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K팝, 전문가들은 그 인기 요인 가운데 하나로 아티스트의 '성장 서사'를 꼽습니다.

노래나 퍼포먼스 같은 결과물뿐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 자체에 매력을 느낀다는 건데, 기획사들이 이런 서사를 기획하는 방식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도쿄돔에 입성한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안유진.

신곡으로 글로벌 차트를 달구고 있는 그룹 르세라핌의 김채원, 사쿠라까지.

서바이벌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출신 멤버들은 어느새 4세대 걸그룹의 한 축이 됐습니다.

치열했던 선발 경쟁, 그때부터 꾸준히 성장해온 멤버들을 지켜본 이들이 지금의 핵심 팬층입니다.

이처럼 '성장 서사'에 매료된 팬들은 마치 아티스트와 한몸이 된 것처럼 몰입해 이른바 '찐팬'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속사들이 서사의 근간인 '탄생기'를 기획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건 세계 최대 OTT, 넷플릭스를 통해 미국 현지 아이돌 '캣츠아이' 다큐멘터리를 낸 하이브입니다.

음정이 빗나가거나 안무가 맞지 않는 미숙한 모습까지 여과 없이 담은 8부작 시리즈를 냈는데, 다큐멘터리 공개 뒤 각종 SNS에서 '캣츠아이' 팔로워 수도 급증했습니다.

YG가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데뷔 서바이벌은 대표적인 신인그룹 탄생 기획물입니다.

과거 빅뱅부터 최근 베이비몬스터까지, 연습생 때부터 탄탄한 팬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화날 때도 있고 많이 웃을 때도 있었는데 모두 다 잘 됐으면 좋겠어. 우리 잘하면 좋겠다, 잘하자!"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유명 크리에이터 기획으로 탄생한 걸밴드 QWER은 각 멤버 영입 단계부터 팀으로 성장한 과정이 하나의 유튜브 콘텐츠가 됐습니다.

[김도헌 / 대중음악평론가 : 처음 데뷔했을 때, 인기를 얻어가는 과정에서 노력해서 실력을 쌓아나가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간다는 성장 서사 자체가 K팝 그룹 자체의 속성이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갈수록 다채로워지는 소속사들의 '성장 서사' 기획물, 팬들에게 아티스트와의 유대감은 물론 콘텐츠로서의 즐거움도 함께 선사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지경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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