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 전
수명이 늘면서 치매는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질환이 됐죠.

세계 최대 규모의 어르신 뇌 빅데이터가 구축된 광주에서 '뇌 질환 실증 연구단(RID)'이 문을 열었는데요,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의료 기술의 임상시험 기간은 절반으로 줄이고 성공률은 배로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12년 전 닻을 올린 치매 예측 기술 연구사업,

520억 원을 들여 60세 이상 2만2천 명을 대상으로 치매를 검진해 만2천여 명의 정밀 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이건호 / 노인성 뇌 질환 실증 연구단장 : 결국은 이런 기초 연구에서부터 임상 중계 연구, 실용화 과정으로 가는 게 원천 기술을 개발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게 저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치매에 더 잘 걸리는 원인을 밝혀내고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완성한 연구단이 이제는 시니어 헬스 케어 산업화를 시작했습니다.

치매 예측과 진단 기술 연구에 이은 정밀 의료 빅데이터 확보에서 더 나아가 노인성 뇌 질환 임상 실증 플랫폼 구축에 나선 겁니다.

[김춘성 / 조선대학교 총장 : 노인성 뇌 질환 실증 연구단의 출범을 통해 기존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해서 노인성 뇌 질환의 원인을 밝혀내고 혁신적인 예방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연구단은 정밀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노인성 뇌 질환 전문 AI 닥터 개발에 착수합니다.

AI 임상시험 플랫폼을 활용하면 새로운 디지털 헬스 의료기술 상용화에 걸리는 기간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면, 성공률은 배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연구단은 전망합니다.

꾸준한 추적 관리를 통해 디지털 헬스 케어 산업화에 필요한 임상 시험에 즉시 참여 가능한 광주지역 어르신도 만여 명이나 됩니다.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임상 시험을 위해 전국의 많은 기업이 광주를 찾고 조선대를 찾을 것이고 이를 통해 광주는 실증의 거점도시, 실증도시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치매 인구 백만 명에 드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25조 원 정도.

광주 '노인성 뇌 질환 실증 연구단'(RID)은 앞으로 4년 동안 20가지의 첨단 의료 기술 임상 실증을 통해 적어도 3개의 상장사를 배출한다는 목표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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