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산에 내려가 박형준 부산시장과 충돌했습니다. 

야당 대표와 지자체장의 충돌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만남 이후 박 시장은 "기껏 만났더니 부산 시민을 냉대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쏟아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형준 부산시장의 면담 자리가 시작부터 묘한 신경전으로 번집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지금 민주당은 그런 국가균형발전 가치에 대해서 조금 관심이 많이 떨어지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형준 시장께서 민주당 대표가 인천 살다 보니까 부산 잘 모르는거 아니냐 하시는데 그건 아닙니다."

20분 정도 진행된 비공개 면담 이후, 박 시장은 격앙된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일언반구도 없이 냉담하게 대응했다는 것은 저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우리 부산 시민들을 냉대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산시민을 무시하는 거라고까지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 시장은 부산시 현안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를 언급했지만, 이 대표가 대꾸도 않고 북극항로 개척만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며 박 시장의 태도를 문제삼았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기대에 맞는 답변을 못 들어서 상당히 실망하셨는진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희 당이 부산에 대한 애정 없다거나 폄훼하시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박 시장 측은 이 대표가 비공개 대화 내내 박 시장의 요청에 딴소리만 했다고 했고, 이 대표 측은 박 시장이 정치적인 이득을 노리고 억지로 이슈를 키웠다고 맞섰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민정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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