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 유권자 지지율이 부진한 트럼프가 여성 표심 공략에 적극 나섰습니다.
스스로 '시험관 시술의 아버지'라고 불렀는데요, 해리스는 '기괴한 발언'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진행자도 여성, 관객들도 여성인 간담회 자리에 나타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체외인공수정(IVF), 즉 시험관 시술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히며 여성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저는 시험관 시술(IVF·체외인공수정)의 아버지입니다. 공화당은 시험관 시술을 위한 당입니다.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미 대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지 취약층'으로 알려진 여성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보다 여성 지지율이 10%p 이상 뒤처지는 상황.
특히 여성 후보인 해리스가 낙태와 생식권 등을 대선 쟁점 이슈로 부각시키자 트럼프는 공화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난임 부부를 위한 시험관 시술 비용을 정부나 보험사에서 지불하겠다고 하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리스는 트럼프의 발언이 "기괴하다"며 경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권 시절 임명된 대법관들이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판결을 폐기했다며 그의 언행이 모순이라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트럼프 발언은) 상당히 기괴합니다. 트럼프는 미국 여성 3명 중 1명이 낙태 금지 주에 살고 있단 사실에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미 언론들도 "트럼프가 여성 표심 확보를 위해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며 "눈살이 찌푸려지는 발언"이라는 등 혹평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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