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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카테고리

😹
재미
트랜스크립트
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30숙 individ아
01:00고려 말기
01:07대경은 척성놀이가 대유행이야
01:11척성놀이라 장정들이 남북으로 배를 갈라 돌싸움을 하는 것을 말한다
01:17이와 같은 돌싸움은 군사조련법의 일환으로 장려되기도 했고
01:22젊은이들의 기상을 높이며 국력을 다지는 바탕이 됐으며
01:27때로는 임금이 친히 구경을 나오기도 했다
01:31야 돌을 해껴! 돌이 떨어져서 진다! 던져!
01:39던진다 던져! 던진다고!
01:45야야야 순바야! 너 국제의 순바야! 너만 돌이 됐다!
01:49염려하지 말아요! 대신에 돌을 펴고 있잖아!
01:53안 된다 이러봐! 순바야 이러봐! 안 된다 이러봐!
02:06안 된다 이러봐!
02:10거시나! 거시나! 이리 좀 와봐!
02:14에이! 왜!
02:16넌 싸울 상관 말고! 박둘을 좀 살펴봐!
02:18어머님이!
02:19응! 아무래도 어머님이 오실 것 같아!
02:21알았어! 알았어!
02:28야! 순바야! 어머님이 온다!
02:32으아아아악!
02:42야!
02:44야! 야! 야! 야! 야! 야! 야! 야!
02:47이리마! 이리마! 이리마! 이리마!
02:51못 하고 있어! 이리마!
02:53서른바닥에서요, 이 순바는 넌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라여!
02:57아, 이리와.
02:59이리와!
03:00이리와!
03:01이리와!
03:02이리와!
03:03이리와!
03:04이리와!
03:05이리와!
03:06이리와!
03:07이리와!
03:18그러면 본시부터 성도에 살았다고 하던데.
03:21아니, 아니 왜 이리와.
03:23함안에서 왔다고 들었습니다.
03:25양치는 모두 계시고?
03:27아버지는 안 계시고요.
03:29동우만 매시겠습니다.
03:39자, 여기입니다요.
03:43어머니, 그치 왜 그러세요?
03:44염려 마시래도요.
03:46가만히 계시면 되는데
03:48깡깡이 왜 나오십니까?
03:50참...
03:51뭐하러 나가, 이놈아.
03:52니놈 다칠까봐 나가지?
03:54남들은 네 나이에 벼슬도 하고 오는데
03:57하고 훗날 싸움질만 하고 다니니
03:59어느 하루 늘 변할 날이 있어.
04:02어머니, 척성놀이 싸움이 아니에요.
04:04재수만 좋으면요.
04:06구경 나온 장군님 눈에 띄기도 하고요.
04:08아, 더 좋으면 상감님 눈에도 띈다고요.
04:10다치는 건 어떡하고
04:12병신되는 건 어떡하고
04:14글쎄 제 말씀 좀 들어 보세요.
04:17척성놀이를 하다가 벼슬한 사람도 있어요.
04:20저는요 다치러 나가는 것이 아니고요.
04:22심팔러 나가는 거예요.
04:24그러니 제발 좀 내버려 두세요 어머니.
04:27아휴, 이놈의 팔자.
04:30아휴, 이놈의 팔자.
04:32아휴, 이놈의 팔자.
04:33아휴, 이놈의 팔자.
04:34형님! 숯번이 형님!
04:58숯번의 천야.
04:59아니, 아니었습니다요.
05:01그 숯번이 형님은요.
05:02정말 아닙니다요.
05:04그래.
05:05그렇다면 이름이라도 알아둘 걸 그랬나 보다.
05:07형님! 숯번이 형님!
05:17당신 뭐야?
05:18당신 뭔데 나머지 마당에 돌았어?
05:20형님!
05:21이 까마!
05:25아니, 이게 어디서 이게?
05:27이게!
05:30이 숯번이 맛을 좀 볼려나?
05:34아니, 이놈이 이게!
05:35아휴, 형님!
05:36아휴, 형님!
05:37아휴, 형님!
05:38아휴, 형님!
05:39아휴, 형님!
05:40아휴, 형님!
05:41아휴, 형님!
05:42아휴, 형님!
05:43아휴, 형님!
05:44이렇게!
05:45아휴, 형님!
05:46아휴, 형님!
05:47아니, 몸둥이 내려요!
05:48어휴, 형님!
05:49아휴, 형님!
05:50아휴, 형님!
05:51아휴, 형님!
05:52아휴, 형님!
05:53내가 아니지만 숙번이 니가 맘에 들어서 얘까지 왔다.
06:00어머니를 매시는 효성이 그토록 지극하다면
06:03자신의 처심도 바로 알 줄 알아야지.
06:06힘이란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야.
06:09간직해 두면 긴요하게 쓸 때가 있으미니
06:12이 점을 각별히 유념하도록 하라.
06:15명심하랴다.
06:17생각보다도 그릇이 작지 않느냐.
06:24자 자 그만 일어나거라.
06:31어려운 일이 있으면 날 찾아오도록 해라.
06:34앞으로 형님이나 불러도 좋고.
06:41용체로 써라.
06:47앉아.
07:05삼남지방의 장교라는 외구의 소탕을 마친 이성계가 해산해왔다.
07:10참으로 오랜만에 밟아보는 선도 땅이었다.
07:14그러나 이때만 해도 이성계의 존재는 최영에게 가려있어
07:18빛을 보지 못했다.
07:23마님.
07:25마님.
07:26서방님 돌아오시옵니다.
07:28그래요.
07:31아니 뭘 하시느라고 빛내주셨으니까.
07:33척성놀이를 구경갔었지.
07:35아버님 돌아오셨답니다.
07:37아니 언제?
07:38잠시 전 추동에서 전갈이 왔었습니다.
07:40알았어.
07:41내 추동에 좀 다녀와야 되겠어.
07:43바로 가자.
07:44예.
07:45형님.
07:46형님.
07:47형님.
07:48머리야.
07:49하하하하.
07:50그래.
07:51형님.
07:52머리야.
07:53하하하하.
07:54그래.
07:55잘 있었느냐.
07:56예.
07:57어서와.
07:58네.
07:59아버님을 좀 뵈어라 왔습니다.
08:00조금 일찍 올걸.
08:01조금 전에 이혼을 거컵.
08:03그래 잘 있었느냐.
08:05예.
08:06어서와요.
08:07예.
08:08아버님을 좀 뵈러 왔습니다.
08:09조금 일찍 올걸.
08:10조금 전에 이혼을 오셨는데.
08:11형님!
08:15뭐냐!
08:17그래, 잘 있었느냐?
08:19예, 형님.
08:20어서 와요.
08:21예, 아버님을 좀 뵈러 왔습니다.
08:23조금 일찍 올걸.
08:24조금 전에 이혼으로 가셨어요.
08:27아니, 이혼이라면 최영장군 때가 아닙니까?
08:31그래요.
08:34전제가 문란해지고 권문세도는 가렴주구를 일삼고
08:38그러니 백성들의 살림이 말이 아니잖아요.
08:40그 점을 최영장군에게 따져보신다고요.
08:45따지신다 하셨습니까?
08:47따져야지요.
08:49최영장군 같은 분이 구경만 하고 있으니까
08:51나락골이 이 모양이지요.
08:53안 그래요?
09:10이제 보니 이장군의 머리도 많이 씌어졌습니다.
09:17그러니까봐요.
09:19송구하오이다.
09:21무슨 말씀이요?
09:23장허십니다.
09:26이장군의 머리에 서리가 내리는 것은
09:29오직 나라를 위하는 일 때문이었어요.
09:33한평생을 군진에서만 사셨으니까요.
09:36아니옵니다.
09:40제가 비록 진중을 떠돌아다니면서
09:42나이가 든 것은 사실이나
09:44나라의 공을 세운 것으로 가면
09:46제 어찌 반인들 장군을 따르겠습니까?
09:50하하하하
09:51무슨 말씀을?
09:53가만
09:55내가 이장군을 처음 만난 지가
10:01스물다섯 해 전이던가요?
10:04그렇습니다.
10:07제가 스물여덟 살 때 일이었으니까요.
10:12박의의 난을 평정하고 돌아왔을 때
10:15분해 넘치는 칭찬을 주셨습니다.
10:17하하하하
10:19그랬던가요?
10:22하하
10:23그때
10:24내 나이 마흔여섯이였는데
10:28지금은 일을 넘었습니다.
10:40장군
10:42제가 오늘 장군을 찾아뵈은 것은
10:46나라 안의 사정을 여쭙고자 함이옵니다.
10:50민심은 이미 조정을 떠나있습니다.
10:55누군가 나서서
10:58이러한 사태를 수폐하지 않습니까?
11:05저는
11:06정치가가 아닌 무장입니다만
11:09백성들의 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11:13민심이 조정을 떠나있습니다.
11:16민심이 조정을 떠나면 국발되지 않습니다.
11:18장군
11:19장군
11:20대체
11:21여문방과 임변입니까?
11:25뭘 하는 것들이 오니까?
11:27그 자체 뭐 하는 것들이 이게
11:30이 나라 전쟁을 이도 물러나게 하와이까?
11:33이장군
11:34이장군
11:34내 장군을 알기를 과묵하기가 바유같다고 믿었는데
11:40오늘은 말씀이 많으십니다.
11:43무려
11:44내 눈으로 보고 온 혼란입니다.
11:57허나
11:58내 아픔이 아무리 아픈데
12:03백성들 아픔에 따르겠습니까?
12:08압니다.
12:11허나
12:11장수는 군진에 있어야만 합니다.
12:18이장군은 변방을 지켜주셔야만 합니다.
12:28고생스러우시겠지만
12:30이장군만이라도
12:32군진에 그냥 계셔요.
12:36이장군은 변방을 지켜주셔야만 합니다.
12:41도석에 들어오면
12:42물이 들기 쉬워요.
12:46이 최영이
12:47진심으로 이장군을 아껴서 하는 소리입니다.
13:02저는
13:03내 지게 들어올 생각은
13:07지고도 없습니다만
13:09양방과 인간미의 행패를
13:13어찌하시려는지
13:14그걸 알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13:16아하
13:17그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두셔요.
13:22못하다면
13:23내게 맡겨두셔도 좋고요.
13:2571살의 최영과
13:3253살의 이성계의 이 대화를
13:35대결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
13:37그것은 보병군벌과 기병군벌의 대결이오
13:42군구명문과 신진장수의 대결일 수가 있었으니
13:46두 사람 사이에 가로노인 간격은
13:49좀처럼 좁혀들지 않았다.
13:51한글자막 by 한효정
14:21만인 저거 조심하여
14:24저기요
14:26아버님
14:34아버님
14:37어냐 별일 없었느냐
14:40
14:42군진에서는 별일 없으셨는죠
14:45불편할 거야 없지
14:48군진이 내 집이었으니까
14:50방원이는 안에 있더냐
14:52
14:53
14:54주동에 다녀온 다음
14:56아버님 부르시기를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14:58
14:59그래
15:00오늘 밤은 네 집에서 쉬어야겠다
15:03
15:05바오야
15:06
15:07
15:08
15:09서방님
15:10서방님
15:11장군님
15:12서방님
15:13장군님 되십니다요
15:15장군님이요
15:16장군님이요
15:17아버님
15:18아버님
15:20오냐
15:22아버님
15:24오냐
15:36오랜만에 개선하셨사옵니다
15:38아버님
15:39개선이랄 것도 없지
15:41그래 성경관은 나가고 있고
15:44예 아버님
15:45서책도 대하고 있겠지
15:48
15:50성품이 우락부락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15:54장부의 성품이 너만은 해할 것이다마는
15:58한 집안의 무장한 한 사람으로 족한게
16:02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16:04명심하겠사옵니다 아버님
16:06
16:08그건 그렇고
16:10재벽동엔 다녀왔더니
16:13순삼일 되었사옵니다
16:15어머님은 별거 없더니
16:17
16:19네 형은 아직도 술타령이고
16:22이성계의 조강지처 한시다
16:38이성계와의 사이에 육남미인해를 부었다
16:42당시의 풍속으로는 시골에 있는 조강지처를 향처라 불렀다
16:46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 강시다
16:58강씨와 같이 남편을 따라 서울살림을 하고 있는 후처를 경처라고 불렀다
17:04아버님
17:10나라의 기강이 입에 담기조차 참담할 지경이옵니다
17:15임금은 밤마다 평복을 입고 골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17:21처녀아이를 만나면 고란으로 데려가고
17:25심지어는 양가의 규수까지도 데리고 들어간다고 들었사옵니다
17:30고관 대작들은 따라해 혼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사옵니다
17:34혼인 날을 밝히게 되면은
17:37신랑보다도 임금이 먼저 달려오는 실정이옵니다
17:43이를 어찌 상감의 행실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17:47꽹과리 소리가 나오면 백성들은 달아났다고 하옵니다
17:49어디 하루이틀이라 했죠
17:52지난 10년 동안 나라의 기강이 이지경이옵니다
17:56임금의 행실이 저 모양이니
17:59영웅광 임견미는 고사하고
18:01그놈의 종놈들까지도 가렴중을 일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18:10아버님
18:12오백년 고려왕조가 이지경에 이르렀다면은
18:15이는 혼조가 아니옵니까
18:16이는 혼조가 아니옵니까
18:20
18:22됐다
18:23됐다
18:24됐다
18:25바로
18:26자막
18:28통장
18:32뒷머리
18:37���
18:38당장
18:42장.
18:44장...
18:45당장
18:47형님! 형님! 방원 형님!
18:53형님! 형님! 방원 형님!
18:59형님! 방원 형님! 형님!
19:05방원 형님!
19:07어서 나가보세요. 아버님 기침하여 계십니다.
19:11아니, 바오란 놈 대체 뭘 하고 있는 게야?
19:15형님!
19:21형님!
19:23왜 이런! 똥이 마려오면 직관으로 갈 것이지! 왜 이렇게 쩔쩔맨!
19:27죄송해요! 장군님 오셨단 말이야! 장군님이요!
19:30뭐? 장군님이요? 이성계 장군님 말이냐?
19:33그래요!
19:41왠 소라니 이래도 야단스러우냐?
19:45이놈아 때를 알고 다녀야지! 다들 잠자는 시각 아니냐?
19:49예, 그건 그렇습니다만 저...
19:51저... 최영장군 딸을 잡아놨습니다요!
19:53예!
19:55아니, 이놈이...
19:57아니, 무슨 창구대 같은 소릴 하는 게 최영장군의 딸이냐?
20:01아니, 틀림없습니다요!
20:03아니, 틀림없습니다요!
20:04저, 가보시면 안 되니까요!
20:10아, 저, 저...
20:13어김없는 사실이랬다!
20:15아니, 틀림없다니까요!
20:17아니, 저...
20:18답장서렛!
20:19네...
20:41sundом이야!
20:42형님 오셨는데 뭘 하고 있어?
20:53형님, 이 아이가 아니굽쇼
20:55주영 장군 딸은 저 안에 있사옵니다
20:58어서 오십시오, 뭘 하고 있어?
21:00어서 오십시오
21:05안으로 들어가십시오
21:06예요, 직장선이가 몸단장을 시켰다는 게 저 모양입니다요
21:12앉으세요 형님, 인사 받으셔야죠
21:21아주 들어오세요
21:23야, 인사했죠
21:36제가 사냥을 갔는답시오
21:44저 아이가 약초를 캐고 있었습니다요
21:46저야 뻔한 놈 아닙니까?
21:48형님도 아시다시피 그래서 덥석 안았습죠
21:52근데 죽기 살기로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요?
21:57알고 보니까 저기 어머니가 있다는 거예요
22:01늙은 어머니가 죽어간다기에 끊고 갔습니다요
22:05집도 아닌 그 오두막에 저 아이의 어머님이 있는데
22:09참, 얼마나 굶었는지 피골이 상접해가지고 죽어가고 있었습니다요
22:14정말입니다 형님?
22:29대체 언제적 일이냐?
22:30한 열흘쯤 됐습니다요
22:32그랬어?
22:33그래서 내가 데리고 살겠다고 했는데 승낙을 안 해요
22:38그러더니 며칠 후 죽었는데 죽으면서 이 아이는 최영 장군 딸이라고 하지 않겠습니까요?
22:47형님, 증표가 있습니다요
22:50그 증표라는 게 어디에 있느냐?
22:51야, 직정선아 그거 내드려
22:54음...
23:21맞습니까?
23:24최영 장군 칼이 맞습니까요?
23:26맞습니까?
23:29최영 장군 칼이 맞습니까요?
23:31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23:34그러지 마시고 속 시원히 좀 말씀 좀 해주세요
23:37이 칼이 어떻게 해서 너희 어머니 수중에 들어왔느냐
23:41어서 말하지 않고 뭐라고 하는 거야?
23:45제가 태어나기 전에 최영장께서 사냥을 오셨다가
23:49저희 집에서 하룻밤 주무시고 가시게 되었사옵니다
23:53그날 밤 어머니께서 최영 장군을 모셨는데
23:58그날 밤에 정표로 주신 것이옵니다
24:01맞습니까요?
24:03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요?
24:05있을 수도 있지
24:08그렇다면 틀림없습니다요
24:10이 칼 내게 좀 빌려줄 수 없겠느냐?
24:13원형 빌리긴요
24:14칼도 가지시고요 이 아이도 형님이 가지세요
24:18칼이 저 형님
24:20칼이 저 형님
24:22자, 자
24:48백암만이 손님 드셔서 하옵니다.
24:58위라 하시더냐.
24:59그 이장군 때 다섯 번째 자자라 하옵니다.
25:05뚫라 위라라.
25:06예 드시죠.
25:18대강을 몇 번이나 울어라 뵌 적은 있사오나.
25:32이렇게 지척해서 뵙게 되니 기쁘게 할 양 없사옵니다.
25:36이방원이라고 하옵니다.
25:40네 기상이 아주 눈둠하구나.
25:44그래 무슨 일로.
25:45대강께서 욕인하게 간직하셨던 단검을 얻게 됐는지라
25:50그 진분을 확인하고자 찾아뵈사옵니다.
25:57장수의 칼이 함부로 굴러다닌 데서야 큰일이지.
26:02허나 진분을 확인하는 것이야.
26:05무에 어떠냐.
26:07보여주게나.
26:09예.
26:15이 단검의 힘자를 만나보았는가?
26:32그분은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었고
26:34그분의 일점 혈육이 간직하고 있었사옵니다.
26:39일점 혈육이라니.
26:42예.
26:43홍기에 접어든 처녀였사옵니다.
26:48그것이 사실이라면
26:51내 혈육이 분명한데
26:53그 아이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26:58제 집에 있사옵니다.
26:59그래.
27:14자네 같으면
27:15이런 경우에 어찌 하겠는가?
27:21부녀지간이 확실하시다면
27:23서둘러 상봉하심이 마땅한 줄로 아옵니다.
27:26그걸 묻는 게 아닐세.
27:29자네를 어찌 대접해야 좋을지
27:31그걸 알고 싶음이야.
27:37어려워할 일이 아니질 않는가?
27:41솔직히 말을 하는 게 좋아.
27:45우선 상봉을 하시죠.
27:47소인의 대답은 그때 올리겠사옵니다.
27:52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지.
27:56수고스럽겠지만
27:56자네가 그 아이를 다리고
27:59다시 한 번 내 집에를 들려줄 수 있겠는가?
28:02예.
28:03그렇게 하겠사옵니다.
28:05잠시 후 또다시 들리겠사옵니다.
28:07그렇게 하게.
28:08예.
28:09예.
28:15마님.
28:17사방님 돌아오셨습니다.
28:20마님.
28:21사방님 돌아오셨습니다.
28:32넌 날아 있도록 해라.
28:38넌 나가 있도록 해라.
28:43최 장군의 따님이 틀림없었사옵니까?
28:53틀림없어요.
28:59임자.
29:01당신한테는 가슴 아픈 일이 되겠지만은
29:05최영의 딸을 내 후실로 맞아드려야 되겠소.
29:12이건 내 욕심이라고 생각지 마시고
29:14집안의 장례를 한번 내다본다고 생각을 하시오.
29:17최영 장군을 내 장인으로 맞아드린다면
29:20아버님 하시는 일이 편해지십니다.
29:26아버님 하시는 일을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29:30일찍이 전쟁터를 전전하시면서
29:32대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은
29:34내 적의 표슬로선
29:36지 문화 부사가 고작 아닙니까?
29:38우리 집안도 이젠 떳떳하게 살 때가 됐어요.
29:44알고 있어요.
29:46임자.
29:48이 나라 제일의 명문 거족과 인연을 맺는 일입니다.
29:53최영 장군 말고도 명문 거족이 얼마든지 많지요.
29:56하지만 모두가 썩었어요.
29:58조정에서 따로 전하간 민심의 엄동 최 장군에게 쏠려 있습니다.
30:06나라가 지금처럼 이렇게 혼란할 때는
30:08심막 높은 명신이 필요합니다.
30:12그게 누굽니까?
30:14최영 장군과 아버님이 아니십니까?
30:16아버님 혼자서는 안 됩니다.
30:22알아요.
30:24저 아가씨는 안으로 메시고
30:30그 서방님은 잠시 그 예서 기다리라는 분부가 계셨습니다.
30:34알겠네.
30:36드시죠.
30:42아가씨는 안으로 메시고
30:44그 서방님은 잠시 그 예서 기다리라는 분부가 계셨습니다.
30:48알겠네.
30:49드시죠.
31:06짐승들도 제 집을 찾아올 줄 아는데
31:24한참 사람이 혈육을 찾은 일을 놓고
31:29누가 무슨 말을 하리
31:33애비 곁에 있으면서
31:35양가의 법도를 익혀가도록 해라.
31:45네 애미와
31:47너에게 큰 죄를 짓고 살았을냐
31:50너에게 이런 말을 물어서 어떨까 싶다만
32:07밖에 있는 방원이와는 어떤 사이냐
32:10
32:12언제부터 알게 됐고
32:14그분과는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사옵니다.
32:23하면
32:25아직 깊은 얘기를 나눠볼 겨를도 없었음이 아니냐
32:29그러하옵니다.
32:32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다
32:35여보게 어서 방
32:38
32:39여행 내당으로 데려가고
32:45내각을 들러 이루게
32:48
32:49가시죠 아가씨
33:03저 드시죠
33:04고맙네
33:05고맙네
33:27어서 말을 해보게
33:30되도록이면 솔직한게 좋아
33:32나중에 휘할 일은 남기지 않는게 좋아
33:37나중에 휘할 일은 남기지 않는게 좋아
33:42말씀드리겠사옵니다
33:46새로 맞이하신 따님을
33:50제게 주셨으면 하옵니다
33:52제게는 아내가 있사옵니다마는
33:58똑같은 소정함으로 알겠사옵니다
34:00허락하여 주시옵소서
34:05하하하하
34:09그건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로구먼
34:12다른 소망이 있으면 나를 해봐
34:15안된다 하오시면 그의 합당한 연유가 있어야 하지 않사옵니까
34:19하하하하
34:22하하하하
34:24내가 누군가
34:26천하의 최영이 아닌가
34:28최영이 한번 안이 된다면 그것으로 그만인게지
34:32거기에 무슨 연유가 있어
34:33아니 그렇는가
34:35하하하하
34:36하하하하
34:46정령 안이 된단 말씀이옵니까
34:48최영이 뱉은 말이야
34:50장군께서 안이 된다 하옵시면 그것으로 그만이옵니다
34:54제겐 다른 소망은 없사옵니다
34:56사나이답기는 하구먼
34:58하하하하
35:00하하하하
35:02하하하하
35:04하하하하
35:06하하하하
35:08하하하하
35:10하하하하
35:12하하하하
35:14하하하하
35:16하하하하
35:18하하하하
35:20하하하하
35:21하하하하
35:22하하하하
35:24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