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불꽃축제가 열렸던 한강, 아침부터 자리잡고 기다린 시민들 정말 많았는데요.
이 와중에 일부 서울시의원들이 올해부터 10만 원 넘게 내야 앉을 수 있는 명당 자리를 공짜로 차지해 논란입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입니다.
100만 인파가 몰려 오전부터 한강 인근은 발디딜틈 없이 붐볐습니다.
그런데 한 서울시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인증샷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늘을 수놓은 불꽃이 한 눈에 들어오는 사진인데 주최사 한화가 마련한 초청석에서 찍은 겁니다.
서울시의원 13명이 그 자리에 함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올해부터 명당 자리가 유료화됐다는 겁니다.
2,500석의 유료 좌석은 한 장에 16만 5천 원이나 했지만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웃돈을 얹어도 표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시의원들은 공짜로 VIP대접을 받은 겁니다.
[이대균 / 경기 화성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 잡기도 힘들고…. 무료로 좋은 좌석을 제공하는 거는 좀 특혜라고 생각합니다."
[불꽃축제 관람 시민]
"인파에도 너무 치이고 거의 막 가려져서 제대로 구경을 못 했던 것 같아요."
특혜라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는 "공식 행사에서 주최자가 제공하는 교통, 숙박, 음식물 등의 금품은 금지 금품에 해당하지 않아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불꽃축제 시의원 초청은 지난 16년부터 매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형새봄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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