금 꿈이 이상하긴 했는데, 잠은 잘 잤다.

00:53:41편히 주무셨다니... 다행입니다.

00:53:45피곤하면 가서 좀 쉬고라.

00:53:47예? 그래도 돼요?

00:53:50예, 예.

00:53:52아...

00:54:03또 빙의가 된 것이냐?

00:54:05아... 이 고래 아직도 잡기가 많네요.

00:54:14하여튼, 요상해...

00:54:16그래도 꿀잠 잤나 보던데...

00:54:20다행이다.

00:54:26뭐지?

00:54:28이 고래, 미친 년이 있냐?

00:54:33저 년, 저 년...

00:54:46그간 지밀라인의 명단에 변동이 있었습니까?

00:54:50아니요, 없었습니다.

00:54:52짐전에서 나오는 저 나이는 누굽니까?

00:54:55지밀라인 순하라 합니다.

00:54:57아주 오래된 국녀지요.

00:54:59고래처럼 국녀가 있었다구요?

00:55:04지밀라인은 3교대를 하며 매번 사람이 바뀌니,

00:55:07모든 일을 아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00:55:10그럴리가요.

00:55:12전하를 아시지 않습니까?

00:55:16그래요.

00:55:17가보세요.

00:55:40일이 빨리 끝난 걸 이제 들었습니다.

00:55:42왜 그러고 걷는 게야?

00:55:43법도를 어기면 목에 달아난다 했지?

00:55:45제가 밤새 무릎을 꿇고 있었거든요?

00:55:47내 다리가 내 마음대로 안 움직여요.

00:55:52일단 재우는 게 낫겠습니다.

00:55:56업히거라.

00:55:57지금 뭐해요?

00:55:59그냥 아무것도 아니에요.

00:56:01진짜?

00:56:02진짜로.

00:56:03진짜네요.

00:56:04진짜로 아무것도 아니에요.

00:56:07이거 왜 마시고 있냐구요?

00:56:08그거 없어서요.

00:56:09그거 없어서요.

00:56:10그러세요?

00:56:11그럼 저희가 모두 어떻게 된 거예요?

00:56:13오늘도 침대에 앉아있으면

00:56:15당신을 수술하고

00:56:16이 집을 깨우고

00:56:17이 집을 파헤치고

00:56:18이 집을 파헤치고

00:56:19이 집을 파헤치고

00:56:20뭐고, 뭐고, 뭐고.

00:56:22그걸로 태어날래요?

00:56:24그럼 뭐고, 뭐고.

00:56:26아이고, 아이고...

00:56:47일어나거라. 일어나!

00:56:49정신차려! 얼른 일어나!

00:56:52잘되면 걔도 안 깨운다는데...

00:56:55언제나 행동거지를 조심하라고 이러지 않았느냐?

00:56:58얼마나 거지같이 하고 다녔으면

00:57:00저 나이는 누구냐는 소리를 듣게 하는 거야?

00:57:03그럼 밤을 새웠는데 어찌합니까?

00:57:05아, 나 이놈의 권리생활 진짜 안 맞아서 도망을 놓던가 해야지.

00:57:08이 잔망스러운 게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00:57:12이그!

00:57:13원상동님!

00:57:17있잖아요...

00:57:22거래와서 성격 변했죠.

00:57:24저는 그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00:57:26물론 지금은 호랑이처럼 무섭고 엄하시지만,

00:57:28원상동님께서 원래 그러실 분은 아닌 것 같다는...

00:57:33아니, 딱 보기에 느껴지더라고요.

00:57:36우리 상공마마님 처녀 시절에는

00:57:38남정녀들 여러 깜빡 죽어나갔겠구나.

00:57:42얼마나 꽃같이 아리따우셨을까?

00:57:46네가 사람 볼 줄 아는구나.

00:57:52아리따우기가 이로 말할 데가 없는 처녀 시절이었지.

00:57:59사랑이라는 것은

00:58:01참으로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이더구나.

00:58:07내 아를 낳아도?

00:58:10맨날 법도, 법도 하시더니

00:58:13거 참으로 법도 없는 사랑을 하셨구려!

00:58:18입궁을 하라고요?

00:58:20전목일, 보모상공이 급히 필요하다잖아.

00:58:23조선 최고가 필요하다는데?

00:58:25다 끝내줘.

00:58:27거래는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던데...

00:58:43얼마나 보고 싶은지 아느냐?

00:58:45우리 아들은 어찌 장성하였는지...

00:58:49그러니까 요약을 하자면

00:58:51우리 원상공님께서는

00:58:53이 금혼신세의 국녀들 중에서도

00:58:56남녀간의 북치기, 박치기 박자를 타는 재미를 안다

00:58:59이 말씀이시겠군요?

00:59:01북치기, 박치기가 뭐야?

00:59:04혹시...

00:59:06어찌 그리 불경스러운 말을 입에 담느냐?

00:59:11지금 이 시국이야말로

00:59:13원상공님의 지식과 경험이 절실할 때입니다.

00:59:16맨 숙맥들이 무슨 수로 왕을 유혹하고 승은을 입어 후살을 봅니까?

00:59:20이제부터는 이 거래 여자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확!

00:59:26누구시여?

00:59:31어우, 놀래라.

00:59:33뭘 그리 재미난 말씀을 나누고 있었소?

00:59:39그 남녀간의 밤중에 은밀히 나누는

00:59:41북치기, 박치기 놀이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00:59:45북치기, 박치기...

00:59:47박자가 중요한 그 놀이를 말하는 길이군요.

00:59:51얘가 어디서 입방정을 닥치지 못할까?

00:59:54아니, 근데 얘까진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00:59:57저번에 소랑이 짐을 걸어야 할 것 같다고 하지 않았소?

01:00:01내 박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어나서.

01:00:04모술?

01:00:07모술!

01:00:10아, 아, 진짜...

01:00:15오오오오오오오오오...

01:00:45내 보기 보다 강한 남자라서.

01:01:13왜 이렇게 덥지?

01:01:18난 이제 그만 가보겠소.

01:01:20아니, 벌써 끝났습니까?

01:01:29어찌 그리 땀을 흘리십니까?

01:01:32무엇을 본인이 박았나?

01:01:35아니,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야.

01:01:38내가 이래봬도 초선 최고였다, 이거야.

01:01:41애정 접착질의 배가.

01:01:45없지만 않았어도...

01:01:47뭐가요?

01:01:50뭐가 없어요?

01:01:51글쎄, 뭐가 없더라?

01:02:12오늘도 해가 이렇게 지는구나.

01:02:17빈공.

01:02:20자연아.

01:02:27내 부르다가 죽을 이름이구나.

01:02:32아휴, 왜 이렇게 나를 찾으신대?

01:02:35사람 괴롭히기에 아주 재미가 들리네.

01:02:38사람 괴롭히기에 아주 재미가 들리셨나?

01:03:09왕이 고자라니?

01:03:11왕이 고자라니!

01:03:13나는 무슨 죄로 왕이 고자인 나라에 태어나

01:03:16연생 고자 새끼로 살아가야 된단 말인가!

01:03:19이런!

01:03:20제발!

01:03:23이런 악성 글을 보고 기분이 상하셨구만.

01:03:27정 이런 헛소문이 싫으시면

01:03:29얼른 후사를 보든가.

01:03:31지 혼자 못 하라고.

01:03:33혹시...

01:03:36진짜로 못 쓰시나?

01:03:39설왕아.

01:03:45뭐야?

01:03:46왜 갑자기 이렇게 불쌍하게 나를 쳐다봐?

01:03:49왜 갑자기 이렇게 불쌍하게 나를 쳐다봐?

01:03:52나...

01:03:53나...

01:03:54나...

01:03:55나...

01:03:56나...

01:03:57나...

01:03:58나...

01:03:59나...

01:04:00나...

01:04:01나...

01:04:02나...

01:04:03나..

01:04:04봐.

01:04:05혹시 니 몸

01:04:06혹시 니 몸

01:04:07지금 가능하겠느냐?

01:04:12뭐...

01:04:13뭐...

01:04:14몸이야?

01:04:15왕이 고자가 아니라는 증명?

01:04:16나도 임시궁목이라 이건가?

01:04:18그렇다면 지금 나를 이렇게 급히 찾는 것은

01:04:22빙의마다.

01:04:27얘?

01:04:28얘?

01:04:32아니, 이렇게 자주 불러내시면 세자빈 마마께서 편히 쉬실 수가 없습니다.

01:04:41많이 보고 싶으세요?

01:04:44이러다 눈물이 날 것 같아서...

01:04:47오시면 안 되죠.

01:04:51이거 어쩌지... 자꾸 자기 치면 안되는데...

01:04:56앞으로, 자주 불러내시면 안됩니다.

01:05:07저... 강영하셨나잇가.

01:05:13강영하셨나잇가.

01:05:16강영하셨나잇가.

01:05:19강영하셨나잇가.

01:05:21강영하셨나잇가.

01:05:24강영하셨나잇가.

01:05:44진짜 빈공이시오.

01:05:47어짜여 부르셨으니까.

01:05:52그냥...

01:05:55오늘은 빈공의 꿈을 좀 꾸고 싶구려.

01:06:00신첩을 위로 보내주시겠다. 다짐하지 않으셨으니까.

01:06:08헤어져야 하는데...

01:06:13헤어질 수가 없을 것 같소.

01:06:17더더욱... 강건해지셔야 합니다. 저하.

01:06:22무휼 수련도 열심히 하시고, 술하도 맛있게 저주시지요.

01:06:27그래야 신첩이 마음 놓고 떠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01:06:32빈공 말고는 다른 사람을 곁에 둘 수가 없을 것 같소.

01:06:38이미...

01:06:40이 나인을 들이시지 않으셨습니까?

01:06:47빈공의 그림자를 두었지요.

01:06:59허면...

01:07:00언젠가 이 그림자마저도 멀리하셔야 할 것입니다.

01:07:06신첩을 잊겠노라 약조해 주실 수 있습니까?

01:07:17실소.

01:07:19잊어주세요.

01:07:22신첩을 잊겠느라 약조해 주실 수 있습니까?

01:07:31남김없이... 지워주세요.

01:07:41어머니 잠깐만요. 조금만 더 제발... 제발...

01:08:00너무 짧다.

01:08:31앞으로도 이렇게 있어야 될까?

01:08:36이 사람이 잊지 못하는 여자의 그림자로...

01:08:54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있어야 될까?

01:09:00그렇게...

01:09:11손이 닮았어.

01:09:31모든 나의 몫이요 잠시라도 내게 들러줘

01:09:42어찌 그댈 잊을까

01:09:50어찌 그댈 지울까

01:09:57매일 밤 꿈에 찾아와

01:10:01날 괴롭히고서 어찌 편하라

01:10:09내리세요 아씨.

01:10:10내가 이 현사님 거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01:10:14그 소리 누가 내는 건지 알아냈습니다.

01:10:17도녀가 해냈사옵니다!

01:10:19강물을 가시니 어떻습니까?

01:10:217년 만에...

01:10:22놔세요!

01:10:23깜짝아!

01:10:24남장까지 시킬 틈이 없는 건가?

01:10:27어떤 나인인지 한번 알아보거라.

01:10:30혹시 여기에 진짜 멧돼지도 있습니까?

01:10:33걱정 마십시오. 제가 전하를 지켜드리겠습니다.

EP.2 The forbidden marriage ENG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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