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을 제기한 방심위 직원들이 스스로 신원을 공개하고 류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 사주 의혹을 공익 신고했던 방심위 직원 지경규, 탁동삼, 김준희 씨는 오늘(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이들은 양심에 따라 외부에 의혹을 알렸지만 돌아온 대가는 고발과 경찰 수사, 권익위의 방관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적 기구의 구성원으로서 비리나 공익 침해행위가 발생하면 신고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류 위원장은 민원인을 가장한 가족과 지인 뒤에 숨지 말고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기자회견을 연 배경과 관련해 류 위원장 한 사람으로 인해 방심위 직원들이 자괴감에 고통받고 있고, 이런 자괴감에 맞서기 위해 신분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2월 민원사주 의혹과 관련해 류 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류 위원장이 신고자들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이들은 지난 1월과 9월 두 차례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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