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한국시리즈 MVP는 6할에 가까운 타율로 우승을 이끈 김선빈이 차지했습니다.

혼신의 10구 승부로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무너뜨리는 등 시리즈 내내 공격과 수비 모두 리더 역할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투 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 김선빈이 계속해서 방망이를 돌려 원태인의 공을 쳐냅니다.

무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어냅니다.

이번 시리즈의 백미 중 하나이자, 김선빈의 활약상을 함축하는 장면.

상대 투수의 투구 수를 급격히 늘리면서, 심리까지 무너뜨린, 장타 이상의 효과를 불러온 한 타석이었습니다.

[김선빈 / KIA 내야수 : 적극적인 타격을 했는데 그게 좀 빗맞아서 파울이 많이 됐던 게 오히려 원태인 선수를 힘들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선빈의 이번 한국시리즈 5경기 타율은 무려 5할 8푼 8리.

17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는데, 2루타 3개와 3루타 1개 등 장타도 4개나 뽑아냈습니다.

애초 6번 타순에서 하위 타선 공격을 주도하다가, 최형우가 빠진 4차전부터 2번 타순으로 올라와 공격의 첨병이자 해결사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수비에서 고비마다 상대 공격 흐름을 끊으며 든든하게 내야 중심을 잡은 점도 김선빈의 숨은 공로입니다.

2009년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했고,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3할 5푼 7리로 활약했지만, MVP 투표에서는 한 표도 얻지 못했던 아픔을 딛고,

올해는 동갑내기 친구 김태군을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MVP를 수상하며 선수 인생 최고 기쁨을 맛봤습니다.

[김선빈 / KIA 내야수 : 키 작은 선수는 뭐가 안 된다, 이런 편견이 진짜 많았는데 제가 지금까지 프로 생활 하면서 그 편견 깨뜨려서 너무 기분 좋고요. 그 편견 깨뜨린 게 오늘 MVP 받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KIA의 원클럽맨인 '작은 거인' 김선빈은 이제 KIA 역사에도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영상편집:변지영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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