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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편입 발언과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돌연한 현지 방문이 그린란드 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300여년간 덴마크의 통치를 받던 그린란드에서 "덴마크가 우리한테 해준 게 뭐가 있느냐"며 트럼프의 주장에 동조하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그린란드 현지 매체 세르미치악은 미국령 편입에 대한 현지 분위기와 주민들의 목소리를 자세히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린란드 수도 누크 주민들은 이날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트럼프 주니어 환영을 위해 공항에 나왔다. 
 
주민 마로 라이머는 "덴마크와 그린란드 자치정부는 평등한 관계가 아니었다"며 "미국인이 우리를 동등하게 대해준다면 미국에 편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덴마크가 우리 그린란드인을 어떻게 대했는지 생각해보면,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린란드의 최대 인플루언서이자 친트럼프 인사인 외르겐 보아슨도 "그린란드의 재건을 위해선 미국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미국령 편입은) 그린란드인의 결정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에서 중국와 러시아의 영향력의 배제하려는 게 트럼프의 정확한 메시지"라며 "미국이 덴마크를 배제하고, 그린란드에 직접 메시지를 내고 있는 건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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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00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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