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논란 해소를 위해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를 의원총회를 열어 다룰 예정인데요.

이 문제를 놓고 한동훈-추경호 당내 투톱 간, 그리고 친한-친윤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젠 '표 대결' 여부가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여당 내 갈등 양상,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특별감찰관 추천 여부를 놓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자, 다음 달 1일에 국정감사가 끝나게 되면 가급적 빨리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하겠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조금 전 국감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표결에 부칠지 박수로 추인할지 등 진행방식은 예단할 필요가 없다면서 의원들의 뜻에 따를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와 권한 문제를 놓고 충돌 양상을 보였던 것을 묻자, 거듭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원내대표로서 저의 역할 등에 관해서는 그저께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친윤계에서는 특별감찰관 후보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계해 온 기존 당의 입장을 강조하며, 설령 특별감찰관을 추천하더라도 야당에서 거부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내 계파 간 표 대결이 실제 벌어질 경우, 잘못하면 공멸에 이를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우선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당이 고작 108명인데 왜 그 안에서 힘자랑을 하려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서로가 이제 감정싸움 비슷하게 벌이고 있잖아요. 독대를 기점으로 보수 분열이 시작되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반면, 한 대표는 조금 전 SNS에 특별감찰관 임명은 현재도 유효한 우리 당 대선공약이라면서, 실천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께 타당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친한계 인사들도 친윤계 의원들에게 숨지 말고 '커밍아웃'하라면서 정면 대결을 요구하고 나서는 모양샙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YTN에 중요 사안에 당 대표가 부칠 수 있는 당원 여론조사를 '비장의 카드'로 거론하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박정훈 / 국민...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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