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타자에서 2년째 사령탑을 맡고 있는 두산 이승엽 감독
두산이 가을야구 KT의 반란으로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되자 팬들의 비난이 거셉니다.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야유까지 나왔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한 두산 베어스.
1승을 안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속절없이 무너지며 일찌감치 가을야구를 마무리했습니다.
6회 한 점을 얻어 맞은 뒤, 마무리 신인 투수 김택연을 7회 조기 투입했지만, 타선이 끝내 침묵했습니다.
경기장 밖에선 뿔난 팬들이 감독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이승엽 나가! 이승엽 나가!"
선수 시절 소속팀 삼성의 응원가까지 부르며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현장음]
"아아아 이승엽 삼성의 이승엽! 아아아 이승엽 전설이 되어라!"
두 시즌 연속 팀을 가을야구에까진 이끌었지만,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로막히며, 두산 특유의 가을야구 DNA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겁니다.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어제)]
"프로라면 경기장에서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게 가장 해야 할 일인데 두 경기를 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는 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2022년 3년 18억으로 초임 감독으로선 후한 대우를 받고 취임한 이승엽 감독.
계약 기간은 다음 시즌까지입니다.
KT와의 5위 결정전에서 패배한 SSG 이숭용 감독도 팬들의 화살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김광현의 깜짝 투입으로 승부수를 걸었지만, 역전 홈런을 허용하고, 부상 중인 추신수를 대타로 투입한 전략에팬들의 원성이 터져나왔습니다.
[현장음]
"물러가라 물러가라! 이숭용 나가! 이숭용 나가!"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늘어난 관중 만큼 팬들의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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