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 The forbidden marriage ENG SUB

Lily Collins

2 months ago

Korean Drama

Transcript

00:00:00이제 저는 이틀간 사가에 가 있을 예정이옵니다.

00:00:06알고 있다.

00:00:08신원이 거기 있느냐?

00:00:20응, 그래.

00:00:22뭐, 잘 다녀오거라.

00:00:25응, 그래.

00:00:27뭐, 잘 다녀오거라.

00:00:54응, 그래.

00:01:11내리세요, 아씨.

00:01:24아씨는 무슨 거지였다고 그랬잖아.

00:01:33데려다줘서 고마워.

00:01:38갈게.

00:01:52가자.

00:01:55가자.

00:02:07내가 얘 현선인 거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00:02:13왜 이렇게 잘해주지?

00:02:54가자.

00:03:24가자.

00:03:54가자.

00:04:24얘 현선은 그때 죽었어.

00:04:54아아악!

00:04:55왜 그래, 소랑아?

00:04:56아, 깜짝이야.

00:04:58너... 너 왜 퇴근 안 하고 여기 있어?

00:05:02너는 왜 안 자고 여기 나왔는데?

00:05:06아...

00:05:07아...

00:05:08아...

00:05:09아...

00:05:10아...

00:05:11아...

00:05:12아...

00:05:13아...

00:05:14아...

00:05:15아...

00:05:16아...

00:05:17아...

00:05:18아...

00:05:19아...

00:05:20아...

00:05:21아...

00:05:22아...

00:05:24그냥... 좀 안 좋은 꿈을 꿔서...

00:05:30왜, 무슨 일 있어?

00:05:35아니, 그냥...

00:05:47안 무서워?

00:05:50뭐가?

00:05:52갑자기 나이 들어서 임금님 모시는 게 쉽겠어?

00:05:58무섭긴...

00:06:01생각했던 것보다 뭐... 귀여워.

00:06:08귀엽다고?

00:06:12아니, 야, 그때 귀신 무섭다고 막 소매자락 꼭 붙들고 있는 거 못 봤냐?

00:06:18귀여워 죽는 줄.

00:06:19나는 걱정이 돼.

00:06:24전하께서 헷갈리실까 봐.

00:06:27뭐를?

00:06:29네가 돌아가신 빈공마마의 혼병을 담잖아.

00:06:32그럼...

00:06:35네가 그분으로도 보일 수 있는 거 아니야?

00:06:38무서운 거거든.

00:06:40감정이 헷갈린다는 게.

00:07:09눈은 왜 감냐?

00:07:19아, 피곤하다.

00:07:22나...

00:07:23좀...

00:07:24자고 싶어.

00:07:25잠이 안 와.

00:07:27잠이 안 와.

00:07:29아, 잠이 안 와.

00:07:30잠이 안 와.

00:07:32잠이 안 와.

00:07:33잠이 안 와.

00:07:34잠이 안 와.

00:07:35잠이 안 와.

00:07:36잠이 안 와.

00:07:37나... 그... 들어가서 자야겠다

00:07:42무서우면 나와, 나 여기 있으니까

00:07:46됐거든?

00:07:48나 안 도망가니까 너도 너네 집 가서 얼른 자

00:07:56어명이란 게 무섭단다

00:08:08너 가까워지지 말자

00:08:12내가 누군지 들키면 안 돼

00:08:16그래, 네가 누구였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

00:08:21열흘 전 양화진 주막에서 자기가 세자빈 마마를 죽였다고 떠드는 자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00:08:40그래서 지금 그 일을 추적 중에 있습니다

00:08:44계시오

00:08:51주무!

00:09:10그게 그놈들 방식입니다

00:09:13작은 증자마저 싹 말려 없애버리는

00:09:16하면 어찌할 것이오? 그러다 또다시 살변이 반복되면

00:09:19저에게 생각이 있습니다

00:09:22전하께서 옥채 강권하심을 만방에 보이는 게 기다

00:09:27강물을 가심이 어떻습니까?

00:09:29사냥을요?

00:09:327년 만에

00:09:33이참에 흩어졌던 왕친들의 새를 교합하고 저작거리의 개소문도 잡으시지요

00:09:38그렇게 예상외의 행보를 보여야 그쪽에서 당황하여 실수를 하고

00:09:43그러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흔적을 남길 수도 있겠지요

00:09:50강물아...

00:09:53어, 빈궁

00:09:55아, 그...

00:09:57내가 잡아온 것 좀 보시겠어

00:10:04짠!

00:10:08마마! 마마!

00:10:09김상공! 안으로 매시게!

00:10:12마마!

00:10:13참으로 잔인하고 끔찍하십니다

00:10:15아니, 그...

00:10:16제 귀엔 노루에 피 맺힌 절규가 계속 울렸습니다

00:10:19어찌 무자비한 살생을 잔치로 즐길 수 있단 말입니까?

00:10:24즐긴 게 아니라...

00:10:26생각해 보십시오

00:10:27그 노루에게도 어미가 있든 새끼가 있든 가족이 있을진데

00:10:37요새도 틈틈이 이신원 도사와 무예 수련을 하신다 들었습니다

00:10:41조금만 연습을 더 하시면...

00:10:46집착천하

00:10:52그 실력이 어디 갔겠어?

00:11:01일정 잡겠습니다!

00:11:06뭐, 제가 할 수 있으려나?

00:11:09그럼요

00:11:17이 개...

00:11:38일로 와봐

00:11:44어서 오세요

00:11:47골라봐

00:11:48순발이 그게 뭐냐?

00:11:50아이, 떠돌이한데 무슨 꼬시니야?

00:11:52니가 무슨 떠돌이야?

00:11:54인사꼴에 번듯한 차집도 차렸고

00:11:57임시견에도 과래까지 들어갔는데?

00:12:02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갈 거야

00:12:06떠돌이 생활을 다시 해야겠다고?

00:12:10글쎄...

00:12:12어딜까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00:12:17나는...

00:12:18궁이 있으면 분명히 큰 사고 칠 거야

00:12:21응, 나는 그런 인재야

00:12:23그러다 죽을 순 없지

00:12:25우리 세자비 마마 성불하시면 떠나야죠

00:12:35새 신발 필요 없다니까

00:12:37나중에 필요하면 내가 연근 장도에서 살게

00:12:40무슨 신발을 중고로 사?

00:12:42신어보세요

00:13:13앞으로는 험한 데 말고

00:13:15따뜻한 곳에서 밥 먹고

00:13:17고운 데서 자

00:13:20이제 꼬신만 신어

00:13:28너 그거 모르지?

00:13:31여자한테 신발 사주면 도망간다

00:13:43갑작스러운 강무라...

00:13:47예

00:13:48게다가 그 횡차에서...

00:13:57전하께서 웬일로

00:14:00햇볕을 쬐려 하시나

00:14:03그 길...

00:14:05그 길에...

00:14:07햇볕을 쬐려 하시나...

00:14:10그 길...

00:14:12어떻게 단장해야...

00:14:15빛이 날까?

00:14:37강무회가 쉴 준비를 한다면서요?

00:14:40할마마마...

00:14:41가서 잘 할 수 있겠습니까?

00:14:44주상의 옥체가 아직 미령하여...

00:14:47걱정이 됩니다

00:14:51전하!

00:14:54전하!

00:14:56전하!

00:14:57전하!

00:14:58전하!

00:14:59전하!

00:15:00전하!

00:15:01전하!

00:15:02전하!

00:15:03전하!

00:15:04전하!

00:15:06명중이 옵니다!

00:15:13전하!

00:15:16제발!

00:15:17목이 옵니다!

00:15:18전하!

00:15:27이 정도 실력이면 어디 가서 꿀리지는 않겠군요

00:15:30하시지요

00:15:31주상의 체력이 이 나라의 국력이라는 것을요

00:15:35그래야 하루 빨리 금원용도 철하고

00:15:38대를 위한 원자도 생산하고

00:15:41걱정 없습니다

00:15:43꽁 또 잡으세요

00:15:45갑니다

00:15:49내가 꽁을...

00:15:53내연이 일러

00:15:54주상이 길을 보할 약재를 올리라고 이를거라

00:15:57예

00:15:59옥체의 예율이 부족하니

00:16:02홍삼이 좋겠군

00:16:04응

00:16:05나라에서 한참 때 청년들에게 줄살을 장려는 못해줄 맘정

00:16:07장려는 못해줄 맘정

00:16:08여인네를 쳐다만 봐도 가둬놓을걸

00:16:10난 억울해

00:16:11나도 억울해

00:16:13세상에...

00:16:14자고 일어나니 딸이 보쌈을 당했대

00:16:19이런 이게 지옥조선이라는 소리를 듣는 거 아니야?

00:16:21에라이 지옥조선!

00:16:22오가! 우리 술이나 마시러 가세

00:16:24그러세!

00:16:25이 나라에 쌓인 게 많으신가 보군

00:16:27아이고

00:16:41세상에 보쌈이라니

00:16:43무서워서 살 수가 있나

00:16:45법 아래 있으면 내가 법을 따라야 하고

00:16:48법 위에 있으면

00:16:50법이 나를 따르게 되지요

00:16:54어떻게 법 위로 올라가요?

00:16:57권력

00:16:58여인네가요?

00:17:00궐에 들어가

00:17:01왕가의 여인 되는 것이지요

00:17:04그게 가능한가요?

00:17:06물론이지요

00:17:09우리 여원회에 들어오시기만 하면

00:17:12여원회요?

00:17:14딸을 중전으로 만들고자 하는 어미들의 모임이지요

00:17:177년을 기다려 이상한 놈에게 시집 보낼 바에야

00:17:20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게지요

00:17:22간택령이 떨어지면

00:17:24우리 여원회에 들지 못하는 가문들은

00:17:27감히 처녀단자조차 내지 못하게 될 겁니다

00:17:30이미 그렇게 모의하고 담합을 했지요

00:17:33허나

00:17:34중전의 자리는 하나인데

00:17:36경쟁이야 치열하겠지만

00:17:38가능성을 높여드릴 순 있습니다

00:17:41그래요?

00:17:45이 패비가 너무 비싼데

00:17:48들어오시기만 하면

00:17:50따님의 처녀단자가

00:17:52내명부의 수장에게로

00:17:54바로

00:17:55전달되게 될 겁니다

00:17:59얘도 우리 현이한테는 안되겠고

00:18:03어머

00:18:04이게 누구야?

00:18:06개경서 도망간 운정이 아니야?

00:18:10도망기녀라니요

00:18:11사람 잘못 꼬셨습니다

00:18:14기녀라 한 적은 없는데

00:18:18날 모른 척하다니 서운하다

00:18:21소식은 들었어

00:18:23이판댁 첩실로 들어가

00:18:25어느새 정신노루까지 하고 있다고

00:18:27세상에

00:18:29이렇게 보니까 제법 만화님 티가 난다

00:18:33아니래도요

00:18:35딸이 하나라며?

00:18:37어떡하니?

00:18:38그 몰령 풀려도

00:18:40그 딸은 첩실이 될 거 아니야?

00:18:42니 출신이 그러하니

00:18:52그런 사람

00:18:54모른다 하질 않았습니까?

00:18:58간만에 한양인이신가 보지요?

00:19:01허면 그냥 조용히 놀다 가실 일이지

00:19:04남의 일에 왜 참견을 하고 이러실까?

00:19:07한양에선

00:19:08그런 이들이 잠자는 중에 코를 베어

00:19:13회를 뜨고

00:19:15호를 뜬다던데

00:19:22언니

00:19:24언제나 다니는 길 조심해야 돼요

00:19:27갑자기 왜?

00:19:28아랫말에 아씨 하나가

00:19:30또 보쌈 당했대요

00:19:31그거 짝사랑하던 총각이 보쌈해서 데리고 사는 거 아니었어?

00:19:35다들 그런 줄 알고 어디 시집 갔겠거니 했는데

00:19:38저번에 한 아씨는

00:19:39바다에서 시체로 발견됐대요

00:19:42어머

00:19:45조사님은 백성의 지팡이가 뭐하십니까?

00:19:48그런 놈들 안 잡아가고?

00:19:50그러게

00:19:51근부에서 구수사만 벌써 몇 년째인지

00:19:53아니 근데 왜 잡지를 못해요?

00:19:55무서워서 다 낼 수가 있나?

00:19:57위험해

00:19:58이 미모

00:20:04그런다고 운명을 피해갈 수 있을까?

00:20:06깜짝이야

00:20:07뭐야? 오늘은 미치겠냐?

00:20:09아! 차가워! 차가워!

00:20:11물 조심해!

00:20:15막박이야

00:20:16나 물 조심해!

00:20:17아니 할배

00:20:18그 신기가 있으면

00:20:19뭐 남들 다 아는 말 말고 예언이라는 걸 좀 해봐요

00:20:25차 밖에는 물 조심해!

00:20:26나무 조심하고!

00:20:28이 할배가 누구한테 그러시니?

00:20:31이해 좀 해요

00:20:32우리 할배가 많이 아파

00:20:34나무 조심, 물 조심

00:20:36너도 남자 조심

00:20:38아, 피곤해

00:20:48아, 피곤해

00:21:19흠

00:21:31대체 이 소랑이는 언제 오는 거야?

00:21:34전하!

00:21:37손녀를 찾으셨습니까?

00:21:39뭐야? 왜 이렇게 갑자기?

00:21:40입공을 하자마자 바로 번을 서라 하셔서 이렇게 바로 들어왔습니다

00:21:45일정을 누가 그리 짰는지 모르겠지만

00:21:54혹시 전하

00:21:56손녀를 기다리셨습니까?

00:21:59내가?

00:22:00내가 왜?

00:22:01아니 뭐 그냥 혼자 놀기 심심하셨던 건 아닌가 해서요

00:22:05아, 어

00:22:06내일 날씨를 물어보려 찾았느니라

00:22:09꽤나 중요한 날인데 비가 올 것이냐 날이 맑을 것이냐

00:22:13내일 날씨요?

00:22:22아, 걱정하지 마시옵소서

00:22:25내일의 날씨는 이만큼이나 맑을 것이옵니다

00:22:30아, 네

00:22:31니가 신기가 있긴 있는가 보구나

00:22:33그럼요

00:23:02이거 딱 보니까 지나가는 비네요

00:23:10온다!

00:23:12강영종이 되시죠?

00:23:14전하!

00:23:15강영종!

00:23:16전하!

00:23:17강영종!

00:23:32저기다!

00:23:33소랑이 거기 있느냐?

00:23:38또 숙이냐?

00:23:40잠깐만 기다리십시오

00:23:41제가 얼른 가서 저 귀신을 때려잡고 오겠습니다

00:23:45네

00:24:01강영종!

00:24:31이게 뭐야?

00:24:36이거 뭐야?

00:24:40이거 뭐야?

00:24:41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00:25:02전하!

00:25:04소녀가 해를 싸웁니다!

00:25:12안돼요! 저예요! 소랑이!

00:25:21이건 진짜 대역죄다

00:25:25됐다

00:25:30살려주세요

00:25:32제발

00:25:45예언서가 필요합니다

00:25:46예언서! 예언서!

00:25:48소랑아

00:25:51소랑아 괜찮아?

00:25:53어 괜찮아

00:25:58근데 혹시 나만 사는 건가?

00:26:02소랑아 우리 뭐 빼먹은 거 있지 않아?

00:26:23전하!

00:26:24전하!

00:26:25전하!

00:26:26전하!

00:26:27전하!

00:26:28전하!

00:26:29전하!

00:26:30전하!

00:26:34소녀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00:26:37괜찮다 괜찮다

00:26:41안 괜찮아 보이시는데

00:26:43괜찮다니까

00:26:46근데 넌 어떻게 살았냐?

00:26:48죽여주시옵소서 전하!

00:26:52전하!

00:26:59신원아

00:27:01이리 와보거라

00:27:11너

00:27:12예?

00:27:14죽을래

00:27:15예?

00:27:16너가 어떻게 나보다 저 여자를 먼저 구해

00:27:18니랑 나랑 동무를 지는 게 몇 년인데

00:27:20전하 어서 강령전으로 두시지요

00:27:22이러다가 곧 불 걸리시옵니다

00:27:24전하 일단

00:27:25어떡해

00:27:51전하

00:27:53제가 옷을 갈아입혀 드리겠나이다

00:27:58그 뭐 누구 좋으라고 너를 시켜요?

00:28:01전하

00:28:02전하

00:28:03전하

00:28:04전하

00:28:05전하

00:28:06전하

00:28:07전하

00:28:08전하

00:28:09전하

00:28:10전하

00:28:11전하

00:28:12전하

00:28:13전하

00:28:14전하

00:28:15전하

00:28:16전하

00:28:17전하

00:28:18전하

00:28:19전하

00:28:20전하

00:28:21전하

00:28:22전하

00:28:25누구 좋으라고 너를 시켜?

00:28:26우리 임금님 보통 뒤끝 아닌데

00:28:28이걸 어째지?

00:28:29저번에도 뭐 새끼가 부족하다고?

00:28:31아 그래서 신원이 품에 그렇게 쏙 안겼나?

00:28:34이거 봐 이거 봐

00:28:35이걸 어떻게 풀지

00:28:39전하

00:28:41용안에 물기를 좀 닦아 드리겠나이다

00:28:47아 아니다

00:28:49물기라도 닦게 해주십시오.

00:28:50이리, 이리 주래도.

00:28:52안됩니다.

00:29:02아이고, 많이 젖으셨어.

00:29:04저리 가래도 됐다니까.

00:29:08전하, 옷을 갈아입혀 드리겠나이다.

00:29:11안된다고 했지?

00:29:13안 돼요.

00:29:20아이고, 많이 추우셨죠?

00:29:35제가...

00:29:37저번엔 진정 눈이 삐았었나 봅니다.

00:29:40제가 그때부터 눈이 삐었다고요?

00:29:43네, 네.

00:29:44눈이 삐었다고요?

00:29:45네, 네.

00:29:46눈이 삐었었나 봅니다.

00:29:49제가 그 이진원 도사의 몸이 좋다고 했었나요?

00:29:52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00:29:54아니, 이 옥체가...

00:29:56가까이서 보니, 와...

00:29:58예술이셔, 와...

00:30:00어머, 어머, 단단해. 이거 돌인가?

00:30:03어머, 또?

00:30:06그걸 뭐 이제 알았느냐.

00:30:07우리 전하를 보고 있노라면...

00:30:10그 청룡이 불뜩 솟아올라

00:30:12그 기계와 위험을 온천하에 발산하는 것만 같습니다.

00:30:16오늘 소녀...

00:30:18오늘 제대로 감동 먹었지, 뭡니까.

00:30:20아니, 전하께서 칼을 잡으시는데

00:30:23그 칼이 딱, 딱 떨어지는 것이...

00:30:26저는 달빛 아래 무신이 내려와 춤을 추는 줄만 알았습니다.

00:30:31어, 그래서...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00:30:32거, 거, 거기는, 거기는...

00:30:34거기는 내가 하겠다.

00:30:36왜 그러신지요?

00:30:38아, 바, 바지는, 바지는 내가 입겠다.

00:30:40내가, 내가 입겠다.

00:30:41저, 너는 가서 뒤돌아서 할 거야.

00:30:44어, 그것 또한 소녀가 해드리겠습니다.

00:30:46아, 근데...

00:30:47요거나 덕도 그냥 저기 가 있어.

00:30:52예.

00:30:54어, 너 돌아보지 마.

00:31:03전하.

00:31:10그럼...

00:31:12오늘 일은 용서해 주시는 겁니까?

00:31:15압박 돌진이랑 풍덩풍덩?

00:31:20용서가 될 것 같으냐?

00:31:26아!

00:31:27그 소리!

00:31:28누가 내는 건지 알아냈습니다.

00:31:32누가?

00:31:33거기 웬 처녀귀신이 지방령으로 붙어있는데

00:31:36아주 왕을 홀리려고 칠렐레, 팔렐레 작정을 했는데

00:31:41쟤가 누굽니까?

00:31:42귀신 때려 젓는 소랑이 아닙니까?

00:31:45아주 용한 신기로다가

00:31:47네이년!

00:31:48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00:31:50별 귀신 같은 소리를 내느냐!

00:31:52팍팍 때려서 물리치고 왔지요.

00:31:56정말?

00:31:57봐봐요.

00:31:59지금 그런 소리 안 들리잖아요.

00:32:07이거 이거 큰 공을 세웠으니 뭐...

00:32:10어사주라도 받아야 하나?

00:32:14허나 과가 있으니

00:32:16그냥 퉁 치시는 게 어떠실런지요?

00:32:22퉁?

00:32:24퉁.

00:32:28오늘은 또 어떻게 재우지?

00:32:31내가 말하면 입 아프니까 말을 시키자.

00:32:39전하.

00:32:43동글동글 달 보면 뭐 생각나는 거 없으신지요?

00:32:49달?

00:32:56없다.

00:32:57어, 뭐 그럼.

00:33:01술에 관련된 재밌는 얘기는요?

00:33:06짜라란!

00:33:14그 또한 없다.

00:33:18잊지 못하겠노라 하시더니

00:33:21달과 술에 관련된 것만 다 잊으셨나 봅니다.

00:33:30잊겠노라 약 줘도 못하시는 이유가

00:33:35죄책감, 미련, 후회 중에 어떤 겁니까?

00:33:43왜 못다한 사랑은 선택지에 없느냐.

00:33:49그때 왜 이해해 주지 못하고 알아주지 못했을까.

00:33:55낯선 거래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

00:33:59그럼 후회 쪽이네요.

00:34:04근데 그거 아십니까?

00:34:07과거를 돌아보며 후회를 하는 사람은

00:34:12지금도 후회할 일을 쌓고 있다는 거.

00:34:20전하의 그런 모습이

00:34:23달은이에겐 상처가 됩니다.

00:34:27달은이 누구?

00:34:32백성들이요.

00:34:41저도 백성들 중 하나고.

00:35:42뭐야?

00:35:46눈 뜨고 자는 거야?

00:35:51이거...

00:35:58야...

00:36:02야...

00:36:11야...

00:36:41야...

00:37:11야...

00:37:13야...

00:37:15야...

00:37:17야...

00:37:19야...

00:37:21야...

00:37:23야...

00:37:25야...

00:37:27야...

00:37:31야...

00:37:33야...

00:37:35야...

00:37:37야...

00:37:39야...

00:37:55내가 입 맞췄던 거 기억 못하겠지?

00:37:58그래, 실수였어 실수.

00:38:02혼자 이렇게 뭐 가슴 뛰고 그럴 거 없다.

00:38:10뭐야, 왜 이래 이거?

00:38:13어야...

00:38:14호주 가만히 있거라, 어?

00:38:17가만히 있으래...

00:38:19이거...

00:38:27내가 입 맞췄던 거 기억 못하겠지?

00:38:39내가 입 맞췄던 거 기억 못하겠지?

00:38:42내가 입 맞췄던 거 기억 못하겠지?

00:38:45내가 입 맞췄던 거 기억 못하겠지?

00:38:48내가 입 맞췄던 거 기억 못하겠지?

00:38:51내가 입 맞췄던 거 기억 못하겠지?

00:38:54내가 입 맞췄던 거 기억 못하겠지?

00:38:57내가 입 맞췄던 거 기억 못하겠지?

00:39:00내가 입 맞췄던 거 기억 못하겠지?

00:39:03내가 입 맞췄던 거 기억 못하겠지?

00:39:07다시 설치해 놓을까요?

00:39:11이미 들켰다면...

00:39:14남은 흔적까지 없애버려야지.

00:39:18안 돼.

00:39:20이걸 누가 발견했는지 아느냐?

00:39:23한 나인이라 들었습니다.

00:39:25어떤 나인인지 한번 알아보거라.

00:39:29아, 네.

00:39:31광고 준비는 어찌 되었느냐?

00:39:35걱정 마시지요.

00:39:47내일의 날씨는 이만큼이나 맑을 것이옵니다.

00:39:51오늘의 날씨는 이만큼이나 맑을 것이옵니다.

00:39:55오늘의 날씨는 이만큼이나 맑을 것이옵니다.

00:39:58이만큼이나 맑을 것이옵니다.

00:40:08오늘 서당에 입원이 어찌 되었...

00:40:10쉬는 날이옵니다.

00:40:13어제 물에 빠졌던 것 때문인지 약간 몸살기가 있는 듯 하옵니다.

00:40:18아, 그렇소.

00:40:20내 오늘은 다른 나인들이랑 갈 테니

00:40:24저수에서 푹 쉬라 하시오.

00:40:28네.

00:40:37미친 거 아냐?

00:40:38뭘 잘했다고 지 사냥가한테 어가 익료를 세워?

00:40:41아, 피끄러워.

00:40:43내가 진작 서방을 드렸어야 했는데.

00:40:46나도 갖고 싶다.

00:40:48서방.

00:40:49그래, 오늘 왕놈 상판 때기 좀 한번 보자.

00:40:53대체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멀쩡한 우리들까지 장가를 못 가게 해?

00:40:57어허! 용안이라고 해야지.

00:40:59또라이 용안.

00:41:03나 오늘 끌려가는 한이 있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네.

00:41:09미친 왕은 물러가라!

00:41:12물러가시라!

00:41:13우리들은 힘이 남아돈다!

00:41:16아주 미치겠다!

00:41:19선전하갑시오!

00:41:27선전하갑시오!

00:41:57선전하갑시오!

00:42:27미친놈이 아닌 것 같은데?

00:42:31미치긴 미쳤는데 용안이 미치셨네.

00:42:35나 오늘부로 국무 도전한다.

00:42:38귀티가 굉장히 고급지신데.

00:42:41근데 왜 저 미모에 중전을 안 들으시는 거야?

00:42:52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얼굴 좀 보여줄 걸 그랬습니다.

00:42:58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얼굴 좀 보여줄 걸 그랬습니다.

00:43:01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얼굴 좀 보여줄 걸 그랬습니다.

00:43:04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얼굴 좀 보여줄 걸 그랬습니다.

00:43:07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얼굴 좀 보여줄 걸 그랬습니다.

00:43:10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얼굴 좀 보여줄 걸 그랬습니다.

00:43:13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얼굴 좀 보여줄 걸 그랬습니다.

00:43:16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얼굴 좀 보여줄 걸 그랬습니다.

00:43:19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얼굴 좀 보여줄 걸 그랬습니다.

00:43:22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얼굴 좀 보여줄 걸 그랬습니다.

00:43:26준비는 다 되었느냐, 신원아?

00:43:35너 누구냐?

00:43:42접니다, 전하!

00:43:44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00:43:50나도 데려가.

00:43:51나도 데려가.

00:43:54나도 데려가.

00:43:57거기가 어디라고 따라가? 너 지금 몸에 열 있어.

00:44:00나도 데려가, 어?

00:44:01그 사냥 되게 재밌는 거잖아. 왜 나만 빼놓고 가?

00:44:05넌 나인생활을 재미로 하냐?

00:44:07너 오늘 번도 아니라며.

00:44:09그거 바꾸면 돼, 바꾸면 돼.

00:44:11나도 데려가, 신원아.

00:44:14그래서 변복을 하여 데려왔다.

00:44:18워낙 고집이 심해요.

00:44:20니가 무슨 공주도 아니고, 그렇다고 총애를 받는 후궁도 아니고,

00:44:23이게 나인에 불과한 신분에 어따 대고 때를 쓴단 말이냐?

00:44:26전하, 테마사인 제가 뭐가 그렇게 걱정이 되면 왔겠습니까?

00:44:31저번에 연못부터 해서 혼자 이상한 소리를 들으시고,

00:44:35뭐 이상한 거 안 느껴지십니까?

00:44:37귀기가 나를 따라다니는 것 같다, 뭐.

00:44:43아니.

00:44:44아니? 지금도, 지금도 방금 막 지나갔는데요, 저렇게?

00:44:50그 왕궁은 워낙 터가 좋아 귀기들이 전하께 해를 끼칠 수가 없지만,

00:44:55여기는 죄의 무덤가예요.

00:44:57이런 데서 잡귀라도 붙어가면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

00:45:01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00:45:04이 소랑이가 여기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00:45:06제가 전하를 지켜드리겠습니다.

00:45:12그건 니가 제일 걸리적거릴 것 같은데.

00:45:21신원아.

00:45:22사냥이 끝나면 고기 잔치가 열린다지?

00:45:26너 혹시 고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어?

00:45:30너 어디 가서 고기 못 먹고 다녔어?

00:45:32무슨 고기 때문에 사냥을 따라와?

00:45:34너, 너 지금 내 약점 찌르는 거야?

00:45:37내가 거지였다고 무시하는 거야?

00:45:39아니, 그게 아니라.

00:45:41적어로 군 사람이야.

00:45:43나는 약점은 그렇게 함부로 찌르는 게 아니지.

00:45:47알았어.

00:45:48이따 연애할 때 니 목도 챙겨놓을게.

00:45:51정말?

00:45:52너 사냥 열심히 해야 된다.

00:45:55고기 많이 잡아와야 돼.

00:46:05저 귀여운 애들이 다 먹을 걸로 보이는 게지.

00:46:09아, 그래?

00:46:10그럼, 그럼.

00:46:11그럼, 그럼.

00:46:12그럼, 그럼.

00:46:13저 귀여운 애들이 다 먹을 걸로 보이는 게지.

00:46:17너무 작아.

00:46:19더 큰 거.

00:46:22충분히 큰 것 같은데.

00:46:36내가 잡아온 것 좀 보시겠어.

00:46:39짠!

00:46:41뭐?

00:46:42마마! 마마!

00:46:45전하! 전하!

00:46:46지금 저런 토끼 같은 거에 망설일 때가 아니에요.

00:46:49저기, 저기 노루 있잖아요, 노루.

00:46:51아, 진짜 집중 안 되게.

00:46:53안 되면 마십시오.

00:46:54도사님, 노루 잡을 수 있죠?

00:46:57내가 잡을 것이다.

00:47:11아, 날 샌다, 진짜.

00:47:14아니, 저거 진짜 맛있어 보였는데.

00:47:17전하, 우리 열심히 하기로 했잖아요.

00:47:20응, 그치.

00:47:22전하! 저기 토끼 있었다!

00:47:26빨리 와, 빨리 와, 빨리 와!

00:47:28아, 쟤 뭐 하는 거야, 저거.

00:47:29와, 저기 노루다!

00:47:31야, 너 나와, 나와, 나와.

00:47:33어디 갔니?

00:47:34못 먹는다!

00:47:35빨리 와, 빨리 와!

00:47:36저거 봐!

00:47:41아, 깜짝아.

00:47:45아, 저것도 못 맞추십니까?

00:47:48괜찮습니다. 다시 쏘시지요.

00:47:51야, 너는 화에도 쏠 줄 모르는 게

00:47:53너 이렇게 막 마구잡이로 쏘다간 산짐승들의 원한을 살 것이다. 응?

00:47:57아, 전하.

00:47:58그것이 걱정이십니까?

00:48:00한이라면 혼인을 하지 못해 바짝 달아오른

00:48:03이 나라 천여 총각들의 한이 더하겠지요.

00:48:05그에 비하면 이런 산짐승 따위야.

00:48:09아우, 저...

00:48:10쟤, 쟤 진짜 어떡하지? 어떡하냐?

00:48:13데려온 제가 잘못했네요.

00:48:15신원아, 너 저번처럼 나보다 쟤 먼저 구하면...

00:48:18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겁니다.

00:48:20그때 네가 아야 할 줄 알아. 응?

00:48:25빵이야, 빵이야.

00:48:26빵이야?

00:48:27와, 진짜.

00:48:28괜찮으십니까, 전하?

00:48:30빵이야, 빵이야, 빵이야.

00:48:32전하!

00:48:33그 채통을 좀 지키시옵소서!

00:48:35전하!

00:48:36그 채통을 좀 지키시옵소서!

00:48:54오가, 왜 불러?

00:48:56그 본명 끝낼 줄 믿듯이 한마디 보았소?

00:49:00보았지.

00:49:01어째서?

00:49:02기름 훈련 끝내려고 얻은 종로제사를 지내랬지.

00:49:05잘했군, 잘했어.

00:49:07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00:49:10이 나라에 쌓인 게 많으신가 보오.

00:49:12금원용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데...

00:49:16종로에 제사를 지내야지요.

00:49:18이 나라 금원용을 끝내줄 영물을 잡아서.

00:49:21영물이요?

00:49:22뭐, 예를 들면 왕이 직접 잡은 짐승이나.

00:49:26아, 마침 이번에 전하께서 강물을 가신다 하니

00:49:29거기서 멧돼지라도 잡으면 좋겠다.

00:49:31고기로 제사를 올리면 금원용을 입금해야 할 수 있단 말이오?

00:49:38그렇게는 힘들 겁니다.

00:49:41강무장엔 멧돼지가 없으니.

00:49:49강무장에 있지도 않은 멧돼지를 어찌 잡아 제사에 올린단 말이오?

00:49:55오왕배! 오왕배!

00:49:58강무장에 멧돼지가 없으니.

00:50:01멧돼지가 없다면 우리가 불을 놔야 하지 않겠소?

00:50:04오왕!

00:50:24왕, 이 멧돼지를 잡아 제사만 지내면

00:50:26지긋지긋한 금원용도 끝낸단 말이오?

00:50:29이거 애국이네, 애국.

00:50:31그러면 우리도 이제 혼인을 할 수 있는 게요?

00:50:35당연하지.

00:50:51근데,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00:50:53금원용이 끝나도 우리가 솔로일 일은 없겠지요?

00:50:57그게 무슨 헛소리요?

00:50:58금원용은 끝나면 우리도 분명히, 분명히!

00:51:00생겨요.

00:51:01아이고!

00:51:02우리가 솔로인 건 모두 이 나라 탓이오.

00:51:04그렇소!

00:51:05생겨요.

00:51:15뭐야?

00:51:27으악!

00:51:44전하, 이 사냥이라는 거 진짜 재밌네요!

00:51:49저쪽으로, 저쪽으로 한번 더 가볼까요?

00:51:54성품이 저리 호전적이어서야...

00:51:58벌써 지치셨습니까? 빨리 오십시오!

00:52:01저기, 저기 백인분 자리 지나간다!

00:52:06근데 전하, 혹시 여기에 진짜 멧돼지도 있습니까?

00:52:11여기 만들어진 사냥터일 뿐

00:52:13진짜 야생은 아니지 않느냐?

00:52:16그죠? 근데...

00:52:20설마 그런 게 있으려고 없이 그런가?

00:52:22그런 거...

00:52:26있습니다, 그런 거.

00:52:48전하!

00:52:52전하!

00:53:00나... 이렇게 죽는 거야?

00:53:07어머니?

00:53:14어머니... 저 죽은 거예요?

00:53:22어머, 어머니?

00:53:29살았네, 살았네. 살았다.

00:53:33살았네?

00:53:41아, 머리 아파.

00:53:44왜, 괜찮아?

00:53:46아... 아, 머리야.

00:53:48아, 깜짝아! 저거 잡았네?

00:53:53결국 잡았구나.

00:53:56내가 사냥을 했어.

00:53:58어젠 물에 빠졌으니까 오늘은 나무젖이?

00:54:04야, 넌 그 점쟁이라는 애가 왜 너 앞길을 못 봐?

00:54:08전하가 걱정돼요.

00:54:09저 미친 멧돼지에게 몸을 던진 소녀가

00:54:12전하가 걱정돼요.

00:54:13저 미친 멧돼지에게 몸을 던진 소녀의 충심을 진짜 모르시겠습니까?

00:54:22근데...

00:54:24너네 둘은 언제부터 그렇게 말을 놨냐?

00:54:31그...

00:54:33그...

00:54:36전하!

00:54:40전하!

00:54:42전하!

00:54:48전하께서 이 큰 멧돼지를 잡으신 겁니까?

00:54:52이번 종료제사 때는 전하께서 직접 잡으신 이 멧돼지 고기를 올리면 되겠습니다!

00:55:00아니요.

00:55:03오늘 이 멧돼지는 오늘 저녁 연예에서 먹을 것이요.

00:55:08성님! 만긋하옵니다!

00:55:10성님! 만긋하옵니다!

00:55:12성님! 만긋하옵니다!

00:55:14성님! 만긋하옵니다!

00:55:18잔치다, 잔치!

00:55:21먹고 죽어라.

00:55:30괜찮아?

00:55:32괜찮아?

00:55:34우리 할배가 말했던 물 조심, 나무 조심이 이건가 봐.

00:55:42난 멧돼지랑 살면서 처음 부딪혀봐.

00:55:45멧돼지도 처음일 거다.

00:55:47그렇지?

00:56:02그 칠렐레 팔렐레?

00:56:06여기 남장까지 시키는 괴로운 건가?

00:56:16저, 저, 저, 저걸 제삿댔어야지.

00:56:19안 돼! 아니, 이래가지고 어찌 그 물량이 끝날 수 있겠소?

00:56:23안 되겠소. 이 나라의 그 물량을 끝내려면 더 힘이 있어야지.

00:56:26그렇지.

00:56:27우리 모태 설로들의 힘을 보여주려면 두 사람은 부족할 거요.

00:56:30두 사람으로 부족하면 사람을 더 모으자?

00:56:33당연하지.

00:56:34길에 발을 칠고 굴러다니는 게 설로들인데?

00:56:36그렇지.

00:56:37언제 한번 본때를 보여줘야 우리 설로 무서운 줄 알지?

00:56:40무서운 줄 알지.

00:56:41이름하여 모.설.단.

00:56:44똘똘 뭉쳐서 우리 설로들의 힘을 보여줍시다.

00:56:47이야, 모.설.단.

00:56:49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여.

00:56:53뭔데? 지금은 일단?

00:56:55일단, 깁시다.

00:56:59근데 그때 그 사람, 저기 있는 것 같지 않았어?

00:57:02여기서 강모가 있을 거라고 했던 사람?

00:57:26응.

00:57:45국료들 몫에 고기도 따로 챙겨 두었소.

00:57:48소랑이 때문에 그러시옵니까?

00:57:51심려치지 마십시오. 다 알아서 먹고 있겠지요.

00:57:54걔가 보통 애입니까?

00:57:56아, 그렇지요.

00:58:00전하.

00:58:05전하!

00:58:07네가 좋을 때 대신들에게 먼저 축배를 권하시지요.

00:58:12아, 그러지요.

00:58:19모두 즐거이 사냥을 잘 즐긴 것 같아.

00:58:22과인 또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00:58:26자.

00:58:29잔을 드시지요.

00:58:52오늘따라 전하의 기분이 좋아 보이십니다.

00:58:55연회를 할 때면, 언제나 이상 박수가 앉아가지고,

00:58:59니들이 빈국마마 없이냐, 얼마나 잘 놀아.

00:59:02이런 자세로 지켜보고 계시지 않으셨습니까?

00:59:04세월이 세월인지라, 칼과 목까지 접고 치던 전하의 성미가 아주 두근어졌습니다.

00:59:12이제, 국료들 자리만 딱 채워지면 좋을텐데요.

00:59:16뭐라구요?

00:59:17잘 안 들리는데요.

00:59:20그러니까, 도태전의 안주인이 있었으면 딱 좋겠다고요.

00:59:24예?

00:59:25그러니까, 언제까지 패밀보다 명이 더 깊은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요.

00:59:49아이고.

01:00:13방금 뭐라 하셨어?

01:00:16잠깐, 안 들린대요.

01:00:17아니, 나 전하...

01:00:19전하!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01:00:36내 그대의 말을, 아리따운 중전을 맞이하라는 축복의 말로 듣겠어.

01:00:43자, 한 잔 받으시오.

01:00:48전하!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01:00:58자, 마저 즐기시오.

01:01:13어딜 갔었느냐, 한참 찾았는데.

01:01:19이곳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01:01:24그리 고기를 밝히더니, 저녁은 좀 먹었고.

01:01:29아니요.

01:01:34고기 안 먹었다고?

01:01:38너, 너 누구냐?

01:01:39너, 너 소랑이 아니지?

01:01:43어?

01:01:46또, 또 빙의가 된 것이냐, 어?

01:01:48또 빙의가 됐구나, 소랑아.

01:01:51빙의가 된 것이네.

01:01:56뭐 이상한 약 먹었니?

01:02:06뭐야?

01:02:07손이 약을 먹지 못했습니다.

01:02:12너...

01:02:20열이 있구나.

01:02:26상선!

01:02:31예, 전하.

01:02:32어휘를 좀 불러주시오. 한시가 급하오.

01:02:35어휘를 불러 국료를 치료했다간 소문이 돕니다.

01:02:38하면 소랑이에게 고래 이목이 몰리겠지요.

01:02:41차라리 이 마을 시골 의원을 부르시지요.

01:02:45그리 하시오.

01:02:48빙군, 빙군 괜찮소?

01:02:50세자저하, 이것은 저희의 일이옵니다.

01:02:52아니, 그래도 아내가 쓰러졌는데 어떻게 지하비에 가서 가만히 있겠소? 빙군!

01:02:56저희가 보살피겠나이다.

01:02:59아니, 그래도 내가 지, 지하비인데...

01:03:02빙군 괜찮소?

01:03:03상선!

01:03:07전하, 이제 소랑이를 나인들의 초서로 옮기겠나이다.

01:03:12됐소.

01:03:13아무리 죽을 지경이 되더라도 누울 자리는 가려야 하는 법입니다.

01:03:17내 직접 병간을 할 것이오.

01:03:23예? 하원아, 전하...

01:03:26되었대도요. 어서 찬물과 수건을 가져오시오.

01:03:34와, 와, 와, 와...

01:03:39내리십시오.

01:03:52망아!

01:03:54상간마마를 뵙게 되다니,

01:03:56가문에 길이 남을 영광이옵니다.

01:04:00가문에 길이 남을 영광이옵니다.

01:04:04어디가, 어디가 편찮으시옵니까?

01:04:08네가 볼 것은 과인이 아니라, 바로 이 나인이다.

01:04:13예?

01:04:15공룡아, 이렇게 막 누워있어도 되나?

01:04:31어, 저...

01:04:36감히 어디다가 손을...

01:04:39제가 양이에게 조금 배운 것이 있어서,

01:04:42이 가슴팍의 소리를 들으려 하는 것입니다.

01:04:50그 남녀가 유별한데, 이런 진료의 방식은 둘이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01:04:54국녀는?

01:04:55그 남녀가 유별한데, 이런 진료의 방식은 둘이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01:04:59국녀는?

01:05:00모두 임금의 여인이란 사실도 모르십니까?

01:05:02그렇지.

01:05:03그저 명치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입니다.

01:05:06뭘 그리 과장하시오, 생각하시옵니까?

01:05:26이 몸살이 심각하옵니다.

01:05:29충격으로 몸이 놀랄 일이 있으면,

01:05:31이런 몸살로 후폭풍이 찾아오곤 합니다.

01:05:35매 끼니마다 약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합지요.

01:05:47그래,

01:05:48그러면,

01:05:50그래.

01:05:52이 밤에 먼 곳까지 찾아오느라 수고가 많았다.

01:05:56너의 공에 합당한 상을 내릴 것이니,

01:05:59그리 알거라.

01:06:01아이고, 정말이 만긋하옵니다!

01:06:09전, 제가 하겠습니다.

01:06:12신원이는 이만 나가보거라.

01:06:16예?

01:06:17나가보려도.

01:06:42자고 있음 이렇게 순한데,

01:06:46성민은 어찌 그리 되바라졌는지.

01:06:53성민아,

01:06:55내가 그리 바라보는 것은

01:06:57너뿐이야.

01:06:59내가 그리 바라보는 것은

01:07:01너뿐이야.

01:07:03내가 그리 바라보는 것은

01:07:05너뿐이야.

01:07:07내가 그리 바라보는 것은

01:07:09너뿐이야.

01:07:12이러니 말어.

01:07:16왜 그리 사방팔방 펴 받고 다니는지.

01:07:27이러는 게 빈곤께

01:07:30왜 미안한지 모르겠어.

01:07:40또 입 맞추시게요?

01:07:52그때

01:07:54왜 저한테 입 맞추셨습니까?

01:08:10뭐지?

01:08:15전하께서는

01:08:17지금 나를 누구로 보고 있을까?

01:08:28세자빈 마마로

01:08:30보신 거구나.

01:08:33세자빈 마마로

01:08:35보신 거구나.

01:08:40잠결이었다.

01:08:42잠결이면

01:08:45입 맞춰도 되는 거예요?

01:09:10이 밤

01:09:13어딜 그리 바비가시오

01:09:21먼 길 떠나는 밤

01:09:24한마디도 없이

01:09:28어딜 그리 바비까

01:09:33어찌 그댈 잊을까

01:09:42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01:09:45누구든 이측을 갖고 있는 자가 가비구나?

01:09:48전하께 바칠 작품입니다.

01:09:51전하께서는 이런 걸로 흔들릴 뿐이 아닙니다.

01:09:54신원이는 너한테 어떤 존재냐?

01:09:56나이차 신분차가 있긴 하지만

01:09:58동무 먹기로 했습니다.

01:09:59뭐 하는 거지?

01:10:00소랑이를 바라보는 전하의 눈빛에서 나는 연심을 보았습니다.

01:10:05둘을 합궁시킵시다.

01:10:08대체 무슨 일을 꾸미시는 겁니까?

01:10:10소랑아, 우리 도망가자.

EP.3. The forbidden marriage ENG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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