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5년 1월 1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녕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천상철 앵커]
허주연 변호사님. 멜라니아 여사가 언론 인터뷰를 자주 하지 않는데,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했더군요.
[허주연 변호사]
그렇습니다.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멜라니아의 역할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사실 멜라니아 여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재벌인 트럼프의 3번째 부인이고, 이민자 출신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고요. 지난 미국의 영부인들처럼 공식적인 활동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도 아니었고요. 패션모델 출신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패션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 재난 지역에 갔을 때 하이힐 등을 신고 간 것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거든요. 백악관에 거주하지 않고 아들 배런이 있는 뉴욕과 마로라고 저택이 있는 팜비치를 오가면서 사는 등의 행보들이 문제가 되기도 했고요. 두 사람의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지금 인터뷰 내용을 보면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영부인의 모습을 강조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만의 생각이 있고, 트럼프에 항상 동의하지 않으며 조언하기도 한다.”라고 이야기하고요. “나의 우선순위는 엄마, 영부인, 아내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사실 영부인의 역할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내 역할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엄마로서의 역할을 제외하고는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이라고 봐도 부방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사실 멜라니아 여사의 행보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트럼프 당선인의 의견에 반대하는 목소리들을 낸 적도 있었습니다. 임신중지 시술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15주 이후 태아에 대한 낙태 수술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여성들의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기도 했고요.
(화면에서 보면 좋지 않았던 장면들도 있었어요.) 저 장면으로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이 아니냐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죠. 예전에 육영수 여사 같은 경우에는 청와대의 야당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배갯머리 송사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물론 영부인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거나, 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최측근으로서 조언도 할 수 있고, 교감도 할 수 있는 역할들은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영부인으로서 변화된 모습을 2기에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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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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