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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겔 보온커튼’ 설치 뒤 난방비 크게 줄어
전국 57개 농가에서 시범 운영…"작물 품질 개선"
곰팡이병 발생 감소…작물 상하는 빈도 줄어


비닐하우스나 온실에서 작물을 키우는 농가들은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데요.

단열 신소재인 '에어로겔'을 활용해 만든 보온커튼을 쓰면 난방비가 크게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딸기 농장에 '에어로겔 다겹 보온커튼'이 설치돼 있습니다.

에어로겔은 항공우주나 첨단 선박 분야 등에서 주로 쓰이는 첨단 단열 신소재인데,

이 농장에선 새로 설치한 커튼 덕분에 겨울철 난방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 김형권 /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연구사]

"15~20% 정도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양평과 익산의 딸기 재배 농가는 약 40%, 태안의 화훼 농가는 약 52%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보였습니다."

지난해까지 전국 57개 농가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작물 품질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곰팡이병 발생이 감소했고, 작물이 상하는 빈도도 줄었습니다.

또 기존 보온커튼과 달리 수분을 흡수하지 않는 점도 특징입니다.

[박혜선 / 딸기 재배 농가 대표 : 그동안 잿빛곰팡이하고 꽃곰팡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투습이 되다 보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올해부터는 에어로겔 보온커튼이 정부 지원 사업에도 포함됐다면서,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설치 비용이 기존보다 8% 정도 비싸지만 1~2년이면 추가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장명호
영상협조 : 농촌진흥청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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