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나온 SKT 대표… 고개 숙이며 사과
국회 "SKT 신뢰 깨져" "위약금 폐지해야" 질타
SKT 대표 "최선 다해 상황 돌려놓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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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30한국국토정보공사
01:00지금 온 나라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때문에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01:07불안감도 지금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데요.
01:10이런 상황에서 오늘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국회에 출석을 했습니다.
01:16과방이 청문회에 나온 건데요.
01:18통신 역사상 최악의 해킹사고다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01:23그리고 재차 고개도 숙였습니다.
01:25국민 여러분께 초기 저희 대응에 있어서 미숙한 점이 많았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01:35최선을 다해서 지금의 상황을 돌려놓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01:41이번 사건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사고라는 데 동의하십니까?
01:45네. 지금 일단...
01:47도저히 털릴 수 없는 게 털렸기 때문에 그런 거죠?
01:49일단 오늘 과방위에서 역시나 여러 가지 지적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01:59너무 어처구니없는 대형 사고이기 때문일 텐데 그런데 그 사고 이후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02:07일단 유심 자체도 교체해 줄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고
02:12또 SK텔레콤이 초기에 사안을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축소 보고하고
02:20그리고 대충 괜찮겠지 뭐 이런 태도가 지금 추후에 뒤늦게 확인이 되면서 더 비난을 자초하고 있어요.
02:28그렇습니다.
02:28전방위적으로 사실 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02:35일단 유심 교체를 빠르게 해주겠다라고 소비자들에게 이야기를 한 것은 굉장히 빠른 대처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졌습니다.
02:44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발표를 하기에 앞서서 유심 칩이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02:49누구든지 대리전만 방문하면 교체할 수 있는 것처럼 안내했던 것이 패착이었던 것 같고요.
02:55그렇기 때문에 일선 현장에서의 혼란이 가동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03:00일단 유심이 이 사태가 발생하고 교체를 시작했을 때 100만 개 정도밖에 확보가 안 되어 있었는데
03:07지금 SK텔레콤 전체 가입자가 2,500만 정도로 추산이 되거든요.
03:12일단 5월과 6월 해서 각각 500만 개, 600만 개가량을 더 추가 확보하겠다라고 했지만
03:18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입자의 절반 정도 수준밖에 안 되기 때문에
03:23당분간 이러한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03:27지금 확보한 유심의 개수가 가입자의 절반이라는 소리지고요.
03:31그걸 직접 갈아 끼워주는 데는 또 시간이 한참 걸립니다.
03:34첫째 날, 둘째 날 해봐야 1%, 2%에 해당하는 가입자만 교체를 해줬고
03:43나머지는 그나마 모자라는 유심이라도 확보는 해놨지만
03:47교체 자체를 해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03:51이러다 보니까 길게 아침부터 줄 서 있다가 자기 순서가 됐는데
03:58아예 교체도 못하고 돌아간 사람들이 한두 분이 아니었어요.
04:02심지어는 난동까지 벌이는 일까지 벌어졌다고요?
04:05그렇습니다. 진주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04:08한 20대 남성이 유심칩을 교체하기 위해서 대리점을 찾았던 것입니다.
04:12그런데 우리는 재고가 소진돼서 없다고 했더니 거기서 난동을 부렸고요.
04:17그 이후에 다른 대리점을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던 것입니다.
04:20그랬더니 그 문을 열기 위해서 무력을 사용해서 문을 부순다든지
04:26그리고 주변에 있는 간판을 집어던진다든지 이런 난동을 부려서
04:30현행범 체포가 됐습니다.
04:33남성에 대해서는 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게 될 예정이고요.
04:38일단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범죄 행위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04:42일각에서는 도저히 유심칩을 교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다 보니까
04:47이렇게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04:52지금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물론 난동을 부린 건 안 됩니다.
04:58폭력이니까요.
04:59그렇지만 가입자 입장에서 볼 때는요.
05:03언제 혹시 내 돈이 몽창 다 빠져나가지는 않을까.
05:08이런 불안함을 가질 수밖에 없겠죠.
05:10그리고 내 정보가 범죄에 이용되지는 않을까.
05:12이런 불안감이 팽배해지는 상황입니다.
05:16그런 만큼 SK텔레콤 측에서 가입자들을 좀 더 안심시킬 수 있는 빠른 대책을
05:21마련해 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큽니다.
05:25일단은 유심보호 서비스.
05:28이것도요.
05:28각자 핸드폰으로 다 할 수는 있지만 복잡합니다.
05:31어르신들 하기에 힘듭니다.
05:33또 신청을 하더라도 대기 예약이 걸리는 거지
05:37곧장 유심보호가 되는 게 아닙니다.
05:40그리고 유심이 확보돼야 교체를 할 텐데
05:42이마저도 안 되니까 SK텔레콤에서 내놓은 방법이
05:465월 중순이면 유심 초기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겠다고 합니다.
05:51그때 가봐야 또 알겠죠.
05:54이런 상황에서 유심이 품귀 현상을 빚자 급기야는
05:57암표처럼 유심을 웃돈 붙여서 비싸게 판매하려는 시도까지 나왔다고요.
06:04그렇습니다.
06:05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06:08SK텔레콤 유심 한 장에 15만 원에 팔겠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온 것입니다.
06:13이 게시글 작성자는요.
06:15자산이 많아서 당장 유심을 바꿔야 할
06:18VVIP 중에서만 내가 연락을 받겠다.
06:21일반 사람들에게는 나는 팔지는 않겠다라면서
06:24이 15만 원의 유심집의 가치를 알고
06:27연락을 취하는 사람에게 팔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06:30이 게시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06:33왜냐하면 일단 유심칩이 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06:377,700원에서 8,800원 정도 하는 사이거든요.
06:41이것을 15만 원에 팔겠다라는 발상 자체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06:45마치 본인이 선회를 베푼 듯한 그러한 이야기로
06:49본인이 VVIP에만 팔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06:54많은 사람들이 지금 본인의 개인정보가 털릴까 봐
06:57정말 우려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06:59오히려 불을 지피는 그러한 행위 아니냐라고
07:01비난의 목소리가 많은 상황이고요.
07:04해당 게시물은 해당 플랫폼에서 삭제한 상황입니다.
07:0715만 원이 양심을 파는군요.
07:14SK텔레콤이 진짜 지금의 발등의 불은 끄더라도
07:17나중에 심각한 책임을 물어야 될 것 같아요.
07:22이거 뭐 집단 소송도 예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07:26정부에서도 지금 SK텔레콤을 향해서 과징금을 물릴 수도 있잖아요.
07:31이게 보통 한두 푼이 아닐 것 같아요.
07:33그렇죠. 지금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소비자들로부터의 단체 소송,
07:38집단 소송을 우려해야 되는 상황이고
07:40또 한편으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07:42정부로부터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을 것을
07:44염려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있습니다.
07:47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만
07:48SK텔레콤의 작년 전체 매출이 약 18조 원 가까이 됩니다.
07:52그리고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법이 2023년에 개정이 되면서
07:57과징금을 과거에는 관련 매출의 3%로 산정을 했지만
08:01지금은 전체 매출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08:07그래서 2023년 1월에 있었던 LG유플러스의 과징금 부과 당시에는
08:12약 68억 원 정도가 부과가 됐었는데
08:15지금은 매출의 18조 원의 3%를 곱해보면
08:18한 5,300, 400억 원 이 정도까지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는 상황이에요.
08:23그리고 지금 사안이 미치는 사회적 파급력이 굉장히 중하지 않습니까?
08:27그러면 법정 상한인 3%까지 정말로 부과될 가능성까지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08:33그래서 SK텔레콤으로서는 일단 이 사태의 파급력을 좀 최소화하고
08:38그다음에 과징금을 낮춰야 되는 그런 상황일 텐데
08:41현재까지 유심 수급도 잘 안 되고 있어서
08:43어떻게 수습이 될지가 참 염려되는 그런 상황이 있습니다.
08:46네, 지금 말씀하신 건 과징금 만입니다.
08:51가입자들이 집단으로 소송을 할 경우에는
08:54그 가액이, 소송 가액이 얼마까지 올라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09:00일단 빨리 이 사태부터 수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