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네요. 뒤에 UFO 같은데요. 무슨 대비법이예요?

'외계인'에 대비하는 법입니다.

민주당, 계엄 의혹 제기를 넘어 계엄 대비법까지 검토 중인데요.

한동훈 대표가 ‘외계인 대비법’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있지도 않을 계엄에 대비하는 것은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늘)]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늘)]
190석 정도 갖고 있으면 이런 황당한 짓을 해도 괜찮을 거다,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알아보겠다, 이런 얘기인가요?

Q. 민주당이 진짜 계엄 대비용 법을 검토하고 있어요?

네. 계엄법 개정을 검토하는 건데요.

계엄 상황에서 의원들이 체포되더라도 48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를 막거나 본회의 일정이 공고되면 석방하도록 하자는 겁니다.

계엄 해제 못하도록 의원을 체포해둘 수 있으니 석방 근거를 만들어 두겠단 거죠.

Q. 한 대표는 그만큼 황당한 대비법이라면서 외계인에 비유한건데, 그러고보니 한 대표 외계인 같단 평 들었었잖아요?

네, 그러잖아도 스스로 그 얘기도 잠깐 언급을 하더라고요.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저를 두고 민주당 일각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 6일, 유튜브 '딴지방송국')]
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어요. 좀 징그러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늘)]
본인들도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지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저랑 지나가다 만났을 때 “사과한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사과, 제가 충분히 잘 받겠습니다.

민주당 원로도 계엄 의혹, 이해가 어렵다며 이런 비유를 했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느낌이 들어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주진우 여당 의원인데, '탄핵'에 돈이 들어요?

A. 여당이 오늘 탄핵에 드는 비용, 상당하다며

탄핵안이 각하되거나 기각될 경우 탄핵에 드는 돈을, 발의한 정당이 내자는 법안을 당론으로 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오늘)]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이 인용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탄핵이 기각되면 발의한 정당에서 그 소송 비용을 부담하도록…

Q. 탄핵 남용을 막자는 취지는 알겠는데, 그런데 탄핵에 무슨 비용이 들죠?

A.일단, 탄핵 소추되는 순간 공무원의 업무는 정지되지만, 세금으로 월급은 계속 나가죠.

[박민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직무가 정지되어도 위원장 월급 고스란히 나오는 것 맞습니까?"

[방통위 사무처장(지난달)]
"일부 수당 빼고는…"

[박민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연봉은 이고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어도 일부 수당을 제외하고 된다고…"

업무 정지된 공무원에게 주는 보수, 국회 측 법률대리인단 꾸리느라 쓰는 돈 모두 세금이라는 겁니다.

또 탄핵 소추된 당사자가 낸 소송 비용도 다 처음 발의한 정당이 내도록 법에 적었습니다.

Q. 그런데 어차피 뭐, 민주당이 협조 안 하면 통과 안 되잖아요?

네. 맞습니다.

야당에 물어보니 "법 위반한 공무원들 그럼 보호하겠단 거냐"고 하더라고요.

멈출 생각 없어 보입니다.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요즘 대정부질문에서 맹활약하고 있죠. 그런데 아슬아슬 줄타기? 무슨 얘깁니까?

A. 한덕수 총리,야당의 공세에 강하게 반격하며  존재감 과시하고 있죠.

오늘도 그 기세를 이어갔는데, 반격이 좀 아슬아슬했습니다.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지금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 사고 사례로 잇따르고 있죠.

[한덕수/국무총리 (오늘)]
잇따른다는 표현은 좀 과장입니다.

“국민들이 죽어나가잖아요!”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그것은 입니다. 예요. 죽어나가요? 어디에 죽어나갑니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사 안 보세요?”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그거는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을 모욕하는 겁니다!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오늘도 죽어나갔어요!”
“무슨 가짜뉴스라고 그래!”

Q. 가짜뉴스를 방지하는 건 좋은데, 목소리 톤이 많이 높긴 해요.

A. 한 총리, 말 끊고 목소리를 높이다 의장석에서 지적도 받았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전공의에게 가장 큰 책임 있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첫 번째 책임이 있죠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의석 의원님들은 좀 가만히 계세요. 아니 의석에서 질문을 하십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의료 공백) 플랜B 플랜C를 말하는 순간, 돌아오는 사람을 막고자 하는…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의장님! 의장님! 답을 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총리님 계속 혼자 얘기하고 계세요.

[주호영 / 국회부의장 (오늘)]
질문하시고 난 다음에 답변하시길 바랍니다.

앞서 당정 회의도 엇박자 낸 상황에서, 야당과도 결국 불협화음 보였는데요.

의료 문제 속시원한 호통보다 사실관계를 꼬집는 이성적 대응과 세심하게 귀 담아듣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귀담아서)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박정재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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