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호주 의회를 방문했습니다.

즉위 후 처음으로 영국 외 자신을 국가 원수로 삼는 14개 영연방 국가 가운데 하나를 찾은 건데요.

그런데 환영 연회에서 연설을 마치고 앉으려는 국왕 앞에 한 여성이 나타나 격앙된 항의를 쏟아냅니다.

호주 원주민 출신 리디아 소프 상원의원이었습니다.

[리디아 소프 / 호주 상원의원 : 우리 땅을 돌려주시오. 유골, 아기들, 사람들, 우리에게서 훔쳐간 것들을 돌려달라고요. 당신들은 우리 땅을 파괴했습니다. 조약을 하세요. 우리는 조약을 원합니다. 여긴 당신들 땅이 아니야. 당신들 땅이 아니라고. 당신은 내 왕이 아니야. 당신은 우리의 왕이 아니야!]

소프 의원은 행사장에서 쫓겨났지만, 이후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평화 조약 체결을 요구했습니다.

영국 식민지 개척자들과 호주 원주민 사이에는 조약이 체결된 적이 없습니다.

원주민 인권 운동가인 소프 의원은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의원 선서문을 낭독하면서 국가원수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식민지배자'라고 호칭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102215202310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