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녹차 수도' 전남 보성에서는 국가 중요 농업유산인 녹차 재배의 전통을 이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수출과 계통 출하, 블렌딩 등으로 녹차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국제유기인증을 받은 다원입니다.

유기농으로 재배된 가루 녹차 6톤이 호주 수출길에 오릅니다.

[서희주 / 보림제다 대표 : 케이팝 K-문화 덕분에 K-푸드에서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차도 외국에 많은 수출을 하고 이 상차식은 보성의 많은 농가가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는 차를 한 번 수매했던 것을 세 번까지 수매해서 많은 양을 올해는 수매도 했고 차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기능성 녹차와 홍차, 초콜릿, 수면 안대 등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부근의 작은 차밭에서도 찻잎을 사들여서 굴지의 음료 회사에 모두 50톤을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커피와 경쟁하기 위해 녹차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청명이나 곡우 전에 따는 어린잎의 명차 말고도 갖가지 천연 재료와 섞어 만든 발효차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문정자 / 백연골 발효차 대표 : 그리고 발효차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발효차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져요. 그리고 노폐물도 많이 잘 빼줍니다.]

보성인들의 삶 자체가 된 전통적 녹차 재배 양식을 지키고 보전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우리나라의 지리적 표시 제1호 녹차의 재배는 국가의 중요 농업유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우리는 천 년을 이어온 농업 문화유산을 지키고 계승해나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보성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지역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차 문화 진흥법의 개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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