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모레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 직전, 윤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따로 만나 의대 증원 문제를 포함한 현안들을 담판 짓겠다는 건데, 대통령실은 고심 중입니다.

조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모레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 회동 직전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직접 만나 배석자 없이 소통하겠다는 겁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두 분이 독대를 하시면서 허심탄회한 여러 가지 정국에 대해서 의논하실 수 있지 않을까…"

모레 만찬에는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최고위원들과 원내지도부, 대통령실에서는 세 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합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0여 명이 둘러앉은 자리에서는 못하는 이야기를 독대에선 터놓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독대가 성사될 경우 한 대표는 협의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까지 포함한 모든 의제에 대해 정부가 열린 태도를 보여달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그제)]
"저는 여기서 여야의정(협의체)을 출범하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중재 역할을 하는 거고요. 조용히 저는 할 일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실은 한동훈 대표의 독대 요청을 두고 고심 중입니다.

독대가 성사된다면 의정 갈등은 물론 정치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김지균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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