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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후보 교체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오늘 공개적으로 지도부에서 처음 교체 언급이 나왔습니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죠.

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 할 마음 없다면 후보 내려놓으라"고 했습니다.

당원을 기만한 것이니 마땅히 교체돼야 된다요. 

다른 지도부에 물어보면 공개적으로는 아직 이르다고 하는데요.

내부적으로는 이미 후보 교체에 대한 검토를 상당부분 마쳤고,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2. 가능하다, 사상 초유의 후보교체까지 진짜 가는 거에요?

후보 교체를 고심 중인 한 지도부 관계자에게 "선출된 지 일주일 도 안 돼 후보 교체가 부담아니냐"고 하자, 이렇게 되묻더라고요.

엄청난 부담은 맞지만 두 가지만 생각해보자고요.

첫째 "단일화 안 하고 대선 이길 수 있나?" 둘째 "11일 지나면 단일화 되나?"

11일 전 단일화 안 하면 어차피 대선 필패,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11일 넘기면 기호 1번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하는데, 김문수 후보는 2번, 한덕수 후보는 10번에 가까운 뒷 번호로 각각 맞서 이길 수 없다는 겁니다. 

공식선거운동기간 뭉쳐서 싸워도 어려운 승부인데, 11일 넘기면 대선 끝이라고 보는 겁니다. 

한덕수 전 총리는 단일화 하겠다는데 김 후보가 버티니, 교체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 공감대가 의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Q3. 김문수로만 가서는 못 이긴다고 보나보네요?

후보 선출 이후 보인 김문수 후보의 태도에 돌아선 의원들이 많습니다. 

윤희숙 원장, "말 바꾸는 정치는 이재명 하나로 족하다"고 했는데, 다른 의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경선기간 내내 단일화 얘기했던 김 후보가 단일화 약속 뒤엎는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믿어주겠느냐. 김문수 믿어달라고 당이 나서서 선거운동 할 수 있겠느냐. 라는 거죠.

김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 안 하고 후보 등록을 강행하면, 의원들이 아무도 운동을 못할 거고 선거는 필패라는 겁니다.

Q4. 후보교체가 근데 가능합니까?

앞서 내부에서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씀드렸죠. 

당 지도부는 사실상 내일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때까지도 김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후보 교체 공론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분위기인데요.

하지만 당에서 어떤 절차로 후보 교체를 할지에 대해서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함구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일단 어제 심야 비대위 통해서 소집을 공고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맡고 있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 후보를 최종 후보로 보지 않고, 끌어내리려는 거다",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서 비대위에서 대통령 후보를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건데요. 

지도부 쪽은 일단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그 대비용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Q5. 내일 전당원 투표는 왜 하는 거에요?

1차적으로 목표로는 김문수 후보 단일화 압박용입니다.

아무래도 단일화엔 찬성하는 당원들이 압도적으로 나올 거라는 전망이 많거든요. 

이 결과를 가지고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에 단일화 압박하겠다는 거죠.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후보교체를 위한 밑자락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단일화 당심을 명분삼아 한다는 거죠.

Q6. 진짜 후보 교체까지 갈까요?

지도부가 후보 교체 공개 언급을 끝까지 아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만약 어쩔 수 없이 후보 교체까지 가야 한다면 선거 이길 수 있겠나"며 한숨을 쉬더라고요.

후보들이 잘 협의해서 단일화 룰 만들고, 깨끗이 승복하는 그림으로도 단일화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데, 억지로 후보 교체해 후보와 당이 싸우는 볼썽 사나운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냐고요.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후보를 교체하면 2등인 한동훈 후보로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도 나옵니다. 

당 지도부는 어떻게든 김문수 후보가 결단할 수 있도록 오늘 밤 최대한 설득해보겠다는 전략입니다.

네, 잠시 후에 이세진 기자와 아는기자 이어가겠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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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안 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5후보 교체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00:08네, 오늘 공개적으로 지도부에서 처음 교체 언급이 나왔습니다.
00:13윤희숙 여의도 연구원장이죠.
00:15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할 마음 없다면 후보 내려놓으라고 했습니다.
00:20당원을 기만한 것이니 마땅히 교체해야 된다고요.
00:24다른 지도부에 물어보면 공개적으로는 아직 이르다고 하는데요.
00:27내부적으로는 이미 후보 교체에 대한 검토를 상당 부분 마쳤고 가능하다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35가능하다. 이 사상 추위에 진짜 후보 교체까지 가는 겁니까?
00:39네, 후보 교체를 고심 중인 한 지도부 관계자에게 선출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후보 교체하는 건 부담이 아니냐라고 물었는데요.
00:47이렇게 되묻더라고요.
00:49엄청난 부담은 맞지만 두 가지만 생각해보자고요.
00:52첫째, 단일화 안 하고 대선 이길 수 있나?
00:55둘째, 11일 지나면 단일화가 되나?
00:5911일 전에 단일화를 안 하면 어차피 대선 필패, 시간이 없다라는 겁니다.
01:05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1일을 넘기면 기호 1번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하는데
01:10김문수 후보는 2번, 한덕수 후보는 10번에 가까운 뒷번호로 각각 맞서서 이길 수 없다라는 겁니다.
01:18공식 선거운동 기간 뭉쳐서 싸워도 어려운 승부인데 11일을 넘기면 대선 끝이라고 보는 겁니다.
01:26한덕수 전 총리는 단일화하겠다는데 김 후보가 버티니 교체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라는 의원들 공감대가 퍼지고 있는 겁니다.
01:34그렇다면 김문수 후보 혼자서 가서는 이기기 어렵다 이렇게 보는가 보죠.
01:39후보 선출 이후에 김 후보의 태도에 돌아선 의원들이 많습니다.
01:44윤희숙 원장, 말 바꾸는 정치는 이재명 하나로 족하다라고 했는데 다른 의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01:52경선 기간 내내 단일화를 얘기했던 김 후보가 단일화 약속을 뒤엎는다면 국민들이 이걸 어떻게 믿어주겠냐,
01:59김문수 믿어달라고 당이 나서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거죠.
02:04김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를 안 하고 후보 등록을 강행하면 의원들이 아무도 선거운동 못할 거고 선거는 필패라는 겁니다.
02:12그러면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후보 교체가 정말 가능은 한 겁니까?
02:17앞서 내부에서 가능하다는 결론 내렸다고 말씀드렸죠.
02:20당 지도부는 사실상 내일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02:24그때까지도 김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후보 교체에 대한 공론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분위기인데요.
02:32하지만 당에서 어떤 절차로 후보 교체를 할지에 대해선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함구하는 분위기입니다.
02:38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일단 어제 심야 비대위 통해서 소집 공고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의심하고 있는데요.
02:46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 후보를 최종 후보로 보지 않고 끌어내리려는 거다.
02:53당원당규 개정을 통해서 비대위에서 대통령 후보를 바꾸려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했는데요.
02:59지도부 쪽은 일단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전당대회를 꼭 열어야 하기 때문에 그 대비용이라면서 이 얘기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03:07내일 하겠다는 그 전당원, 당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투표는 왜 하는 거예요?
03:121차적 목표는요. 김문수 후보에 대한 단일화 압박입니다.
03:16아무래도 단일화에 찬성하는 당원들이 압도적으로 나올 거라는 전망이 많거든요.
03:22이 결과를 가지고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를 압박하겠다는 거죠.
03:27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후보 교체를 위한 밑자락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03:33단일화 당심을 명분 삼아 한다는 거죠.
03:35진짜 이 기자 보기에는 후보 교체까지 갈 것 같습니까?
03:39지도부가 후보 교체에 대한 언급을 이렇게 끝까지 아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03:45한 지도부 관계자는 만약 어쩔 수 없이 후보 교체까지 가야 한다면 선거, 이길 수 있겠냐면서 한숨을 쉬더라고요.
03:52후보들이 잘 협의해서 단일화료를 만들고 깨끗이 승복하는 그림으로도 단일화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데,
04:01억지로 후보를 교체해서 후보와 당이 싸우는 볼성사나운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냐고요.
04:08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후보를 교체하면 2등인 한동훈 후보로 교체돼야 되는 것 아니냐는 반발까지 나옵니다.
04:14당 지도부는 어떻게든 김은수 후보가 결단할 수 있도록 오늘 밤 최대한 설득해보겠다는 전략입니다.
04:21네, 워낙 급박해서 이세진 기자는 잠시 후에 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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