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앵커]
Q. 여랑야랑 오늘은 정치부 박자은 기자와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오늘 사실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여당 반란표가 8표 넘냐 관심이었는데 몇 표 나왔어요?

네, 200표를 넘지 않도록 당이 신경 썼었는데요,

찬성은 단 한 표만 나왔습니다.

Q. 그래요? 조경태, 김상욱 의원 두 사람은 들어가기 전부터 탄핵 찬성처럼 외쳤는데요. 어떻게 된 거에요?
 
단 한 표의 찬성표를 행사한 의원은 조경태 의원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해 의석이 텅 비었지만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보이죠?

Q. 김상욱 의원은요?

표결 전엔 이렇게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당장 탄핵보다는 잠시 시간을 더 주려고하는겁니다 저는 찬성도 반대도 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경고성으로 기권을 하려고합니다."

그런데 기권 표도 행사를 못했습니다.

본회의장 상황이 혼잡해 타이밍을 놓쳐 투표를 못했다고요.

김 의원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로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Q. 그런데 이탈표가 오히려 줄어드는 군요?

대통령 탄핵안 표결 땐 이탈표 12표로 가결됐죠.

어제 헌법재판관 임명 때는 4명이 찬성했고, 오늘 1명 점점 줄어드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관계자는 "안철수 의원 등 소신파들도 총리 탄핵까진 동의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우리편 누구에요?

네, 바로 이재명 대표가 쥔 휴대전화 속에 ‘우리 편’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엇이든 물어봐도 척척 답 내주는 챗GPT 인데요. 

이 대표의 궁금증, 확실하게 풀어줬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4일)]
"제가 요새 챗GPT에 푹 빠져 있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혹시 대통령 직무대행이니까 대통령 탄핵 조건을 갖춰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챗GPT가 훌륭하게 "좋은 질문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그러나 아닙니다"라고 답을 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탄핵 제도에 200명 가중 요건을 요구하는 것은 대통령이라는…"

챗GPT도 한 대행 탄핵 정족수가 151석이라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아니라고 하냐는 거죠.

Q. 국회나 헌법재판소가 연구해서 결정할 일이죠. 이게 챗GPT에 물어볼 일인가요?
 
챗GPT가 원하는 정답을 내줬기 때문이겠죠, 이렇게 활용한게 처음이 아닙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월)]
"챗GPT가 뭐라고 하냐면 내가 검사라고 하면은 김건희 여사는 구속기소 하자고 말하겠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0월)]
"'오빠가 누구냐' '남편 오빠' 하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면 농단이 됩니다. 챗GPT의 답은 '친근한 남편 오빠'입니다."

Q. 챗GPT 말이 다 맞으면, 판사도 검사도 필요 없겠죠.

챗GPT는 유도질문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을 주기도 하는데요.

정치가 해결해야 할 일을 챗GPT가 할 수는 없겠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가짜뉴스 대응단이 있어요?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산하 가짜뉴스 대응단이 출동했습니다. 

어제 한덕수 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직후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SNS에 쓴 '한덕수 0자식'이 가짜뉴스라고요.

Q. 욕설을 한 건데 가짜뉴스는 뭔가요?

한 권한대행은 "개의 자식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거죠.

Q. 그건 또 뭡니까. 말 장난으로 들리는데요?

저도 처음에 봐선 이해가 안 돼 두어 번 읽어봤는데요,

국민의힘 측에 "공식 보도자료가 맞느냐" 직접 물어보니 "맞다"고 답변이 왔습니다.

Q. 주고받는 내용들이 좀 수준 이하네요. 자성의 목소리는 없나요?

사실 어제 민주당 의원들은 문정복 의원 외에도 여러 명이 총리를 향한 욕설 글을 올렸는데요.

자성의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권한대행 마저 탄핵돼 국민들은 참 불안한데, 욕설하고 말장난하는 정치권에 욕을 참고 있는 건 국민 아닐까 싶습니다. (인내한계)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박자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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