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다 숨지거나 다친 북한군이 수백 명에 이른다는 외신 보도가 17일(현지시간) 잇따라 나왔다. 전날 미국 당국자들은 수십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확인됐다고 처음 공식 확인했지만,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났을 수 있단 의미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 병사가 무인기(드론)와 집속탄에 속절없이 목숨을 잃는 장면이 찍힌 영상과 사진을 계속 공개하면서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로이터·AFP통신 등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 중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다”며 “사상자는 전투에 참여해 본 적 없는 경험이 부족한 병력이며, 하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든 계급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전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를 “수십 명”이라고 공식 확인해준 지 하루 만에 피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군 대신 ‘총알받이’로 희생될 것이란 전문가들 예측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추정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 규모는 8000~1만2000명으로, 대부분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에 쿠르스크 지역을 뺏긴 뒤 재탈환을 위해 치열한 공세를 벌이고 있다. 앞서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보병 소모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최전선에 14~16일 사흘 연속 북한군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0942?cloc=dailymotion
로이터·AFP통신 등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 중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다”며 “사상자는 전투에 참여해 본 적 없는 경험이 부족한 병력이며, 하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든 계급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전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를 “수십 명”이라고 공식 확인해준 지 하루 만에 피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군 대신 ‘총알받이’로 희생될 것이란 전문가들 예측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추정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 규모는 8000~1만2000명으로, 대부분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에 쿠르스크 지역을 뺏긴 뒤 재탈환을 위해 치열한 공세를 벌이고 있다. 앞서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보병 소모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최전선에 14~16일 사흘 연속 북한군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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