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용산 인적 쇄신”…‘김 여사 라인’ 경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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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0월 1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용산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은 김건희 여사 라인 때문 아니냐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이례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인적 쇄신”은 지난주 토요일의 이야기였고, 아예 오늘 구체적으로 한 술 더 나갔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공적 지위가 없으니까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된다. 의미심장하네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터질 것이 터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공공연하게 여러 가지 칼럼이나 기사를 통해서 대통령실 내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인사들이 중요한 보직을 맡고 있다는 주장과 분석들이 있었어요. 그것이 단적으로, 노골적으로 공개된 경우는 예전에 아마 여러분도 기억하실 것입니다. 4월 총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 당시 박영선 총리와 양정철 비서실장설이라는 기사가 언론사 두 군데에서 새벽에 났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이관섭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서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전혀 이 사안과 관련이 없는 한 비서관이 기자들과 만나서 “이관섭 실장이 잘 몰라서 그런데 실제로 이것은 굉장히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다.”라는 익명의 인터뷰를 한 바가 있어요. 그래서 이후에 아마 기사 내용이 다 바뀌었습니다.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에서는 검토하고 있다는 쪽으로 바꾸었어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대통령실 내에서 소위 ‘여사 라인’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는 인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무게가 실린 것입니다.

나중에 이것이 대통령실 내부에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왜냐, 대통령실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은 비서실장이잖아요. 비서실장이 기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밑에 있는 비서관이 “아니다.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다.”라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실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거든요. 그런데 결국 그러면서 오히려 이관섭 전 실장은 나중에 퇴직을 했습니다만 그분은 여전히 대통령실에 근무를 하고 있어요. 그러한 등등을 비추어 보아서 실제로 대통령이 공식 회의에서 결정한 사안들이 한남동 관저만 갔다 오면 바뀐다는 이야기라든지, 그러한 것에서 인사나 정책, 홍보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김건희 여사 라인’들이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여권 내부에 많았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서로 언급하기는 꺼리던 측면이 있었는데, 한동훈 대표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내걸고 이것은 여사가 정치에 개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중단해야 한다. 수족과 같은 사람들을 정리해야 한다는 쪽으로 강하게 오늘 언급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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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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