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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확장?…지난 대선 이어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이재명 "통합의 필요성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이재명, 민주 진영 유권자 최대한 투표장 끌어낼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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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재명 후보가 89.77%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00:19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정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 행목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입니다.
00:35국민 통합의 책임을 확실하게 관수하겠습니다.
00:3990%에 육박한 득표율은 삼김 시대에도 없었습니다.
00:45조선노동당에서 볼 수 있는 득표율입니다.
00:47경선이 아니라 총통 추대식입니다.
00:54보신 것처럼 어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01:00이번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9.77%를 기록했습니다.
01:06역대 최고의 득표율인데요.
01:08과거에 78%를 얻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그리고 83%를 얻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선 득표율을 훌쩍 넘어선 수치입니다.
01:21이른바 이재명 대세론을 입증했다라는 평가와 함께 앞서 들으신 것처럼 북한의 조선노동당 투표냐라는 국민의힘의 비판도 있었습니다.
01:32이런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의 이재명 후보의 첫 번째 일정은 오늘 오전 현충헌 방문이었습니다.
01:41저도 한때 그랬습니다만 이미 돌아가신 분들을 놓고 현실적 정쟁에 빠졌던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01:52정치는 현실이고 민생을 개선하는 게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몫이기 때문에
01:57오늘의 저의 이런 우리 민주당 지도부의 이 행보 때문에 의구심을 갖거나 서운하게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02:06긍정적인 생각만 갖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02:09이제는 다 묻어두자 이런 얘기는 아닌데 지금 당장 급한 것은 국민 통합이고
02:16국민의 에너지를 색깔과 차이를 넘어 다 한 대 모아서 희망적인 미래 세계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02:24어제 수락 연설에서도 그렇고 오늘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는 통합을 굉장히 강조했습니다.
02:34지난 대선에 이어서 이번에도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02:40참배를 한 것도 국민 통합의 일환이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02:46그런데 오늘은 지난 대선 때와 달라진 게 또 하나 있습니다.
02:51이번 참배에서 눈에 띄는 점인데요.
02:54바로 과거에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역을 방문한 겁니다.
03:01이게 굉장히 이례적이다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일단은 전직 대통령 묘역을 지난 대선 때처럼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까지 쭉 한 것.
03:13이건 통합을 강조한 의미라고 볼 수 있죠.
03:16어제 후보 수락 연설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한 14번 정도 외쳤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03:25그래서 오늘 현충원 참배 속에서 과거의 민주당 후보들을 보면 바로 직전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도 보면
03:34그때 당내에서 워낙에 이승만 전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묘역을 참배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가 많아서 그날 못했어요.
03:44그리고 그것을 정쟁화시켰고 어찌 보면 굉장히 큰 이념화시켰던 부분이 있었는데
03:50어제 말에 이어서 저 모습을 보여줬던 것은 아까 말씀하셨던 앵커께서 중도 확장에 대한 모습을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주려는 것 같다.
04:01그래서 그거는 저희가 봤을 때는 괜찮은 행보다라고 평가는 해줘야 될 것 같아요.
04:07하지만 조금 전에 제가 언급했던 것처럼 박태준 전 총리의 묘역 참배, 이거는 굉장히 이례적이었어요.
04:14이례적이었고 오늘 원래 예정되어 있지도 않았었습니다.
04:19현충원 전직 대통령들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러 가는 과정들 속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께서 즉흥적으로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04:30여기에 박태준 전 총리의 묘역이 있는데 여기도 잠깐 들렀다 가시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했을 때 여기는 어떤 의미가 있어서 우리가 가야 됩니까라고 물어봤더니
04:41이분이 DJP 연합의 어떤 3파 역할을 했었는데 2000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호남 중심의 김대중 대통령의 세천년 민주당과
04:56김종필 전 총리 중심의 자민연이 연합했기 때문에 새롭게 정권 교체를 가능하게 만들었던 그런 부분들이었고
05:05지금 좀 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중도, 보수 전체를 아우르는 그런 통합, 국민 통합을 강조하면서
05:16상당히 의미 있는 이런 행보로 읽힐 수 있는 그런 행위를 오늘 행보를 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5:23그렇군요. 그러니까 기존의 통합을 강조했던 의미에 얹어서 과거의 DJP 연합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행보가 아니냐.
05:32이런 지금 해석을 해 주신 건데요.
05:35어제도 오늘도 통합을 강조한 이재명 후보.
05:39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요. 보수에서는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서고 있고
05:47중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05:53하지만 마지막까지 정말로 알 수 없는 게요.
05:57중도층의 마음이 어디에 손을 들어줄까라는 부분입니다.
06:01결국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중도와 보수에서 얼마만큼의 표심을 끌어당기느냐.
06:08이게 이번에 당선 여부를 결정짓는 부분이라고 아마 해석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06:16그렇습니다.
06:17지금 이재명 후보는 0.7%포인트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06:21그 0.7%포인트가 바로 중도표라고 생각을 할 겁니다.
06:26지금 이렇게 89%, 90%에 육박하는 지지율은 무엇을 할 수 있냐 하면 자신의 어떤 지지율,
06:35그러니까 자신을 지지하는 지지층을 등에 얻고 사실 우파 그러니까 자신이 없는 그런 보수 쪽의 정책이라든지 보수 쪽의 민심을 얻을 수 있는 공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거든요.
06:49박근혜 전 후보로 보시죠.
06:50박근혜 후보도 83%의 지지를 얻지 않았습니까?
06:54그다음에 그 지지를 등에 얻고 경제민주화 공약을 냈습니다.
06:57그래서 진보 쪽 유권자나 중도 쪽 유권자를 공약을 했거든요.
07:03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진보 쪽의 어떤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더군다나
07:07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중도를 겨냥한 뭔가 좀 더 확실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약을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07:15그러니까 어제 후보로 확정된 결과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7:22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의 결집은 이제 완료가 됐다.
07:28모든 게 확인이 됐다.
07:29이제 남은 건 중도 넘어서서 보수의 표심까지 얼마나 끌어오느냐가 중요하다라는 건데
07:37궁금한 게 있습니다.
07:39여기까지는 경선이었어요.
07:41아무리 지금 결집이 완료됐다 치더라도 당일 투표장에 나와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07:48투표율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07:49또 한 가지 최근에 민주당이 호남의 민심에 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감지를 했어요.
07:57이런 호남의 지지를 얼마만큼 더 끝까지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08:03일단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맥락은 투표에 참여한 당원들 그리고 대의원들의 퍼센테이지와 관련해서
08:10호남 지역이 충청 영남권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거 아니냐라고 해서
08:14제일 떨어지는 걸로 나왔거든요.
08:15지금 보면 53.67%인데요.
08:18그렇다면 이제 민주당에서도 맥락이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08:21그러면 직전에 있었던 전당대회 당시에 호남의 투표율이 상당히 낮았었습니다.
08:26그때는 20%대였어요.
08:28그때 나왔던 언론의 분석이 호남이 어떻게 보면 권리당원 숫자도 수도권 다음으로 상당히 많고
08:36그런데 완전히 당심을 선뜻 내준 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했지만
08:40지금 그게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08:42왜냐하면 민주당의 기저에는 그냥 정권교체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해야 된다라는 게
08:47영호남, 충청권, 강원, 수도권 할 것 없이 굉장히 공고히 흐르는 부분이 있거든요.
08:51그래서 투표율도 상당히 높아졌고 이걸 아주 산술적으로 비교를 해보면 다른 지역보다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만
08:59이게 눈에 띌 정도의 차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서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한 마음을 보여줬다.
09:06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국민선거인단도 거의 당신민심의 괴리 없이
09:10전폭적인 지지가 이재명 후보에게 가닿았기 때문에 이런 게 하나의 흐름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09:15지금까지 보면 이재명 후보에게는 거칠 것이 없어 보입니다만
09:19아직 남아있는 변수 두 가지가 굳이 꼽자면 있을 것 같습니다.
09:23일단 사법 리스크.
09:26사실은 대선 전에 대법원에서 어떤 빠른 심리로 뭔가 결론을 낼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09:33또 한 가지는 반명 빅텐트.
09:36반명 빅텐트가 만약에 진짜 쳐졌을 때 그게 영향을 끼칠 수 있겠느냐.
09:41이 두 가지 변수를 떠올려봅니다. 저는.
09:44그 사법 리스크는 솔직히 말해서 어떤 변수가 되지 않을 거라고 봐요.
09:48그리고 그거를 변수에 두고 선거 전략을 짜거나 그거에 대해 기대거나 하는 거는
09:55제가 봤을 때는 무의미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09:59반명 빅텐트.
10:00이게 반명 빅텐트인데 사실은 반민주당 빅텐트인데
10:04민주당과 이재명이 그냥 한 몸이 돼버렸기 때문에 반명 빅텐트라고 하는 거거든요.
10:11물론 위험은 있죠.
10:14왜냐하면 과거에 빅텐트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10:18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의힘 쪽에 있는 후보들과
10:22특히 밖에 있는 한덕수 총리 대행과 그리고 이준석까지 포함을 하면
10:29그 빅텐트가 만들어졌을 때 이번에는 파급력.
10:33만약 그것이 잘 이루어진다면 파급력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10:37아까 제가 계속해서 이제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중도와 보수를 가지고 온다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10:44저는 오히려 반대로 봐요.
10:46지금은 이재명 대표는 지키기에 급급한 겁니다.
10:49오히려 뺏길 수 있는 부분은 보수가 어떻게 지금 경선과 앞으로 빅텐트를 통해서 중도의 마음을 설득할 수 있느냐.
10:59그리고 현재까지는 다 경선만 하고 있잖아요.
11:02둘이서 붙었을 때는 제가 봤을 때 또 다른 얘기가 토론이라든지 아니면 대선 과정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11:08그것이 굉장히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거라고 좀 보입니다.
11:11알겠습니다. 이재용 의원께서 바라는 점을 포함시켜서 개인 의견을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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