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오늘 민주당 금투세찬반 토론회를 열었는데, 이 의원의 발언이 화제에요. 김영환 의원, 어디에 베팅하라고 한 건가요?

A. 주식 하락장에 베팅해서 수익 낼 수 있다, 김 의원의 발언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보통 주가 올라야 수익 얻잖아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되면 주식 시장 망한다는 개미 투자자들에게 이 상품에 투자하라고 조언한거죠.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금투세'라는 수류탄을 꼭 던져야 됩니까. 불확실한 제도를 지금 이 시기에 투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인지?

[김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그렇게 우하향된다고 신념처럼 가지고 계시면 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인버스' 뜻 : 주식 시장·특정 지수 에 베팅하는 방식

Q.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를 시행하자는 쪽인데, 인버스 투자가 정확히 뭔가요?

A. 김 의원이 말한 '인버스' 투자, 증시 안 좋을수록 돈을 법니다. 

'청개구리' 펀드라고도 하는데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 관련 인버스 상품 수익률은 오르는 겁니다. 

시장 불황이 도움되는 거죠. 

"국내 주식 시장은 망해도 된다는 거냐"며 온라인 커뮤니티가 곧바로 뜨거워졌습니다. 

기업들 망하라는 건데,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도 했고요. 

"'일제강점기에 나라가 망할 것 같으면 '친일'을 택하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Q. 저 로고는 뭐예요?

A. 누리꾼들이 올린 패러디물인데요.

금투세를 '재명세'에 빗대고, 김 의원이 말한 '인버스'를 차용해 더불로 '인버스당'이라고 민주당을 비꼰 겁니다. 

Q. 이건 뭡니까?

A. 김 의원이 쓴 책인데요.

제목이 '추락하는 경제, 무너지는 대한민국'이죠. 

온라인에선 "주식시장 망하게 하고 돈 버는 게 목적이었냐"며 '천기누설' 책이라는 글도 잇따랐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역방향에 투자하자는 건가"며 비판했습니다. 

Q. 김 의원이 뭐라고 해명이 나왔나요?

A. 김 의원, "영상 전체 보면 주가 하락은 정부의 대중국 수출 정책 등 여러 변수가 작용했다”는 취지였고, '인버스' 언급은 그 상황을 비꼬기 위해 언급한 것"이었다고요.

오늘 민주당, 토론회 시작 전에도 항의 인파 찾아와 곤혹을 치뤘습니다. 

[투자자]
“이게 무슨 행패야!”

[이강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소리 좀 그만 질러 이 사람아!”

[이강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나도 목소리 커!”

[투자자]
“누구보고 ‘이 사람아’ 하는 거예요!”

[투자자]
"선거 때는 표 달라고 90도 씩 고개 숙이는 OO들이!”

[투자자]
“토론회라면서요, 토론회!”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의원 총회라니까요”

[현장음]
“민주당 지지 철회하지 않게 좀 해주십시오”

Q. 금투세 관심이 많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조국 대표, 호남판 국민의힘이요?

호남서 '집안 싸움' 중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이번엔 애꿎은 국민의힘까지 끌어들였습니다. 

혁신당의 황현선 사무총장이 민주당을 ‘호남의 국힘’ 이라고 표현하며, 기득권 아닌 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겁니다.

그러니까 호남에선 민주당이 기득권이라는 거죠. 

Q. 호남의 국힘, 이건 비판인가요? 민주당 반응 궁금한데요.

부적절하다 수준을 넘어 너무나도 모욕적이라고 했습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오늘)]
대단히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모욕적인 표현이라는 점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에 대해 해임을 해주실 것을…

Q. 해임까지요? 세군요.

A.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늘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불참에 대해 당 차원에서 사과하라고, 혁신당을 압박했고, 여기에 혁신당, '재미 들렸나, 이제 그만하라'고 받아쳤습니다. 

혁신당은 오늘 민주당을 탈당한 군민이 혁신당에 입당했다는 보도자료도 냈습니다. 

Q. 그래도 부산은 또 단일화한다면서요? 

내일 두 당의 후보들, 직접 만나서 단일화 논의한다는데요. 

호남 승부 앞에선 우당이라도 양보는 없다며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두 당, 국민의힘이라는 터줏대감을 만난 부산에서는 우군의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우군의힘)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권현정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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