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7개 대형 기술주의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천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가는 2%대에서 최고 15% 이상 일제히 급락하며 이들 기업의 시총은 총 1,129조 원 감소했습니다.

시총 1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5% 내린 227.4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시총도 3조 4,170억 달러로 지난 7일보다 254조 원이 줄어들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5.07% 떨어진 106.98달러에 마감하며 6개월 만에 110달러를 밑돌았고, 테슬라 주가는 15.4% 급락했고, 몸집도 지난 8일 8,449억 달러에서 1,303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주가도 각각 4.41%와 4.42% 하락하며, 시총도 각각 860억 달러와 700억 달러가 줄어들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3.34%와 2.36% 내리며 그나마 선방했지만, 시총은 970억 달러, 780억 달러씩 감소했습니다.

이는 AI 열풍으로 지난 2년여간 미 증시를 이끌었던 이들 주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관세 전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이에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지는 등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트럼프의 언급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트럼프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도기가 있다"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단기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큰 폭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5.39%)이 엔비디아와 같은 5%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3.64% 내렸습니다.

퀄컴(-3.87%)과 AMD(-3.67%), 마이크론(-6.33%), 마벨 테크놀로지(-7.30%) 등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85% 하락 마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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