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어제 이 시간에 의료기관들에 만연한 '비급여 진료' 다뤄드렸는데요. 오늘은 서울 강남 쪽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피부과는 넘쳐나는데, 보톡스는 되고 아토피 진료는 안 보는 곳들이 많다는 내용입니다. 강남 압구정으로 가보겠습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간판이 빼곡한 곳이죠. 하지만 피부과 진료 의원 중에 정작 피부질환 진료를 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강남구에서 피부과 진료를 하는 곳 중 전문의가 있는 곳은 1/3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2/3는 피부과 전문의가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 2/3의 80%는 피부 질환 진료를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보톡스 등 주사나 레이저 시술 등비급여 진료를 하는 곳들인 겁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은 소아 피부 질환 진료 보는 피부과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또 성형외과도 풍요 속 빈곤인데요. 강남 성형외과 중에 재건 수술이 가능한 곳은 20%가량에 그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따졌을 때 이를 진료 거부로 보긴 어렵다고 합니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미용 목적의 비급여 진료에 의사들이 몰리면서 정작 아픈 환자들이 갈 곳은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다음 한겨레신문입니다.
이번엔 동네를 옆쪽으로 조금 옮겨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강남구 대치동입니다. 330명을 뽑는 초등 수학학원 입학시험에 1,800명이 몰렸습니다. 떨어지면 편입이라도 시키겠다는 학부모들까지 나오면서 대입 저리 가라 정도의 현장이었다고 합니다. 이 학원 입학시험은 학원 이름을 따서 '황소고시'로 불립니다. 시험 접수 날짜에 학원 서버가 다운될 정도의 인기라고 하는데요. 한 학부모는 문제를 다 풀 때까지 집에 안 보내주기 때문에 학생들의'엉덩이 힘'을 길러주는 게 이곳 장점이라고했습니다. 이 학원의 입학시험을 1년 동안 대비해주는보조학원도 있다고 합니다. SNS에는 이미 대치동 초등 사교육 로드맵까지 나와 있습니다. 좋은 영어유치원에 보내려는 '4세 고시',영어학원 입학을 위한 '7세 고시',그리고 황소 고시 등입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유치원 가는 나이부터사교육을 받는 시대가 됐죠. 대치동 사교육 로드맵은 잠실, 분당 등 다른 지역에 퍼집니다. 사교육 시장의 공포 마케팅도 사교육 생태계를 더 촘촘하게 만든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선행을 시키는 사람과 안 시키는 사람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11050704578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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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동아일보입니다.
어제 이 시간에 의료기관들에 만연한 '비급여 진료' 다뤄드렸는데요. 오늘은 서울 강남 쪽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피부과는 넘쳐나는데, 보톡스는 되고 아토피 진료는 안 보는 곳들이 많다는 내용입니다. 강남 압구정으로 가보겠습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간판이 빼곡한 곳이죠. 하지만 피부과 진료 의원 중에 정작 피부질환 진료를 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강남구에서 피부과 진료를 하는 곳 중 전문의가 있는 곳은 1/3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2/3는 피부과 전문의가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 2/3의 80%는 피부 질환 진료를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보톡스 등 주사나 레이저 시술 등비급여 진료를 하는 곳들인 겁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은 소아 피부 질환 진료 보는 피부과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또 성형외과도 풍요 속 빈곤인데요. 강남 성형외과 중에 재건 수술이 가능한 곳은 20%가량에 그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따졌을 때 이를 진료 거부로 보긴 어렵다고 합니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미용 목적의 비급여 진료에 의사들이 몰리면서 정작 아픈 환자들이 갈 곳은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다음 한겨레신문입니다.
이번엔 동네를 옆쪽으로 조금 옮겨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강남구 대치동입니다. 330명을 뽑는 초등 수학학원 입학시험에 1,800명이 몰렸습니다. 떨어지면 편입이라도 시키겠다는 학부모들까지 나오면서 대입 저리 가라 정도의 현장이었다고 합니다. 이 학원 입학시험은 학원 이름을 따서 '황소고시'로 불립니다. 시험 접수 날짜에 학원 서버가 다운될 정도의 인기라고 하는데요. 한 학부모는 문제를 다 풀 때까지 집에 안 보내주기 때문에 학생들의'엉덩이 힘'을 길러주는 게 이곳 장점이라고했습니다. 이 학원의 입학시험을 1년 동안 대비해주는보조학원도 있다고 합니다. SNS에는 이미 대치동 초등 사교육 로드맵까지 나와 있습니다. 좋은 영어유치원에 보내려는 '4세 고시',영어학원 입학을 위한 '7세 고시',그리고 황소 고시 등입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유치원 가는 나이부터사교육을 받는 시대가 됐죠. 대치동 사교육 로드맵은 잠실, 분당 등 다른 지역에 퍼집니다. 사교육 시장의 공포 마케팅도 사교육 생태계를 더 촘촘하게 만든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선행을 시키는 사람과 안 시키는 사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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