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수도권에도 많은 비가 내려,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범람 사고에 대비해 서울에 있는 모든 하천의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비 피해 소식, 이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 가로수가 떡 하니 누워 있고, 버스 한 대는 그 앞에서 옴짝달싹 못 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2시간 가까이 도로가 통제돼 차량 정체를 빚었습니다.

[이한석 / 경기도 수원시 : 양쪽으로 차들은 다 못 가고 막혀 있고 119하고 경찰분들 오셔서 도로 통제하고 계시고…. 한참 걸어서 출근했죠.]

지하주차장에는 발목 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랐고, 바깥에서는 계단을 타고 폭포수처럼 흘러내립니다.

경기도 화성시 아파트 단지에서는 일부 천장에서 물이 새 주민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비가 쏟아져 수위가 높아지자, 서울시는 범람에 대비해 한동안 하천 29곳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다리 바로 아래까지 강물이 불어났습니다. 온통 흙탕물이라서 수면 아래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집중호우에 KTX 열차편도 일부 지연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운행 시간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러운 가을 물 폭탄에 곳곳에서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정진현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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