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결혼과 임신, 육아 등으로 경력이 끊어진 여성이 다시 일자리를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일자리를 찾는 여성과 기업을 연결하고, 일하는 동안 자녀를 돌봐주는 '일자리 편의점'이 전국 최초로 경북 구미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생과 유치원생을 키우는 40대 정지영 씨.

막내가 유치원에 간 사이,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으려고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늦둥이 자녀를 키우느라 경력 단절이 길어지면서 새로운 일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중 '일자리 편의점' 도움을 받게 된 겁니다.

[정지영 / 구직희망자 : 그냥 가만히 있기에는 조금 답답해진다고 해야 하나…. 근데 그 시간에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찾기 위해서는 사실 아는 정보 같은 것들이 너무 없어서….]

경북 구미에 전국 최초로 '일자리 편의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경력 단절 여성에게 주로 단기 일자리를 소개해 주고, 일하는 동안 자녀 돌봄도 제공합니다.

[최광호 / 구미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 경력 단절 여성이라든지 취업을 원하는 분들이 정규직도 원하지만, 단기간 짧게 일하는 일자리를 구하려는 욕구가 강했습니다.]

지자체가 임금 일부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지역 중소기업도 구인난을 해소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우희 / 금속 가공 업체 대표 : 일자리 편의점 사업에서 단기간으로 쓸 수 있는 인력이 있다면 저희는 우수한 인재를 쓸 수 있고, 또 골라 쓸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고….]

지자체는 이번 사업이 저출생을 극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장호 / 경북 구미시장 : 야간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또 필수 의료에 대한 소아진료지원센터 이런 것들을 통해서 아이와 여성을 위한 도시가 되겠다는 목표로….]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일자리 편의점.

일할 곳을 찾는 경력 단절 여성이 새로운 근로 경험을 쌓고 또 이를 발판 삼아 더 넓은 사회로 진출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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