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특집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고승희 전 보잉 737 기장,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허주연 변호사님. 콘크리트 둔덕 부분도 잘 살펴보아야겠지만 1차 원인은 조류 충돌,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인데요. 무안공항이 국내 공항 가운데 새와의 충돌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허주연 변호사]
그렇습니다. 0.09%라고 하는데요. 국내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무안공항 같은 경우에는 조류 충돌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변에 영산호도 있고, 서남해안 갯벌도 있어서 주요 철새 서식지와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공항에서 이․착륙을 할 때 조류 충돌 사고가 발생할 위험 자체가 기본적으로 높은 공항이라는 것입니다. 인천공항 같은 경우에는 40명 정도의 전담 요원이 배치되어 공포탄을 쏜다든지, 실제로 인력이 나가서 퇴치 작업을 하든지, 음파를 쏘는 등의 다양한 퇴치 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안공항 같은 경우에는 해당 인원이 4명밖에 없었고, 실제 사고 당시에는 야간조 1명, 주간조 1명이 교대를 하던 중이어서 2명 정도밖에 인력이 없었다고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조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 탐지 레이더와 열화상 탐지기를 주요 공항마다 배치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기본적인 장비조차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특히 탐지 레이더 같은 경우에는 보유하고 있는 공항 자체가 우리나라에는 없다고 하고요. 열화상 탐지기도 김포와 김해, 제주 3곳 공항만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안공항이 조류 충돌 사고 비율이 높은 공항이라면, 인력이나 장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서 사고를 예방해야 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분이 만연하게 지켜지지 않은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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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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